제약·의료기기 글로벌 기업 및 국내 스타트업 한자리에, 글로벌 협력·투자 기회 확대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바이오헬스(2025 Global Open Innovation Week-Biohealth)’를 개최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 중심에서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인공지능(AI)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가 공동 주관하며, 암젠·아스트라제네카·존슨앤드존슨·바이엘 등 글로벌 제약사 13곳과 존슨앤드존슨 메드텍, 비오메리으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2곳을 포함해 총 18개의 기술 수요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대형 제약사로는 LG화학, 삼진제약, 유한양행이 함께한다.
복지부와 보산진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과 자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국가마다 제도·정책이 다양해 글로벌 진출에 불확실성이 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경계를 넘어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첫날 열리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학술회의(콘퍼런스)’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및 단체에 복지부 장관 표창(10점)이 수여된다. 이어 ‘디지털헬스케어와 AI로 여는 헬스케어 융합의 시대’,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기회 모색’을 주제로 기술 수요기업과 투자사 관계자의 생생한 강연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K-BIC 벤처카페’는 국내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의 투자 설명회, 상담(멘토링), 연계망 형성(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2일차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업·기술동향 공유’를 주제로 ‘2025 KPBMA 오픈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개최한다.
2~3일차에는 1:1 사업 협력 회의(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를 통해 18개 국내·외 기술 수요기업과 국내 104개 기업이 심도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바이오헬스산업은 디지털헬스, AI 등 기술 발전에 따른 급격한 기술 융합과 경쟁 심화로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성장이 어렵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 기술이전, 투자협력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산진 차순도 원장은 “올해 행사는 바이오헬스 전 분야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와 직접 만나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