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베트남·헝가리 등과 계약 체결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는 지역산업육성실은 코엑스에서 열린 ‘제33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7)’에 공동관을 구성하는 등 지역기업의 참가를 지원, 총 164건의 상담을 통해 1,070만여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지난 21일 전했다. 현장에서 체결한 수출계약 실적은 50만 달러다.

정형 임플란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올소테크는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의료기기 기업인 에이엔에이치디유씨파머(ANH DUC Pharma)와 향후 3년간 현지 독점 판매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는 전시회 기간 동안 현장에서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도 함께 맺었다.

에이엔에이치디유시파머(ANH DUC PHARMA)의 응우엔 티 응곡 안(Nguyen Thi Ngoc Anh) 대표는 “베트남 정형 임플란트 시장에서 올소테크의 제품은 기술력과 신뢰도 부문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들을 압도할 것으로 본다”며 “하노이를 시작으로 호치민까지 판매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금번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지혈용 거즈를 생산하는 엔도비전의 경우 헝가리의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인 에이치비에스(HBS)와 향후 5년 간 수출 계약을 위한 사전 양해각서를 체결, 동유럽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계약에 성공할 경우, 계약규모는 연간 5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엔도비전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타 5개사들도 전시회 기간 동안 국내 기업을 비롯해 오스트라아, 일본, 코트디부아르 등 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통해 참여 기업별 각각 100만여 달러 안팎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대구TP 배선학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지역 의료관련 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것을 금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형 통상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지원수요에 맞춘 수출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강화에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라는 대형 통상악재로 인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주력 수출 대상국과의 교역에 먹구름이 끼인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잇따른 호평을 받아 향후 수출시장 확대에 파란불이 켜질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더 똑똑하게, 쉽게, 건강하게(Smarter, Easier, Healthier)’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총 41개국에서 1,292여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이 접목된 의료기기들이 쏟아져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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