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DIA, 치료재료 업계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는 지난 14일 '2022 치료재료 업계 경영환경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원자재가·물류비용 등 비용상승에 따른 산업계 현황조사와 대안모색을 위해 실시됐다. 협회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7일까지 4주간 정회원 8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 중 100개사가 응답(응답률 12%)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100개사 중 81%가 원부자재와 제품 수입 가격 상승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나 매우 크다고 조사돼 외부 환경에 따른 비용 상승이 경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체 69.2%, 수입업체 67.1%가 원부자재·제품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는 제품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의료기기 산업 특성상 타 산업 대비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팬데믹 여파로 전세계 물류망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물류비용 상승 역시 업계에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70%, 수입업체의 79%가 제품 생산 및 수입에 차질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물류 문제에 따른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58개사가 "항공운송 등 대안을 찾겠다"며 공급 유지를 위한 비용부담을 감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36개사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답해 업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 제조 및 수입 차질에 따른 대책'에 대한 물음엔 '납품·공급가격 인상(53개사)' > '보험가격 인상(40개사)' > '가격안정 대기(33개사)' > '생산·수입 축소(28개사)' 순으로 응답하였다.(복수응답 허용)

이어 기업운영 정상화를 위해 정부에 요청한 정책으로는 '보험가 조정 혹은 인상(62개사)'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원가연동제(58개사)'과 함께 '원자재 및 수입 관련 제반비용 인하(54개사)', '보험가 인하 대상 제품의 인하시점 유예(34개사)'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복수응답 허용)

이번 조사 결과는 치료재료 업계 전반에 걸쳐 대외적 환경변화에 따른 제반비용 상승으로 업계 부담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음을 실제 조사로 파악한 것에 의의가 있다. 협회는 이 같은 업계부담과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이번 조사결과를 지난 1일 복지부에 전달하여, '한시적 보험상한가 10% 인상'을 요청하였다. 

유철욱 협회장은 "의료기기 업체들은 이미 국민 건강을 위해 원자재가와 물류비 등 비용인상의 여파를 오랫동안 견디고 있다"며, "제반비용 인상이 지속될 경우 업체 입장에서는 더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보험상한가 인상 등 정부의 정책적 고려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붙임> 2022년도 치료재료업계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 

개요

설문기간 : 2022년 5월 23일~6월 17일(4주간)

설문대상 :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정회원 833개사 중 100개사 응답{제조사 46개, 수입사 66개, 제조·수입사 17개(중복)}

설문목적 : 코로나19, 전쟁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국제 유가, 원자재, 물류비용, 기준금리 등 의료기기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제반 비용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업계가 처한 경영환경을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업계 차원의 대안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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