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관통하는 혁신적 의료환경 필요해

APACMed(아시아태평양 의료기술연합)는 지난 1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특별보고서(Health Services in APAC – Opportunities, Challenges and Path to Progress)를 발간했다.

Harjit Gill(APACMed CEO)는 서문을 통해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비전염성 질병 확산 증가·인구 고령화 등 다양한 의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의료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임상 관리 전달 서비스로 더 나아진 의료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임상 교육 서비스 – 의사의 기술 향상 및 환자 권한 부여 △치료 코디네이션 서비스 – 디지털 기술을 사용한 end to end 치료 제공 △임상 운영 및 분석 – 의료기술 데이터 분석을 사용한 임상 의사 결정 지원 △환자 직접 연결 임상 서비스 – 직영 또는 의료공급자와 협력해 의료를 제공 등 4가지 영역에 걸쳐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먼저, '임상 교육 서비스'는 의료진의 치료 기술을 향상시키고 환자에게 자신의 치료 과정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입원과 퇴원 후 치료 순응도 관리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만성 신장 질환에 대한 일본의 공동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 실제 현장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둘째, '치료 코디네이션 서비스'는 장소, 시설 등 다양한 환경에 놓여 있는 환자의 적절한 치료 관리를 위해 원격진료·모니터링 등을 실시하는 행위이다. 'LivaNova의 Connect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호주의 심장 바이패스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셋째, '임상 운영 및 분석 서비스'는 환자의 데이터 분석 통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Abbott Aegis POC 관리 솔루션'을 통한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대응방식을 모범사례로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환자 직접 연결 임상 서비스'는 의료 환경이 낙후된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일반적인 의료기관이 아닌 특정 센터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Fresenius Medical Care'를 통한 중국의 신장 관리 서비스 방식을 언급하고 있다.

최종 결론을 통해 해당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제한된 급여조항, 불분명한 법 제도 및 까다로운 개인 정보 보호 규정 등으로 난관에 봉착해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보고서에 제시된 모범사례를 통해 의료기술 전달 서비스가 주는 혁신적 가치를 발견하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서술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이번 보고서 발간과 관련해 'APAC GAMA Korea CoE' 멤버인 벡톤디킨슨코리아 전숙영 전무,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김종배 이사, 메드트로닉코리아 이정우 이사, 일루미나 김세아 차장 등이 내용 감수와 번역에 참여했다.

APAC GAMA Korea CoE는 APACMed GAMA(Government Affairs and Market Access)위원회의 한국 전문가조직(Center of Excellence)으로 지난 2021년 말 결성돼 현재 16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주로 APACMed 회원사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의료기기업계 및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원할한 소통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종배 이사는 "APACMed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통일된 의료기기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 발간이 국내 정책 도입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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