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확대와 진료난에 힘입어 시장 발전....중국 특색에 맞춘 서비스 모델 필요

[코트라 해외시장정보_2015.01.22]

□ 중국 이동통신의 쾌속 발전
4G시대의 도래
중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 모바일은 2013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4G 네트워크를 발표한 이후 2014년 1월 중국에서 가장 먼저 4G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서비스 출시 이후 매달 20~2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 3대 통신사는 1~2선 도시에 4G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구축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에 있다.

스마트폰 보급
중국의 휴대폰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장되기 시작하면서 구글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70%로, 싱가포르 85%, 한국 80%, 홍콩 74%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보급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 한국, 홍콩이 인구수가 비교적 적은 국가임을 고려하면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매우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2013년 기준으로 중국의 스마트폰 총판매량은 3억4000만 대를 넘어섰으며 2017년에는 5억9000만 대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스마트폰시장이 타 국가에 비해 느린 시작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을 하게 된 것은 샤오미, 화웨이, ZTE 등 자국 브랜드를 통한 저렴한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이 가능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말할 수 있다.

2013년 기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700~1500위안)이 전체 스마트폰의 3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저가 스마트폰(400~700위안)의 점유율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17년에는 약 30.1%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의 진료 난의 돌파구 스마트 헬스케어
심각한 중국의 진료난

OECD 인구 천 명당 병상수가 평균 5.34개인데 중국의 인구 천 명당 병상 수는 4.24대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현재 중국의 의료서비스 공급은 정부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나 정부의 투자가 부족하고, 관련 인력과 의료 기계 등 의료자원의 빈약해 중국인이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번거롭고 불편한 편이다.

게다가, 국공립 병원을 선호하는 중국인의 인식 때문에 국공립병원은 대기자가 많고 환자가 많아 현실적으로 이용하기 힘들며, 사립병원의 경우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자국민의 의료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의료서비스 가격을 규제하고 있으나 비싼 검사비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감이 크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진료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의 의료산업 투자를 허용하고 규제 완화 및 우대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 민영 의료시장은 발전 초기단계에 불과한 편이다.

떠오르는 스마트 헬스 케어
중국 의료시장은 수요의 부족으로 공급난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위생관리 비용은 중국정부에 막대한 재정적 압박을 주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의료서비스 제공이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무선 인터넷과 의료서비스의 결합으로 형성된 스마트 헬스 케어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의 리서치 기업인 위보인포의 발표의 따르면 2014년 11월 26일 기준 헬스 케어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춘위이셩(春雨醫生)은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3210만 회를 넘어섰으며,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종합 의료 지식 애플리케이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 보고 대청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빅데이터 기술, 사물인터넷, 이동통신기술의 발전과 융합으로 인해 헬스 케어시장은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결합된 형태로 발전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증상진단, 처방, 처방 후 관리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위보인포 스마트 시장 연구센터는 2015년까지 스마트 헬스 케어 시장이 45억 위안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소비자가 바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 자료원: 중국전자학회웨어러블산업연맹(中國電子學會可穿戴計算業聯盟), KOTRA 시안 무역관 정리

중국 웨어러블 산업 연맹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71.1%의 소비자가 가장 중요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기능을 운동 및 헬스 관련기능이다. 조사 당시 65.5%의 소비자가 선택한 건강모니터링 기능은 2013년도 조사에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소비자의 요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건강 모니터링의 65.5%라는 높은 수치의 원인은 중국인의 스마트 헬스 케어에 대한 인지도의 변화에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다변화
기존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의 형태로서 사용자의 심박수를 측정해주거나 휴대폰의 알람을 진동을 통해 알려주는 제품이 주를 이루었으나 손목이 아닌 전신으로 영역을 확대가 점차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개발된 스마트 벨트는 자동으로 사용자의 허리둘레를 감지해 조임 정도를 감지, 스마트 벨트를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신체조건과 허리둘레를 이용해 착용자의 지방이 어느 정도 축적됐는지 당뇨의 위험이 있는지 모니터링해 스마트폰으로 결과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양말은 발바닥의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발을 내디딜 때 받는 압력으로 사용자의 자세를 판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 시사점
기지개를 켜는 스마트 헬스 케어 시장
중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지만 급속 성장한 시장이라 보급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특징으로 인해 잠재력이 높이 평가됐지만 구성돼 있는 시장이 매우 작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건강을 매우 중시하는 중국인의 관념과 맞물려 스마트 헬스 케어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 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빅데이터 등 신흥기술이 보급되면서 스마트 의료와 관련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의 개발이 관건
중국의 사용자는 39.5%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만큼 여러 기능을 포함한 상품보다는 가격을 낮추고 특정기능에 특화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중국인의 구매력에 합당한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보급화되지 않은 시장이므로 대부분의 잠재 사용자가 사용경험이 없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그렇기 때문에 보다 쉽고 간편한 사용법이 요구 된다.

의료서비스와의 새로운 연계
스마트 헬스 케어는 단순한 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아닌 의료 서비스, 인프라가 결합된 하나의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국에서 외국인의 의료산업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스마트 헬스 케어 소프트웨어와 의료서비스의 연계를 통해 무선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진단, 간호, 치료, 처방이 가능한 가정용 디바이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자료원: 위보인포(yuboinfo), Google, DIGIECO, IT WORLD, 중국전자학회웨어러블산업연맹(中國電子學會可穿戴計算業聯盟), 중국인터넷데이터센터(中文互聯罔數据資迅中心), 인민망(人民罔), 중국신문망(中國新聞罔), 바이두(百度), KOTRA 시안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권익찬(시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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