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제19회 KMDIA 정기세미나' 개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유철욱)는 '제19회 KMDIA 정기세미나'를 지난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오키드룸에서 의료기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제19회 KMDIA 정기세미나'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기기산업의 융합, 기회와 도전과제」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외 의료기기산업계의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에 대한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의료기기 업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의 핵심 내용은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에 따른 의료기기 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현황과 디지털화에 따른 개인정보이슈·업계 현황 및 대응전략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디지털 치료기기 관련 건강보험 및 추진정책 방향을 공유하여 산업계의 정책 이해도를 제고하고 업계 성장·발전을 지원했다. 특히 의료기기가 사용되는 의료현장에서 새롭게 등장한 원격의료 서비스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하는 강연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미래를 함께 예측했다.

이날 행사는 △Digital Healthcare 2022(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 △개인의료정보 관련 법적 규제(김‧장 법률사무소 윤아리 변호사)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 및 대응전략(뷰노 임재준 상무) △디지털치료기기 건강보험 등재방안(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기술등재부 장준호 부장) △디지털 헬스케어기기 현황 및 정책방향(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정책과 채규한 과장) △국내 원격의료 산업의 현황과 과제(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최윤섭 대표파트너) 순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먼저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은 △AR 등 가상확장 공간에서의 의료 △디지털 MEDICINE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 △전주기 헬스케어 △의료데이터의 통합 및 호환 △AI 도입을 통한 효율적 업무환경 제공이라는 다섯가지 키워드와 이에 대한 사례를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장 법률사무소의 윤아리 변호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에서의 개인정보의 디지털화, 개인정보보호법 등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법적 내용과 사례, 의료현장에서의 데이터와 전자의무기록 관련 규제사항,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시 사업자가 알아야 할 정보처리 가이드 라인을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 번째로, 발표한 뷰노 임재준 상무는 헬스케어 시장과 기술 트렌드를 설명하며 의료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전달했다. 의료장비사·제약사·보험사 등 다양한 산업군이 의료 AI 산업에 뛰어들며 예상되는 산업구조와 전략을 통해 미래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네 번째로, 심평원 장준호 의료기술 등재부장은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의 급여 등재 방안 시 주의사항으로 △등재항목 간 차이 고려 △사용주체 변화 △소프트웨어의 특성 △제외국 급여등재 경험 등을 꼽았다. 이어 이해관계자와의 의견 수렴을 지속해 급여 등재 방향을 설정하고 건강보험의 기본 가치와 기술혁신 간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섯 번째 발표자인 식약처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과장은 고령화, 비대면 서비스 증가 등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특히 의료기기산업이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지정된 만큼 안전을 기반으로 한 신속 제품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규제개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의 최윤섭 대표파트너는 "한국만큼 명시적·전면적으로 원격의료가 금지된 곳은 한국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법안이 지속적으로 발의되는 등 비즈니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약품 배송 합법화·수수료 과금 방식 등 다양한 부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유철욱 협회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보건의료 역량 강화부터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개인정보 노출과 원격의료 등 다양한 문제가 있으므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시스템 개선에 대한 활발한 의견 교류의 자리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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