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독일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임플란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유망
독일의 임플란트(HS 코드 9021.29 기준) 수입 증가: 2021년 13.8%, 2022년 9.8% 성장
CE 인증 및 유럽 의료기기 규정 2017/745(MDR) 준수에 대한 철저한 대비 필요

상품명 및 HS Code

- 치과용 임플란트(HS Code: 9021.29)

시장동향

독일 치과 산업은 2022년에 총매출 증가와 함께 내수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독일 치과산업협회(VDDI)에 따르면, 2022년 VDDI 회원사의 총매출 규모는 약 62억68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1% 소폭 증가했다. 배송을 포함한 총수출은 39억94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2%로, 소폭 감소한 반면,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은 7.2% 증가한 22억7400만 유로를 기록해 수출 시장에서의 감소를 상쇄했다.

이러한 내수 시장의 성장은 독일 치과 산업이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국내에서의 치과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향후 독일의 치과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독일 치과산업협회(VDDI) 매출 규모>
(단위: € 십억)

주: ,(콤마)는 .(소수점)을 의미
[자료: VDDI]

2023년 독일 치과 산업 트렌드: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성

독일은 치과 기술과 임플란트 기술의 선두 주자로, 독일의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보인다. 따라서, 독일 시장에 수출 또는 확장을 원하는 우리 기업에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1) 디지털 워크플로

디지털 기술 발전은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디지털 스캔과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2) 미세 조직 보존 기술의 발전

미세 조직 보존 기술의 발전은 치과 치료 과정을 혁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환자의 치아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며, 손상된 부분에만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해 환자의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본래의 치아를 보존하도록 돕는다.

3) 친환경적인 재료 및 제조 과정 

제조업체들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재료와 지속 가능한 제조 과정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치과 임플란트 치료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 개인 맞춤형 치료

3D 프린팅과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환자 개인에 맞는 최적화된 임플란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5) 금속-프리 임플란트

금속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들을 위해 세라믹이나 다른 비금속 재료로 제작된 금속-프리 임플란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와 혁신은 우리 기업들이 독일 시장에 진입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주목하고 이해해야 할 부분이다. 이를 통해 우리 수출 기업들은 독일에서의 성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독일 임플란트 시장: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 성장 전망

독일의 임플란트 시장은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고령화는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치과 의료 분야에서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치아 손실은 고령 인구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이에 따라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연방 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독일의 65세 이상 인구는 1991년의 1200만 명에서 2022년에는 1866만 명으로 늘었다. 또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비중도 1991년의 15%에서 2022년에는 22.1%로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고령화가 독일에서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이는 2030년에 25.5%, 2050년에는 28.2%, 그리고 2070년에는 무려 29.7%로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이러한 인구 동향은 임플란트와 같은 치아 보조 도구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측하게 하며, 이에 따라 관련 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은 제품 개발, 마케팅 전략, 그리고 투자 기회의 확장을 의미하며, 이는 우리 수출 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임플란트 시장은 고령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미래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 이러한 시장 동향은 제품과 서비스 개발, 그리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우리 수출 기업들에 큰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1991~2070년 독일의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 및 전망치>
(단위: %)

[자료: Statista]

독일의 임플란트(HS 코드 9021.29 기준) 수입 증가: 2021년 13.8%, 2022년 9.8% 상승

HS 코드 9021.29 기준 독일의 임플란트 수입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치과 방문자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수요 감소 영향과 함께 임플란트 수입 또한 -3.5%의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1년에는 백신 접종의 확산과 함께 치과 치료가 정상화되며 임플란트 수요 또한 많이 증가해 1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22년에도 지속돼 9.8%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 HS code 902129 기준 수입 규모 및 증가율>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3. 9. 15.]

수입 동향

2022년 독일의 임플란트를 포함한 HS 코드 9021.29의 수입 규모는 3억4867만 달러 규모로, 이는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주요 수입 상위 5개국은 스위스(점유율 39.6%), 미국(19.4%), 홍콩(11.4%), 스웨덴(6.6%), 브라질(4.2%)로, 이들 5개국의 수입 비중이 전체의 81.2%로 매우 높다.

독일의 임플란트 주요 수입국 중 스위스(증가율 36.3%), 미국(10.4%), 브라질(283%)은 2020년 이래 지속해서 증가해 독일 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2022년에 무려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높은 성장이 주목된다. 반면 홍콩(-11.6%), 스웨덴(-13%), 튀르키예(-9.5%), 중국(-39.4%), 이탈리아(-10.7%)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 수입 12위 국으로 수입 점유율의 1.2%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11.4% 감소를 나타냈다.                       

<최근 3년간 HS code 902129 기준 독일 수입 규모 및 점유율>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3. 9. 141]

