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OHealth,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혁신제조부

모든 훌륭한 팀에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재능을 겸비한 사람들이 함께 함께합니다. 개인이 모여 저마다의 능력을 발휘하면 팀은 더욱 단단해져 갑니다. KBIOHealth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비임상지원센터, 바이오의약생산센터 등은 바이오의약품 및 BT기반 첨단의료기기의 제품화에 힘쓰며 비전을 함께합니다. 그리고 여기엔 무수히 많은 KBIO 능력자들이 있습니다.

정형외과용 인체 삽입형 임플란트 플레이트 제작 등의 성과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한 류근만 주임 연구원(첨단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 혁신제조부)이 그 주인공입니다.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제품 가공 및 측정 업무를 맡아 아이디어를 실현 시키는 류근만 주임 연구원을 만나봤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KBIOHealth 첨단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 혁신제조부 제작지원팀의 류근만 주임 연구원입니다. 제작지원팀은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 지원 및 의료기기 제작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에요. 모든 의료기기는 제품 설계, 제품 해석, 제품 가공, 제품 측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제작 및 측정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축 가공기라는 장비를 활용해 설계한 제품을 제작하고, 3차원 형상 측정기를 통해 가공된 제품에 대한 치수 및 기하 공차에 대한 측정을 통한 시제품을 평가하는 업무를 하고 있고요. 추가적으로 의료기기 광학계 제작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광학계란 광학적인 설계를 통해 빛이 나갈 수 있는 경로에 들어가는 핵심 요소를 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표면이 나노 스케일로 아주 정밀하게 구성되어 있어 에러 값 분석이 중요한데, 저는 측정 및 평가를 통해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업무를 통해 인체 삽입형 임플란트에 들어가는 플레이트나 수술용 의료기기, 정밀 Mirror 등을 제작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어마어마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으셨는데요.

A: 지난달에 '제16회 의료기기의 날'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여해 주신다고 해서 아주 기분 좋게 서울에 방문했습니다(웃음). 좋은 호텔에 가서 구경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상까지 받았는데요. 정형외과용 인체 삽입형 임플란트에 들어가는 플레이트 제작 및 의료용 광학계 제작 지원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에 들어가는 플레이트의 경우 정밀한 가공과 분석이 필요한데 이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5축 가공기라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장비가 비용도 비싼 편이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이 많지 않아 일반적인 벤처 기업이나 기관은 의료기기 제작의 어려움을 겪는데요. 하지만 KBIOHealth는 해당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인력이 있어, 많은 기업에 기술 서비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KBIOHealth 서비스를 받은 기업이 의료기기를 실질적으로 상용화하고 해외에 수출하는 좋을 결과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저 역시 여러 기업을 도와 해당 기술을 제공한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못다 한 수상 소감이 있을까요? 이 자리를 빌려 한마디 한다면?

A: 제가 2014년 10월부터 KBIOHealth에 입사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데요. 따지고 보면 크게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오랫동안 근무하고, 키 크고 눈에 띄니까 '아 저 사람 주면 되겠다' 싶어, 팀을 대표해 상을 주신 것 같거든요(웃음).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은 우리 제작지원팀과 구성원들이 저를 많이 보살펴주고 응원한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5축 가공기와 같이 KBIOHealth가 보유한 장비,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 One-stop 서비스와 같은 인프라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상을 수여하는 데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제작지원팀은 제품 설계부터 해석, 가공, 측정 등을 서비스하고 각 요소에 맞는 인재들이 있어 제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프로세스와 관련된 업무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우리 팀 최고).

​마지막으로, 사실 제작지원이라는 일이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보니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야근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그래서 저 때문에 아내 혼자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함께 아기를 봐야 하는데, 아내 혼자 독박 육아를 하기도 해서.. 고생하는 아내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표창 수상을 위해 힘쓴 제작지원팀, 아내, 그리고 위원회의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Q: 내가 가진 최고의 능력(장점)은 무엇일까요?

A: 제 최고의 능력은 제품 제작과 측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품을 가공하고 측정하는 인원이 둘로 나뉘게 되면 의료기기 제작 중,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를 유추하기 어려워질 때가 있거든요. 저의 경우 두 가지 업무를 모두 맡아 작업하기 때문에 프로세스 중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능률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최고 능력이 아닐까요?

Q: 내능력을 보다 돋보이게 하는 치트기(장비)를 소개해 주세요.

A: 제가 주로 다루는 장비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5축 가공기와 3차원 형상 측정기입니다. 5축 가공기는 정형외과 임플란트 플레이트 제작에 활용되는데요. 여기에서 플레이트는 뼈가 부러졌을 때 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플레이트에는 뼈 각도에 맞게 들어갈 수 있는 홀들이 각각 있고, 이를 고정하는 나사못을 박아 고정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쓰이는 3축 가공기로 이를 제작하면 여러 보조 기구에 제품을 놓고 제작해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하지만 5축 가공기는 기본적으로 10구를 포함하고 있어 세팅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누적 오차를 줄여 줍니다. 3축 가공기로 플레이트 제작 시 3~4시간이 소요된다면 5축 가공기는 1시간 이내 제작이 가능한 것이죠. 하루 워킹 타임을 8시간이라고 했을 때, 3축 가공기는 하루에 2개 분량을 만들고 5축 가공기는 8개를 제작할 수 있어 여러모로 생산 효율성이 높습니다.

3차원 형상 측정기는 설계된 모델링과 실제 가공된 시제품을 비교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터치 프로브라는 툴이 시제품을 터치하면서 치수공차와 기하공차에 대한 요소를 측정하고 허용 공차내의 시제품이 제작되었는지를 평가합니다. 이 두 장비가 의료기기를 제작, 측정하는 저의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치트키라고 생각합니다.

Q: 나의 능력과 장점을 영화 캐릭터로 비유하자면?

A: 능력과는 조금 상관없지만, 제 외모와 아주 유사한 영화 속 캐릭터가 떠올랐어요. 90년대 아주 유명했던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입니다. 영화 속 스티븐 시걸은 밤낮없이 악당을 무찌르며 정의 구현을 하는데요. 저 역시 제가 맡은 업무를 불철주야, 근면 성실하게 하고 있으니까 여러모로 비슷하지 않나요? 외모도 비슷하고요...(웃음)

Q: 바이오헬스 능력자를 꿈꾸는 모든 연구원이나 학생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음 딱 한 마디로 하겠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100세 시대'의 블루오션인 KBIOHealth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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