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무역관

한국기업에서의 세르비아 혈당측정기 수출액 5년 새 약 8배 증가

품명 및 HS코드

- 제품명: 혈당측정기(glucose monitoring device)
- HS코드: 9027.80

세르비아 시장 개요

당뇨병은 세르비아 내 주요 사망원인 5위를 차지하는 질병으로, 매년 인구 10만 명당 약 16명이 당뇨병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자료: 세르비아 공중보건연구소, Institute for Public Health). 세르비아 공중보건연구소는 세르비아 당뇨병 환자를 약 71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이 중 36%에 달하는 25만 명의 환자가 아직 당뇨병 진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르비아 내 의료기기 허가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인 ALIMS는 혈당측정기를 다섯 가지 범주로 구분하고 있다. 이 분류에 따르면 혈당측정기기는 혈당 측정을 전문으로 하는 기기와 혈당 외 콜레스테롤, 젖산 등을 함께 측정하는 기기로 나뉜다. 이 중 세르비아 환자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은 혈당 측정에 특화된 기기이다. 이 분류에 속하는 제품은 2021년 약 70만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세르비아 시장 내 혈당측정기별 판매량>
(단위: US$)

제품 2020년 2021년

혈당측정기, 검사지 세트
(Glucose monitoring device, set)

761,249 414,674

혈당측정기
(Glucose monitoring device)

- 288,522

혈당·케톤산 측정기
(Glucose and ketones monitoring device)

1,743 377

혈당·콜레스테롤 측정기
(Glucose and cholesterol monitoring device)

0 0

혈당·콜레스테롤·트리글리세리드·젖산 측정기
(Glucose, cholesterol, blood triglycerides and lactate monitoring device for professional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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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gency for Medicine and Medical Devices(ALIMS)]

앞서 언급했듯이 세르비아 구매자들은 주로 혈당 측정에 특화된 제품 세트 구매를 선호하고 있는데, 제일 인기가 많은 제품은 일회용 검사지(스트립)와 기기를 포함하는 패키지로 구성된 제품이며 2021년 총 7만1806대가 판매됐다.

<세르비아 시장 내 혈당측정기별 판매 개수>
(단위: 대)

제품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Glucose monitoring device, set 52,309 56,486 72,869 81,247 71,806
Glucose monitoring device 5,236 6,358 6,992 - 13,291
Glucose and cholesterol monitoring device - - - 376 271
Glucose and ketones monitoring device 5,307 - 6,422 8,067 133
Glucose, cholesterol, blood triglycerides and lactate monitoring device for professional use 22 20 37 28 6

[자료: Agency for Medicine and Medical Devices(ALIMS)]

세르비아 정부의 당뇨병 환자 지원 정책

세르비아 건강보험기금(RFHI)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혈당 측정을 위한 기기와 검사지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혈당측정기는 인슐린 치료를 받는 1형 당뇨병 환자, 인슐린 치료와 상관없이 임신한 환자 및 18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음성 소프트웨어가 인식된 혈당측정기를 제공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은 무료기기를 제공받지 못하는 2형 당뇨병에 해당된다. 이 경우 당뇨병 환자가 직접 약국을 통해 당뇨병 혈당측정기를 구입하고 있다. 혈당 측정을 위한 일회용 검사지 구매는 환자들에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으며,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당뇨병 진단을 놓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많은 의약품 제조업체는 측정기는 무료로 제공하되, 검사지에 대한 가격을 부과하는 마케팅 전략을 택하고 있다.

혈당측정기 교역 동향

2021년 세르비아 내 혈당측정기 수입은 전년 대비 45.4%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세르비아가 수입한 혈당측정기 수입은 약 2200만 달러에 달했다.

<2017~2021년 세르비아 혈당측정기 수입액(HS코드: 9027.80)>
(단위: US$ 천, %)

구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증감률
(2021/2020)
수입액 10,410 13,971 14,466 15,604 22,688 45.4

[자료: Global Trade Atlas]

세르비아 의료 전문 기관인 ALIMS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총 6개국으로부터 혈당측정기를 수입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독일과 중국으로, 2021년 양국에서 수입된 제품은 총 942만 달러 규모로 전체 수입의 41.5%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세르비아에 약 23만 달러 규모를 수출해 전체 국가 중 6위를 차지했다. 

