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라타/매직사이언스

세상을 바꿀 미래 의학 설명서
사라 라타/매직사이언스

'의공학'이라는 단어가 낯설 독자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의학과 공학이 만난 의공학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의 삶 속에서 활약해 온 학문이다, 약 3,000년 전 매장된 고대 이집트의 미라는 나무 발가락을 달고 있었다. 공학 원리로 만든 도구를 의학을 이용해 우리 몸에 결합한 결과물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눈이 나쁜 사람은 시력을 보완하는 콘택트렌즈를 끼고 팔다리를 잃은 이는 인공 기관을 달며 장기가 손상된 사람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진 인공 장기를 몸에 넣고 산다. DNA의 일부분을 자르고 새로운 DNA를 넣는 유전자 편집을 통해 병을 고치고 예방하는 이들도 있다. 병원에서, 연구실에서 그리고 여러 기업에서 의공학은 오늘도 활약 중이다. '세상을 바꿀 미래 의학 설명서'는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가는 의공학의 시작부터 유전자를 편집하는 현재의 최첨단 기술까지, 의공학의 다양한 분야를 살피고 이들이 이룬 성과를 알려준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클레이하우스

"책과 서점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펼쳐진다"(소설가 김금희 심사평) 서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동네의 후미진 골목길이다.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은 가정집들 사이에 평범한 동네 서점 하나가 들어선다. 바로 휴남동 서점! 슬픈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얼굴에 아무런 의욕도 보이지 않는 서점 주인 영주는 처음 몇 달간은 자신이 손님인 듯 일은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책만 읽는다. 그렇게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둘 되찾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소진되고 텅 빈 것만 같았던 내면의 느낌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이 꽤 건강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순간부터 휴남동 서점은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 된다. 사람이 모이고 감정이 모이고 저마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이다. 바리스타 민준, 로스팅 업체 대표 지미, 작가 승우, 단골손님 정서, 사는 게 재미없는 고등학생 민철과 그의 엄마 희주 등 크고 작은 상처와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휴남동 서점이라는 공간을 안식처로 삼아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우리가 잃어버린 채 살고 있지만 사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 가득한 책이다. 배려와 친절, 거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들끼리의 우정과 느슨한 연대,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 등이다. 출간 즉시 전자책 TOP 10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많은 독자의 찬사를 받은 소설이 독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마침내 종이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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