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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이 바꿔놓을 의학의 미래청진기가 사라진다 - 에릭 토폴, 박재영, 이은, 박정탁 옮김
의료기기뉴스라인 | 승인 2016.03.08 13:21

청진기가 사라진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정보에 대한 이용과 소유 권한에 대하여 여러 의견들이 상존하고 있다. 개인의 정보이므로 개인이 가져야 한다는 것과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의료기관이나 담당의가 가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하여 필요한 정보를 축적 하려는 유전자 정보회사들간의 논란이 있다. 

환자가 개인정보에 대한 동의서에 서명을 하는 순간 정보의 소유에서 보관되는 위치 등에 따라 민감하게 교차 되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전정보가 곧 자산이 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투약은 식 후 30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진단명이 같으면 같은 처방을 하게 되는 인구집단차원에 기초한 투약으로서 임상 실험에서 평균에 관한 해법일 뿐이다. 

프랑스의 종양학자 프랜시스 레비는 시간조절요법(chronomodulated therapy) 또는 시간요법(chronotherapy) 등으로 알려진 정시의학(timed medicine)의 세계적 전문가로서 유전자, 어떤 단백질이 이 주기를 결정하는지,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고려하여 약물의 투여 기간과 용량을 적정화 하는 방법을 주장한다.

그는 비록 우리가 흔히 먹는 타이레놀이라고 할지라도 약의 효과와 간에 끼치는 부작용을 고려하고 정확한 시간을 찾는 것으로 효과뿐 아니라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음을 증명 했다. 

의료계에서 하나의 유행어가“근거중심”이다. 의학에서 이용 되는 검사나 처방의 상당부분이 근거가 부족하여 이에 보다 과학적 접근을 하겠다는 주장인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과거 혈액 내 지질의 조절을 위하여 투여하는 리피도의 예를 들며 근거 중심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다. 당시 리피도는 심근경색위험을 36% 감소시킨다는 주장을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임상시험 근거로 위약복용 환자에서 3%가 심근경색이 발생한 것과는 달리 리피도 복용 환자는 2%만이 발생한 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3%에서 2%의 차이가 아니라 100명중에 약으로 인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가 단 1명이라는 사실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이를 근거로 많은 고지혈증 환자는 1년에 1500불을 지불 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실재 예방 효과에 속하지 않을 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보수적인 의료영역에도 창조적 파괴가 일어 난다고 예측한다. 즉 현재의 인간의 유전자는 모두 디지털화 되고 있으며 이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법을 적정화 하고 효과적인 질병관리가 결국 개인 맞춤형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조차 의사의 지시보다는 활발해진 개인간 소통을 통하여 “PatientsLikeMe”같은 온라인 커뮤니티가 생겨 의사들보다 더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나의 유전자에 기초하여 내가 의사와 협의하고 맞춰나가는 시대가 도래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는 개인의 유전정보를 분석하는 단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하여 특정약물에 대한 감수성, 투여시간, 투여량, 종류가 개인별로 맞춤화 되어 효과뿐만이 아니라 비용 그리고 부작용도 최소화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슷한 질병을 갖고 있는 동료 군과 치료법을 상의하게 된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유전정보를 집적하여 저렴하게 분석해 주고 질병을 예측하는 회사가 생겼으며 회사는 이를 통하여 인구학적 자료를 축적하여 개인맞춤형 치료법을 계발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디지털 시대의 성과이며 의료에서의 창조적 파괴의 증명이다. 

저자는 의사가 필요 없다는 주장을 하지 않는다. 디지털 화를 통하여 변화되는 환자와 의사 그리고 병원에 대한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데이터를 이용 할 때의 이용방향, 개인 정보의 보안에 대한 우려, 정보의 안정성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전정보에 대한 가능성이며 과학의 발달에 따른 편익과 가치파괴에 따른 미래의 논란을 제시하고 있다. 유전정보도 결국 개인의 소유이므로 개인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며 이를 통한 사회적 이득의 중요성에 대하여 주장한다. 개인 정보의 소유가 특정 영리에 이용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저자는 에익토플로서 캘리포니아 주 라호야에 위치한 웨스트 무선연구소 설립자이며 스크림트 중개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그는 심장전문의의며 미국국립과학원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은 의사출신의 저널리스트 박재영님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은님 박정탁님이 수고하셨고 2012년 7월 청년의사에서 초판이 발행되었다. 

[기고자 소개]
이태윤
자유와 방임을 동경하고 꾸준한 독서가 아니면 지능이 떨어진다고 믿는 소시민이며 소설과 시에 난독증을 보이는 결벽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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