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체시장 대체로 성장 저조, 폴란드 시장은 회복세

[코트라 해외시장정보_15.02.16]

□ 폴란드, 체외진단 시장 안정세
PMR에 따르면 폴란드의 체외진단(IVD: In Vitro Diagnosis) 시장은 2012년도의 저조했던 상황을 극복하고 2013년에 7.3% 성장했으며, 2014년에도 2013년도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장 추세는 2015~2019 기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의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유럽 전반적인 체외진단 시장 현황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2012년에 이어 2013년도 역시 수익이 감소했고 2014년 예상성장률은 0.5%대로 미미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일부 국가의 긴축재정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의료서비스 관련 결제 지연 등의 문제에 직면해있다.

▲ 유럽 체외진단 시장 수익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European Diagnostic Manufacturers Association(2014년도: 예상치)

□ 폴란드 체외진단시장의 특징
특히 총 시장 규모가 유럽 IVD시장 중 10위 랭크됐으며, 1인당 체외진단비용은 유럽 평균인 18유로에 못 미치는 7.3유로에 그치고 있어 큰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 IVD 시장 검사 부문에서는 당뇨병 환자용 혈당검사 시험지봉 등이 포함된 임상 화학 부문의 점유율이 가장 높고, 면역학 및 면역 화학 부문이 그 뒤를 따른다. 사용 목적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시약이 금액 면에서 폴란드 IVD시장의 가장 큰 부문인 88%를 구성하고 있으며, 나머지 12%는 장비 및 그 외 소모품이 차지하고 있다.

폴란드에는 2000여 개의 연구실이 있는데, 이는 3800만 명 인구 대비 많은 편으로 분산 구조를 보인다. 이러한 소규모 연구실은 대부분 열악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분석 및 품질관리 관련 의무규정이 도입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규모 연구실 설치 및 중앙화가 추진되고 있다.

2013년 폴란드의 체외진단 시장은 7.3% 성장한 12억 즈워티(2억800만 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초, 의약품환급규정 발효에 따라 잠시 주춤하기도 했는데, 당시 혈당검사 시험지봉에 관한 환급규정이 변경됨에 따라 시장 규모가 15% 가량 감소하는 등 큰 충격을 받았던 상황이었다. 또한 폴란드의 부채가 감소하고 병원 등 의료시설의 재정상태가 개선됨에 따라 지출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기조는 지속적으로 유지돼 2014년도의 성장률은 8.4%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연도별 폴란드 체외진단 시장성장률 (단위: %)
자료원: European Diagnostic Manufacturers Association(* 전망치)

□ 2015~2019 기간 전망치가 높음에도 변수(법적 규제, 환율 등)는 존재
2015~2019 전망치에 따르면, 폴란드 IVD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8.8%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폴란드 체외진단 시장은 비규제 시장이나, 향후 적절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하는 등 법적 조치가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체외진단 관련 대부분의 기업이 공공 의료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비교적 안정적인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 따른 영향이 적은 편이나 연구소 등에서는 의약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유로 및 달러화 대비 즈워티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격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회의 고령화, 종양 질환 발병률 증가 등으로 체외진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중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 이르러서는 50세 이상 여성과 65세 이상 남성의 수가 2010년 수치인 680만 명에서 960만 명까지 증가하고, 동시에 평균 수명이 늘어나 2035년에는 80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선진국 발병률이 높은 당뇨병 환자 수 역시 향후 20년간 2011년도의 200만 명에서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낮은 효율성과 공공 의료서비스의 자금 부족으로 민간 의료시설 이동 환자 수가 늘 것으로 예상하는데 민간의료시설에서 더 많은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체외 진단은 공공시설보다 민간 의료업계에서 더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평균적으로 민간기관은 6~7가지 검사 도구를 구입하는 반면, 공공기관은 구입가지 수가 3가지에 그치고 있다.

□ 인터뷰 - Michał Kurek(의학박사)
보건복지부의 계획에 따르면, 체외진단 관련 공공 의료서비스 정책을 변경할 예정으로 지역 보건의(GP)가 관련 진단장비 구입에 관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전문의를 찾는 환자가 현재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간호사 역시 구입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검사 수가 상당히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사점
폴란드 의료서비스의 민영화 정책에 따라 병원의 현대화, 신규 의료장치 및 검사장치 구입 수요가 높아질 것이며 이로 인한 의료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폴란드시장에 진출코자 하는 국내 업체는 이러한 의료정책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현재 폴란드 체외진단 시장 대부분을 시험지봉이나 시약 등이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관련시장을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작성자] 박민(바르샤바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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