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자이한 / 출판사 김앤김북스

중동지역에서 미군이 급작스럽게 철수를 하고 동반자인 중국의 관계에서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려내며 러시아와 맞서는 옛 소련 영토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별 경제와 군사 동맹을 꾸준히 강화하며 몇 안되는 직접적인 주둔군의 효과에 대한 끊임없는 국내 정치적 논란의 결말은 어디일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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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 매파의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 저자는 전세계의 지정학적 분석과 함께 향후 세계질서가 어떻게 재편되야 하는 지에 대한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다.

오랫동안 전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며 미국은 세계 무역의 통로 역할을 해왔다. 미국이 이런 역할이 엄청난 예산을 들인데는 소련이라는 동기가 있었다면 80년대 동서독 붕괴이후 무너진 소련 이후에 모든 문제는 국지적으로 변화했다.

교역의 통로 마다 군함과 기지가 운영되고 있었으며 이런 보호는 세계 교역을 통한 경제적 측면뿐만아니라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이권대로 세계 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미국과 대항 할 수 있는나라가 있을까 라는 질문이 이 책의 핵심이다. 기초과학의 보고이던 소련의 과학자와 기술자는 서방으로 모두 망명을 가고 그나마 남은 전략 핵무기로 근근히 버티는 러시아는 독재와 만성적 경제불안으로 외부에 눈을 돌리기 조차 어렵다

중국은 소련 견제라는 목적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미국을 위협하고 세계 질서를 재구축하려는 일대일로를 외치고 있지만 경험의 부족과 주변국의 반발로 효과는 미지수다. 더불어 중국이 해양으로 진출하기 위한 군사력은 고작 구소련이 폐기해버린 항공 모함을 고친것에 불과하여 주변 해역을 벗어나기란 불가능하다

이런 역학 관계로 인하여 적이 없어진 미국은 이제 굳이 경제적 희생을 감당하며 퍼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한다.

더이상 세계 경찰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 저자는 지역별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아시아에서 일본과 유럽의 가교 터키가 지정학적 중요성과 함께 군사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한다.

일본은 운영가능한 항공모함을 갖고 있으며 미국이 도와준다면 중국을 견제할수 있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고 있다 특히 세계대전때 전쟁과 중국 본토에 대한 침략 경험이 있어 효과적인 대 중국 억지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

터키의 경우 지정학적 위치와 군사력 그리고 시리아 등 인접한 나라들과의 갈등을 통한 축적된 경험으로 중동의  위협을 관라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 상황에서 미국은 희생과 비용이 드는 주둔군  전략이 더이상 효율적이지도 않고 지속가능하기 어렵다는것을 깨닫고 이제는 첨단 무기를 활용한 국지적 개입으로 전쟁의 전략을 바꿀 수 있다

한달 이상을 돌아다닐수 있는 드론과 필요시 정밀 폭격을 할수 있는 무기는 굳이 군사를 파견 않해도 미국 본토의 화면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이제 미국은 대항자가 없는 시대에 기축통화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고 미국 중심의경제정책을 운영 할것이며 더이상 전세계적 무역사슬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 싼 인건비를 위하여 떠났던 공장을 불러드리고 첨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모든 공정이 미국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 자국 국민의 고용을 위해서도 바람직할것이며 돈을 벌고 싶으면 미국으로 와서 물건을 만들라고 노골적인 무역 압력을 가한다.

큰 의미에서의 미국 주도라는 테제에는 변화가 없지만 세부적으로 가면 미본토 위주의 정책과 더불어 미국 중심의 경제체계는 보다 노골화 될것이다. 문제는 이를 대항할 수 있는 어떤 세력도 존재하지 않는다.

영국은 자국의 정책이 유럽연합에서 결정되는 거부감으로 브렉시트 이후 경제적 주도권을 잃었고 독일은 유럽연합이라는 거대한 공룡에 먹이를 대느라 지처있다.

언론에서 떠들고 있는 테러집단도 매우 제한적인 역할을 할뿐 대세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저자는 한국에 대하여 언급했지만 실상은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상태에서 다른데  눈을 돌리기 어렵다고 한다. 저자의 주장은 매우 편향적이지만 미국을 대변한다.

일부 미국이 추구하는 방향과 달라보이기도 하지만 전세계적 역학관계가 예상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인도와 중국의 경제적 유대가 깊어지고 아시아의 지역적 결속 또한 강화되고 있다.

미국이 중동에서 나간것은 예상했다기 보다는 견디지못한 측면이 강하다. 각자도생의 외교전략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기본 윈칙인 바 그리 달리진 것은 없다. 다만 달리진게 있다면 미국이 보다 노골적이라는 면이 있고 이는 미국 외교의 양면이기도 하다

[기고자 소개]

이태윤
자유와 방임을 동경하고 꾸준한 독서가 아니면 지능이 떨어진다고 믿는 소시민이며 소설과 시에 난독증을 보이는 결벽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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