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의료기기의 날 기념 특집기고

<strong>▲ 이 필 수<br></strong>대한의사협회장
▲ 이 필 수
대한의사협회장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필수입니다. '제15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해주신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님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의료기기의 날’은 약사법에 의해 규율되어 왔던 의료기기 관련 산업이 2003년 5월 29일 의료기기법의 제정과 시행에 따라 약사법과는 독립된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을 기념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지난 1999년 국내외 의료기기 공급 질서 확립과 양질의 의료기기 공급을 통해 국민보건 향상과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까지 전 회원사가 한국시장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의료기기 대표단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의료선진국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헌신하신 노고에 지면을 빌려 거듭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의료기술의 발달은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도 맥이 닿아있습니다. 환자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는 양질의 의료기기들은 관련 분야 업계들의 노력과 의료현장의 전문가인 의료인들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기반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산업에 눈부신 발전을 가져온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렇게 고도로 발전된 기술의 집약물이라 할 수 있는 의료기기는 그 자체만으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며, 의료전문가의 손에서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올바르게 사용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건강상의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와 사용 범위, 관리 기준 등에 대한 아무런 논의도 없이 비전문가들의 의료기기 사용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기기는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에 의해 사용돼야 하며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 전제조건은 ‘사용자의 전문성’임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의협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결국, 국민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의료인 본연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보건의료 전문가단체인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14만 의사들을 대표하여 우수한 의료기기를 진료현장에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애써주신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하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원사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의료기기산업계가 앞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관련 분야와 더욱 공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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