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요 반영한 실무형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지난 16일,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 수급 불일치의 주원인과 주요 불일치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아카데미’ 사업에 착수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 현장 수요 기반의 실무 교육 훈련을 발굴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헬스 아카데미’ 사업은 복지부와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 협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바이오헬스 분야는 2025년 고용부의 신규 첨단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보산진은 지난 4월 17일 바이오헬스 아카데미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 방향, 운영기관 선정 계획 소개 및 관련 산업계(제약, 의료기기 기업 등)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선정기관을 대상으로 보산진과 심평원이 함께 KDT 사업 설명·사업 진행 프로세스 등을 안내하는 별도의 설명회를 지난 8월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선정기관에는 기업주도형에 셀트리온, 컨소시엄형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우송대학교 산학협력단,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포함돼 있다.

복지부와 보산진, 선정기관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현판 전달식을 포함한 기관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셀트리온은 기업이 원하는 즉시 전력형 인재 양성을 위해 바이오헬스 전주기 지식교육 및 세포 배양·정제 공정, 품질관리기준(GMP) 실무 보조 등 실제 생산현장 기반의 실무형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해당 과정 동안 자사의 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훈련생 대상 임직원 멘토링을 진행한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대구경북 권역 의료기기 기업 수요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료기기 설계 및 가공·의료기기 규제과학(RA) 등의 교육 및 기업 현장견학을 진행한다. 또 기업 및 재단 내 현장실습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고위험·고규제성에 대응하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K-NIBRT 인프라를 활용한 백신·CGT(세포·유전자치료제)·바이오의약품·QA/QC 분야 실습,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현장에서의 업무 체험 등 기업 수요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한 GMP 기반 바이오 공정 분야 실무 중심 인재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송대학교 산학협력단은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헬스 역량을 갖춘 융합형 실무 인재 양성을 목표로 바이오 빅데이터·AIoT·웨어러블 디바이스·의료 데이터 프로젝트 진행 등 바이오헬스 디지털 솔루션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바이오 산·학·연·병 내 현장 실습을 바탕으로 대전권역 바이오헬스 직무 수요 충족에 나선다.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AI 신약개발 및 CGT 분야 직무 수요 충족을 위한 통계 실습, 단백질 정제공정 관련 파일럿 공정설계 등의 교육을 바탕으로 AI 바이오 신약개발 및 CGT 공정개발 과정을 운영하며, GC녹십자 등 권역 내 우수기업 현장에서의 실무 기반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정부 및 민간 교육과정에서 해소되지 못했던 기업의 세부 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본 사업을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의 변화에 맞는 인재가 양성되고 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산진은 “미래 바이오헬스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이라는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선정기관과의 협의체 운영을 통해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사업관리 및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진행된 바이오헬스 아카데미 착수보고회 기념사진
▲지난 16일 진행된 바이오헬스 아카데미 착수보고회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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