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잠재수요 거대, 보조기구 시장 전망 밝아

[코트라_해외시장뉴스_2016.02.02]


중국 재활의료 시장, 걸음마 단계


□ 재활의료 시장 현황
 ○ 재활의학이란?

  - 재활의학은 환자가 최적의 기능 수준을 회복해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의학의 한 분야로, 재활치료는 질병 때문에 발생한 장애에 대한 기능적 재활의 시행을 의미함. 이에 재활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의 하워드 A. 러스크(Howard A. Rusk)는 재활의학을 치료의학, 예방의학에 이은 '제3의 의학'이라고 지칭함.
  - 재활의료의 대상은 척수 손상과 척수 질병, 뇌성마비, 중추신경계와 근육 질병, 중추 및 말초신경 손상, 결합조직 질병, 골절·탈구·염좌, 지체 절단, 화상과 동상, 호흡기 및 순환기 장애를 가진 환자들이며 치료 분야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보조기 장착 등이 있음.
  - 재활치료를 통해 크고 작은 장애 및 질병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재발 가능성을 낮춤으로써 궁극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음.

○ 중국 재활의료 시장의 수요 증가 배경
 - 도시화, 의료서비스 수준 제고, 정부의 의료산업 투자 및 의료개혁 시행 등으로 인해 중국의 의료서비스 및 의료기기 시장은 성장세에 있음. 2013년 중국 위생소비총액은 3조2000억 위안으로 지난 9년간 17.2%의 복합성장률을 유지했으며, 위생계획생육위원회(卫生和计划生育委员会, 이하 위계위)는 2020년 중국 의료 시장 규모가 최대 6조7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소득수준의 상승으로 재활의료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김.

< 중국 GDP 총액 변화 >

(단위: 억 위안)

 - 최근 중국의 고령화가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2014년 말 기준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1200만 명으로 연평균 1000만 명 이상 증가함. 이에 노화에 따른 노인성 질병 환자와 뇌졸중, 낙상, 고관절 수술 등으로 인해 재활의학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층 또한 늘어남.
  - 중국인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는 각종 레저활동 및 생활체육활동 증가로 이어짐.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생활체육 종목인 탁구와 배드민턴 인구는 작년 말 기준 각 6500만 명과 2억5000만 명으로, 이 같은 체육활동인구의 증가는 곧 체육활동으로 인한 부상과 사고의 발생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함.
  -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으로 자세가 바르지 못한 현대인에게 거북목(휘어져서 충격을 완화해줘야 할 경추가 일자로 변형된 증상, 일자목), 척추측만증, 디스크 관련 질환의 발생 빈도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예외가 아님. 통계에 따르면, 중국 허리디스크 환자는 전체 인구의 15%에 달함. 이러한 질환의 대처방안으로는 지속적인 재활교정치료가 가장 이상적임.
  - 중국장애인연합회(中国残疾人联合会)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장애로 인한 재활치료를 받은 장애인은 전체의 33.5%에 달함.

 ○ 중국 재활의료 시장의 현주소
  - 현재 중국 재활의료 시장 규모는 200억 위안(한화 3조6600억 원)으로 재활의료 선진국인 미국의 200억 달러(한화 24조2600억 원)에 비해 매우 작음.
  -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중국의 전문 재활의료기관 수는 322개에 불과함.

< 재활전문병원 수량 추이(2008~2012년) >

분류 2008 2009 2010 2011 2012 평균증가율 비율(2012)
도시 171 167 174 190 206 5% 64%
농촌 94 88 94 111 116 5% 36%
공립 158 147 150 146 149 -1% 46%
민영 107 108 117 155 173 13% 54%
265 255 268 301 322   100%
증가율   -4% 5% 12% 7% 5%  

-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전문 재활치료사의 비율은 100만 명당 4명 꼴로 선진국(100만 명당 50명)보다 한참 낮음.
  - 중국 위계위가 발표한 '건강서비스업 발전 촉진에 관한 실행의견(关于促进健康服务业发展的实施意见)'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각종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사회자본의 재활의료기관 설립을 지원함과 동시에 일부 1, 2급 공립병원의 재활의학과 설치 및 재활전문병원 설립에 직접 투자할 계획임. 2009년 중국 종합병원 내 재활의학과 설치 비율은 25%에 불과하며, 의료가 가장 발전한 지역인 상하이(上海)시의 비율 역시 40% 이하임.
  - 베이징시 신경외과 연구소와 베이징톈탄병원(北京天坛医院)이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만이 재활치료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함. 또한, 78.3%가 재활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함. 이로 미루어 중국의 재활의학에 대한 인식과 시행수준이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음.
  - 중국 병원의 13%는 중의(中医)학 병원이며, 중의학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음. 대다수 종합병원에는 중의과가 설치돼 있어 해당 병원에서 수술 등 양방치료를 받은 후 중의과에서 재활을 하는 환자가 적지 않으며, 나이가 많은 중장년층일수록 중의 요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중의학 재활치료는 환자가 느끼기에 통증, 거동의 불편함 등의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찜질하거나 침, 부항, 뜸 시술을 하는 것이 대부분임.
     
□ 전망 및 진출 전략     
 ○ 중국 재활의료 시장 전망

  - 중국 의료시장의 성장, 고령화, 스포츠활동 인구 증가 등으로 재활의료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재활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점차 확립됨에 따라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됨. 특히 실버산업과의 동반 성장 가능성이 큼.
  - 재활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의료기기 및 용품 시장의 잠재력 역시 크다고 할 수 있음. 재활치료과정에서 관련 보조기기 및 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큼. 재활이란 사고 이후 후유증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꾸준히 진행돼야 하며, 초기 병원치료 이후에도 자체관리가 필수적이므로 재활환자의 보조기구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 따라서 재활의료 시장은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관련 용품 시장의 수익 창출 규모 역시 클 것으로 예상됨.
  - 큰 범주의 재활에는 미용과 건강을 목적으로 한 교정치료 역시 포함됨. 2014년 중국 미용산업의 총생산액이 8500억 위안에 달할 정도로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 중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 외모란 곧 경쟁력이자 자산이며, 잘 가꾸어진 외모는 자기관리가 잘 됐다는 의미로 여겨짐. 최근 성형수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수술 부작용 및 후유증, 그리고 몸에 칼을 대는 것 자체를 꺼리는 사람도 많아 비수술적 미용요법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는 추세임. 이에 따라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 외에도 다이어트 등의 부수적인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자세, 체형 교정치료 또한 나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 중국 측은 자본 투자, 기술, 인력 및 관리 노하우를 한국에서 제공하는 방식을 선호함.
  - 중국 실버산업 및 미용산업 시장 조사 및 현지 흐름 파악 필수. 실버산업과 미용산업 시장은 재활의료 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면서도 경쟁관계에 있는 시장임.
  - 중의학(한의학)과 서양의학을 결합한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중국인들에게 다가가기 쉬울 것. 한국의 대표사례로 한의학 중심의 재활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이 있음.
     
□ 관련 전시회     
 ○ 중국국제양로보조기구재활의료박람회(China AID)

  - 일시: 2016년 6월 8~10일
  - 장소: 상하이신국제전시장(上海新国际博览中心, 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
  - 웹사이트: http://www.china-aid.com/
     
 ○ 중국국제복지재활박람회
  - 일시: 2016년 10월 17~19일
  - 장소: 베이징국제전시장(北京国际博览中心, Beijing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re)
  - 웹사이트: http://www.crexpo.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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