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이후 첫 번째 포괄적 양자사업 추진, 5년간 72억원 공적개발원조사업 진행 중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15일 몽골 보건부와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를 체결하고, 미래 감염병 위협 대응을 위한 양국의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추진사항 : 몽골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사업 진행 중]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펜데믹) 이후 몽골과 다양한 기술적 협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부터 한-몽 간 감염병 대응 공조를 위해 몽골의 △감염병 실험실의 진단분석, △감염병 감시, △신종감염병 공동훈련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7년까지 5년간 총 72억원의 공적개발원조사업(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예산을 확보해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WHO 항생제내성 감시 협력센터로 지정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몽골의 실험실 담당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항생제 내성 진단법, 정도관리 관련 교육을 실시(11.6~10)하고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의 노하우 등을 공유한 바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몽골 내 민간 연구기관 및 의료기관의 항생제 내성균 진단‧분석 기술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 사업('23∼'24년, 총 5억원)도 추진중에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0월 몽골에서 시행한 WHO 합동외부평가(Joint External Evaluation, JEE) 실험실 및 생물안전평가 분야에 우리청의 전문가가 참여해 몽골의 역량 진단 및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협력한 바 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 : 질병 관련 정책 협력 및 기술지원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 약속]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 기관 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공중보건분야의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에 질병 감시, 실험실, 감염병 예방 등 폭넓은 협력 분야를 명시하고, 전문가 자문 및 컨설팅, 현지 및 초청 연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관 간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질병관리청은 한-몽 간 감염병 대응 공조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감염병 정보를 신속히 수집하고 함께 대응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촘촘히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국제사회는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감염병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보다 긴밀한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한국-몽골 간 협력 사업은 질병관리청 개청 이후 동북아시아와 협력하는 첫 번째 포괄적인 양자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양 기관이 더욱 긴밀한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미래 감염병 세계적 유행(팬데믹)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엥흐볼드 세레자브 몽골 보건부 차관은 “몽골 보건부는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관리 통합의 필요성을 깨닫고 몽골 질병통제예방센터(National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번 방문을 통해 질병관리청 설립 경험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향후 감염병 분야에 함께 협력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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