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요법 후 아이그로우와 유사한 헬멧을 착용한 여성 유방암 환자들의 모발이 2.6x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7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37회 미국레이저의학회 연례 회의 발표에 따르면 광생체조절 치료 혹은 저출력 광선 치료(low-level light therapy (LLLT))가 화학 요법으로 인한 탈모증(CIA)을 겪는 환자들의 모발을 2.6x 가량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광생체조절 치료 혹은 저출력 광선 치료(low-level light therapy (LLLT))는 적광(red light)이 여성 유방암 환자들의 모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현재 진행 중인 무작위 임상 실험의 예비 결과다.

뉴욕 주 로체스터 시에 소재한 로체스터 종합병원(Rochester General Hospital)의 수술용 레이저 연구과학자 이스트반 스태들러(Istvan Stadler) 박사는 “우리는 적광을 이용한 광생체조절 치료가 환자들의 모발 성장을 자극해 회복 속도를 높이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레이저의학회의 지속적의학교육(CME) 부장이자 레이저 및 광선 치료 분야의 연구원 겸 상담가인 레이먼드 J. 란자파메(Raymond J. Lanzafame) 박사는 “예전 연구 결과 아이그로우 모발 성장 시스템(iGrow Hair Growth System)으로 자기적광치료를 한 남성과 여성 모두 원형 탈모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이어진 바 있다”며 “우리는 이와 비슷한 치료 전략이 화학 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모발 성장을 자극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했으며 초기 결과는 예상보다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유방암으로 인해 1주에서 4주 전에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20세에서 60세 사이의 여성 환자들을 실험 대상자로 포함시켰다.

환자들은 실제 레이저 및 LED 치료 그룹과 플라시보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실제 레이저 및 LED 치료 그룹은 아이그로우처럼 5Mw 레이저 및 30 LED가 나오는 자전거 헬멧 비슷하게 생긴 장치를 받았고, 플라시보 그룹은 모양은 비슷하지만 백열광만 나오는 장치를 받았다. 환자들은 집에서 하루걸러 한 번씩 25분 동안 이 장치를 사용하고 3개월과 6개월째 되는 날 후속 조치 및 두피 사진 촬영을 위해 실험실로 돌아왔다.

24주 후, 실제 레이저 및 LED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모발이 2.6x 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들 중 대부분은 치료의 일환으로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탈모라는 흔한 부작용을 겪게 될 것이다. 환자가 마지막 화학요법을 마치고 약 6주가 지나서야 모발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한다.

아피라 사이언스(Apira Science) 사장이자 아이그로우(iGrow) 제작자이며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실제 장비와 플라시보 장비를 제공한 제프 브레일(Jeff Braile)은 “이 연구 결과로 인해 환자들의 부담을 일부라도 덜어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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