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콜롬비아 및 중남미 시장 진출방안 논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는 지난 17일, 콜롬비아 및 남미 의료기기 시장 진출과 상호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협회를 방문한 주한콜롬비아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협회를 방문한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즈 주한콜롬비아대사와 셜리 베가 프로콜롬비아 지사장은 협회장과의 면담에서 국내 기업의 콜롬비아 시장 진출 기회와 한-콜롬비아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양 단체는 한국과 콜롬비아가 인구수(5천만 명)와 질병의 발병률과 사망률 등이 비슷하며 국가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등 보건의료 부문에서 유사점이 많다는 점에 공감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 콜롬비아 기업 지원 혜택, 의료기기 시장 및 인허가 등 규제 정보 등 다양한 부문에 있어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 신뢰를 쌓아가기로 했다.

로드리게즈 주한콜롬비아대사는 콜롬비아가 남미 시장 진출 시 연계 국가로서 매력적인 나라임을 강조하면서 "한-콜롬비아 FTA 발효 후 의료기기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아졌으며, 콜롬비아가 지리적으로 남미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의 수출 허브 역할을 맡고 있어 자유무역지대(FTZ) 운영을 통해 관세 면제, 낮은 법인세 등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콜롬비아에서 의료기기를 조립하여 수출할 경우, 자국산 부품을 하나라도 사용 시, 콜롬비아와 FTA 체결을 맺은 미국, 멕시코, 브라질에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어 세금효과와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유철욱 협회장은 "중남미 시장 진출 시 브라질로 편중된 수출을 탈피하고 콜롬비아를 통한 신시장 진출 방안을 알게 돼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실질적인 교류ㆍ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콜롬비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콜롬비아의 의료기기 규제의 상호 인정을 통해 수출기업의 규제 비용을 낮추도록 노력하는 한편, 의료기기 분야 웨비나 및 온라인 설명회 개최, 콜롬비아 의료기기 질의응답 플랫폼 활용 등 콜롬비아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홍보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콜롬비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1.5억달러에서 2023년에는 15.6% 성장한 약 13.3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부족한 보건 인프라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 추가 편성, 의료관련 품목 수입 절차 완화, 의료기관의 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비대면 화상 진료, 방문진료, 병상 추가확보 및 의료기기 추가 구매 등의 노력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세가 밝은 편이다.

또한,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은 이달 30일 '콜롬비아 보고타 사업 기회 확장 모색'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콜롬비아 정부와 보고타시가 공동주최하며 의료기기, 헬스케어, 코스메틱 사업에 제공하는 정책 및 환경 등에 관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홈페이지 '행사안내'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왼쪽부터)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주한콜롬비아대사관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즈 대사
▲ (왼쪽부터)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주한콜롬비아대사관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즈 대사
▲ (왼쪽부터) 김명정 KMDIA 상근부회장, 우선형 국제교류팀장, 셜리 베가 프로콜롬비아 한국지사장 겸 주한콜롬비아 참사관, 유철욱 협회장, 로드리게즈 주한콜롬비아대사, 나흥복 전무, 안소희 프로콜롬비아 매니저
▲ (왼쪽부터) 김명정 KMDIA 상근부회장, 우선형 국제교류팀장, 셜리 베가 프로콜롬비아 한국지사장 겸 주한콜롬비아 참사관, 유철욱 협회장, 로드리게즈 주한콜롬비아대사, 나흥복 전무, 안소희 프로콜롬비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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