대한국 수입 규모 및 동향

2018년 이래 독일의 대한국 임플란트 수입이 지속해 감소하고 있다. 2018년에 862만 달러에 달했던 수입액이 2022년에는 424만 달러로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HS code 9021.29 기준으로 최근 3년간 독일의 수입 규모 및 점유율을 살펴보면, 2020년에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한국은 2022년에는 1.2%로 감소했다. 한국만이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홍콩과 중국은 2022년에 큰 폭의 수입 감소를 경험했다. 홍콩은 -11.6%, 중국은 무려 -39.4%의 급격한 감소를 보여,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독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점차 잃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하락 추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들 수 있다.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의 불안정을 초래했으며, 이는 치과 임플란트 분야에서 특히 민감한 문제로 작용했다. 두 번째로 러-우 사태로 인한 국제 정치 및 경제적 불안정성이 공급망에 끼친 부정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유럽 의료기기규정(MDR)의 새로운 도입은 승인 절차의 복잡성에 따른 시간, 비용, 노력이 더 소요되게 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임플란트 수출 기업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며, 독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의 독일 시장 점유율 감소는 국제 정치 경제적 변화와 규제 강화 때문에 발생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규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독일 (HS Code: 902129 기준) 대 한국 수입액 추이>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3. 9.&nbsp;18.]<br>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3. 9. 18.]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독일의 임플란트 제조업체들은 혁신적인 기술과 뛰어난 제조 공정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임플란트 제조사로는 베고(BEGO), 캄로그(CAMLOG), 브레덴트(Bredent), 저먼임플란트(German Implants) 등이 있으며, 이 기업들은 치과 임플란트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이들 기업은 엄격한 표준을 준수하며, 임상 연구와 혁신을 통해 제품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환자들에게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독일의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주로 스트라우만(Straumann),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 노벨바이오큐어(Nobel Biocare), 바이콘(Bicon), 짐머바이오메트(Zimmer Biomet) 등 스위스와 미국 제조사 브랜드가 주요 인기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는 탁월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독일 시장에서 압도적인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 여러 주요 도시에 체인을 운영하는 A치과는 스트라우만(스위스) 임플란트의 우수성을 크게 인정하고 있으며, 줄곧 해당 브랜드 제품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주요 브랜드>

[자료: 제조사 홈페이지 및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종합]<br>
[자료: 제조사 홈페이지 및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종합]

유통 구조

해외 제조사가 독일에 치과용 임플란트를 수출해 현지 판매하는 경우는 현지에 상주한 자회사 독일 법인 물류 창고에 제품을 보관해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B2C 판매와 수입 유통사를 통한 B2B 판매가 있으며, 현지에서 채용한 대리점(딜러)을 통한 직접 판매로 딜러가 치과와 병원들을 직접 방문해 판매를 대행하기도 한다. 다국적 기업은 주로 독일 내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한다.

관세율 및 수입 규제

한-EU FTA 체결로 독일 내 치과 임플란트의 수입 관세율은 0%이다. 단, 관세청을 통해 정해진 절차를 거쳐 건당 6000유로 이상이면, 반드시 인증 수출자 자격을 취득해야만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독일을 포함한 EU에 치과용 임플란트를 수출하려면 기본적으로 유럽 의료기기표준(European Medical Device Standard)에 따라 CE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의료기기 규정 2017/745(MDR)을 준수해야 한다. 의료기기 등급은 대상 의료기기의 잠재적 위험도에 따라 총 4개 등급(Class I, IIa, IIb, III)으로 분류되는데, 치과용 임플란트 품목의 경우는 그 특성에 따라 Class IIb 또는 III에 해당한다. 일반적인 치과 임플란트와 어버트먼트는 클래스 IIb에 속하며, 제조업체에는 2027년 12월 31일까지의 전환 기간이 부여된다. 반면, 골 치유 및 골 형성 효과를 부여하는 생체활성 유기물로 표면이 개질된 생체활성 임플란트는 더 엄격한 규제인 클래스 III에 속하며, 이에 대한 전환 기간은 2026년 5월 26일까지로 연장된다. 이러한 제품에 대한 MDR 규정의 전환 기간은 제조업체가 이미 MDR 규정 준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를 위해, 제조업체는 2024년 5월 26일 이전에 새로운 MDR 규정에 대한 적합성 평가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이 규정은 제조업체가 현재와 미래의 규정 준수를 위해 행동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만약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제조업체는 지정된 전환 기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조치들은 제조업체에 새로운 규정에 적응할 시간을 제공하면서도, 의료 기기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전시회 정보

다음 독일 쾰른 국제 치과 전시회(IDS 2025)는 2025년 3월 25~29일 개최 예정이다.

<2025 독일 쾰른 국제 치과 전시회 개요>

[자료: IDS 전시회 홈페이지]<br>
[자료: IDS 전시회 홈페이지]

시사점

CTA에 따르면, 한국의 2022년 임플란트 수출 규모는 6억9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9% 성장했다. 대중국 수출은 20.2% 증가했으며, 러시아(8.1%), 튀르키예(42.7%), 미국(7.1%), 네덜란드(20.8%) 등 많은 국가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독일로의 수출은 유럽 의료기기 규정 2017/745(MDR)을 준수해야 하는 CE 인증의 엄격한 요구사항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과 복잡한 절차는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우리 수출 기업이 독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수출 기업들은 독일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다양한 전략과 준비를 강구해야 한다. 유럽 의료기기 규정 2017/745(MDR)의 준수와 CE 인증 획득은 필수적이며, 수출 기업들은 지정된 전환 기간 내에 적합성 평가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의 고령 인구 증가는 임플란트 수요를 지속해서 성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은 독일 시장의 특성과 수요, 소비자의 선호, 경쟁 기업의 동향 등을 철저히 연구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글로벌 전시회 참가를 통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홍보 채널과 마케팅 수단을 활용해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특히, 독일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이나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정확한 시장 조사와 분석을 통해 제품 개발, 마케팅 전략, 가격 책정 등을 최적화해 독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독일 소비자의 기호를 이해하고 이에 맞춘 상품개발과 마케팅 전략 역시 중요하다. 성장하고 있는 독일 임플란트 시장에서 우리 수출 기업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이루기를 희망한다.

자료: Statista, GTA, EU 집행위, VDDI, Zahntechnik Magazin, IDS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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