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두개자기자극기(TMS) 상용화, 만성통증·에스테틱까지 사업 확장

● The InnerView_고은현 리메드 대표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현재 중국 파트너 3곳과 SKD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브라질을 비롯한 콜롬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 등 중남미와 유럽은 공격적인 대리점

확대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G5 시장 중 일본·미국은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 영업으로,

중국은 현지화 전략을 집중하는 한편 2~3년 내 해외 대리점을 80개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경두개자기자극기(TMS) 전문기업 리메드(대표·고은현, 이상용)가 올해 창립 20주 년을 맞아 B2C 사업 확대와 해 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고은현 대표는 지난달 28일 리메드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앞서 인터뷰에서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전자약 전문 연구 개발을 시작해 난치성 뇌 질환 치료부터 만성통증과 에스테틱 분야까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며 "올해는 G5 국가 가운데 미국·일본·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리메드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TMS는 전자기장을 이용해 대뇌피질 해당 영역을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신경정신질환을 개선하는 비약물적·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우울증뿐 아니라 불면·중독·강박·환청 등 불안장애와 정신 분열 치료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특별한 약이 없거나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면서 적응증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고 대표는 "리메드는 2019년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지만 엔데믹을 맞아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며 "현재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현지법인을 설립한 일본으로 2~3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덧붙여 "일본은 자국 TMS 제조업체가 없고 이미 리메드 TMS와 만성통증 치료용 신경자기자극기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현지법인을 통해 제품 마케팅과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라며 "특히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TMS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웨어러블 TMS'가 오는 9월 국내 출시되면 해당 제품을 일본에 공급해 B2C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3년 내 일본에서의 SKD(Semi Knock Down·부분조립생산) 방식을 통한 '메이드 인 재팬'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층 확대로 B2B·B2C 시장에서 매출 확대가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 계획도 수립한 상태다. 미국은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 1위로 마케팅과 영업 네트워크 구축에 큰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하지만 TMS가 이미 FDA 인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에 시장 진입에 큰 걸림돌이 없다는 분석이다.

고 대표는 "리메드 TMS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지만 미국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미국 역시 인구 고령화와 정신 및 퇴행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웨어러블 TMS와 NMS를 내세운 '브레인 웰니스'(Brain Wellness)에 초점을 맞춰 B2C 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리메드는 자국산 의료기기 사용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현재 중국 파트너 3곳과 SKD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브라질을 비롯한 콜롬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 등 중남미와 유럽은 공격적인 대리점 확대로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고은현 리메드 대표는 "G5 시장 중 일본·미국은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 영업으로, 중국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현재 해외에 있는 약 40개 대리점을 2~3년 내 80개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해외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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