<혈당측정기(HS코드:9027.80) 국가별 세르비아 수출액>
(단위: US$ 천, %)

순위 수출국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비중
(2021)
1 독일 2,559 3,059 2,662 2,065 5,328 23.5
2 중국 1,075 1,150 1,451 4,719 4,088 18.0
3 영국 240 975 614 426 658 2.9
4 스위스 444 347 295 219 573 2.5
5 오스트리아 335 282 330 212 319 1.4
6 대한민국 37 32 168 345 231 1.0

[자료: Global Trade Atlas]

세르비아 시장 내 경쟁 및 유통 동향

세르비아 의료기기 등록을 총괄하는 ALIMS에 따르면 세르비아 내에는 총 16개 제조업체의 혈당측정기 25개 제품이 등록돼 있다. 국가별 등록업체 수로는 중국 5개, 독일 4개, 한국 3개 제조업체가 세르비아 내에 등록돼 있다.

세르비아 내 의료기기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세르비아 내 자체 법인을 설립하거나, ALIMS에서 허가를 받은 세르비아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야 한다. ALIMS에 혈당 모니터링 기기 유통업체로 등록된 기업은 총 15개사이다.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3개 유통기업은 ADOC, ROCH, Yunycom으로 주로 독일 브랜드인 Roche와 SensLab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그 뒤를 한국 I Sens제품을 취급하는 BEOHEM-3가 잇고 있다. 

<세르비아 유통업체별 혈당측정기 유통 동향>

[자료: ALIMS, Checkpoint]

 

관세 및 인증

HS코드 9027.80에 해당되는 혈당 모니터링 수입 관세는 1%이다. 혈당측정기는 세르비아 보건부에서 허가한 의료기기 업체를 통해서만 수입 및 유통될 수 있다. 동 절차는 세르비아 의료기관 ALIMS를 통해야 한다.

의료기기 등록 절차는 CE 인증 여부에 따라 다르다. CE 인증을 보유한 제품의 경우, 의료기기에 대한 EU 지침 여부를 증명하는 인증서와 문서에 의해 비교적 쉽게 등록이 진행된다. CE 인증이 없는 의료기기의 경우, ALIMS가 수행하는 품질, 안정성 및 효능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전문가 인터뷰

베오그라드 무역관은 한국의 I-Sens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세르비아 기업 BEOHEM-3 이사 Danka Vitic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그 내용이다.

Q1.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했을 때 세르비아의 혈당측정기 시장의 특징은 무엇인가?
A1. 세르비아의 혈당측정기 시장은 당뇨병 환자 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르비아 공공보건연구소에 따르면, 세르비아 인구의 12% 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 이는 타 유럽 국가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이다.

Q2. 세르비아 시장에서 성공하는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A2. 세르비아 시장은 잠재성이 높은 시장이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르비아 시장 활로 개척이 필요하다. 특히 세르비아 당뇨병환자협회와의 협업을 추천하고 싶다. 협회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서 세르비아 시장의 수요 및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가격 산정이 필요하다. RFHI는 혈당측정기의 최대 구입 가격을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해당 가격 범위 내에 해당하는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

Q3. 최근 세르비아 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인가?
A3. 지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의 수요가 높다. 날이 갈수록 세르비아 환자들은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으로 혈당 체크가 가능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Q4. 타제품 대비 한국 제품이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4. 우리가 취급하고 있는 한국 제품의 반응이 매우 좋다. 세르비아 구매자들은 한국 제품이 가진 품질에 만족하고 있으며, 수입 및 유통 측면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가진 기업가 정신과 유연성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시사점

세르비아는 당뇨병 환자 비율이 매우 높은 나라로 혈당측정기의 수요가 높다. 특히 전체 90% 이상이 제2형 당뇨병 환자로서, 정기적인 혈당 모니터링을 통한 합병증 예방이 절실하다. 또한, 혈당을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RFHI가 지원 대상에 해당 제품을 추가함에 따라 향후 지속적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구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혈당측정기의 세르비아 시장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은 규제, 가격 및 인증 절차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적절한 유통업체를 선정하고, 유통 업체를 통해 마케팅, 등록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료 : Institute for Public Health “Dr Milan Jovanovic Batut”; Agency for Medicine and Medical Devices of Serbia; Pravno-informacioni sistem; nova.rs; Global Trade Atlas; Checkpoint; Customs Administration,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자료 종합

△ 원문 보러가기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상품·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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