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3D 프린터를 침체된 제조업 경쟁력을 회생시켜줄 비장의 무기로 주목

[코트라, 해외시장정보_2014.11.12]

□ 3D 프린터시장, 2020년 1조 엔으로 성장
경제산업성은 3D 프린터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1조 엔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시장규모 2300억 엔 대비 4.3배 증가한 것으로, 3D 프린터 교체 부품과 제조한 제품 등 관련시장이 10조7000억 엔으로 성장하고 생산성 혁신에 따른 비용절감효과가 10조1000억 엔에 달해 전 세계적으로 3D 프린터 도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1조80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3D 프린터시장 규모 및 경제적 파급효과
    자료원: 경제산업성

  특히, 일본 정부는 3D 프린터 도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중 생산성 혁신에 따른 비용절감효과에 주목하고 침체된 제조업 경쟁력을 회생시켜줄 비장의 무기로 주목, 3D 프린터 육성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 일본 정부, 3D 프린터를 통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지원
경제산업성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차세대 3D 프린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최대 공공 연구기관인 산업기술 종합연구소를 중심으로, 5년 내에 개발 속도를 현재의 10배로 높이고 정밀도를 현재의 5배로 향상시키며 재료의 다양화를 실현할 계획에 있다. 주목할만한 건, 중소기업에서도 구입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한 프린터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또한 산학 연구모임인 신 모노츠쿠리(ものづくり 연구회도 2013년 10월 발족, 제조업 현장에서의 3D 프린터 활용방안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 신 모노츠쿠리(ものづくり : 제조업, 특히 장인정신으로 구현된 명품 제조를 의미

□ 3D 프린터 활용이 가능한 인재 육성
현재 일본은 3D 프린터를 도입하는 학교에 구입비의 3분의 2 보조하고 있고, 2014년에는 대학교, 전문학교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2015년부터는 전국의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대상을 넓힐 계획에 있다. 특히, 오사카부 교육위원회는 2015년부터 부립 공과고등학교에 3D 프린터 교육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 3D 프린터 개발 본격화하는 일본 기업
세계 3D 프린터 제조시장은 벤처기업 위주로 구성
돼 있는데 캐논, 앱손 등 기존 사무용기기 제조 전문 대기업이 5년 내 완제품 발매를 목표로 3D 프린터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3D 프린터 기능을 탑재한 공작기계 개발
DMG MORI 정밀기계와 야마자키 마작은 3D 프린터 기술 중 하나인 적층조형(Additive Manufacturing) 기능을 탑재한 공작기계를 개발, 10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개최된 일본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에 출품 했다(적층조형을 통해 대강의 부품 형태를 만들고 광택 표면 등 마무리 작업은 절삭공구를 진행하면 원재료를 절약할 수 있고 소재가공의 가능성도 넓어지는 등, 3D 프린터로는 커버할 수 없는 정밀한 작업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 3D 프린터가 가져올 제조업 혁신
일본 정부는 3D 프린터 자체보다는 디지털 데이터로부터 직접 다양한 조형물을 만들어내는 것, 즉 3D 프린팅이 디지털 생산기술을 가속화한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제조공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일본 기업의 강점을 살려나가고 약점을 극복하고자 했다.

제조의 디지털화를 통한 제조 프로세스 및 제품 혁신
3D 프린터는 시제품 제작의 시간과 비용 절감, 조형가능한 재료가 증가함에 따른 생산성 향상, 다품종 소량생산에 따른 자원절약, 정밀가공 생산에 따른 제품혁신이 가능해졌다. 일례로 코와이 주식회사((株式会社コイワイ)는 차량용 V형 8기통 엔진 부품의 주물용 사형 제작을 기존 목형 공법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한 모래 적층조형으로 변환한 이후 제조기간은 4분의 1로 줄이고 비용은 50% 가까이 절감했다.

메이커즈 시대의 도래
디지털 디자인만 있으면 제품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을 포함한 다양한 주체가 생산에 참여 가능해지는 등 제조의 저변이 확산되며, 소셜미디어 등 네트워크로 연결된 개방형 개발환경 속에서 제품이 생산돼 산업계의 혁신을 가져올 수도 있다.

□ 시사점
세계 각국이 3D 프린터 주목하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국정연설에서 제조업 부흥을 위해 3D 프린터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시장조사 기관 Transport Intelligence는 선진국이 R &D 역량을 바탕으로 3D 프린팅을 통해 제조업에서 새로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3D 프린팅을 통한 제조업 혁신, 우리도 대응을 해야한다. 아직은 초기단계이나 3D 프린터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재가 늘어나면서 활용분야도 기존의 시제품 위주에서 최종제품까지 확산되고 있으므로, 3D 프린터를 통한 제조의 디지털화, 메이커즈 시대 도래에 우리도 뒤지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자료원: 일본 경제산업성, 일본경제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종합

[담당자] 조은진(오사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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