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인구 의료 장비 부족

파키스탄 휠체어 시장

인구 2억 3천만 명의 국가 파키스탄에는 휠체어가 필요한 많은 장애인 인구가 있다.  파키스탄 통계청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파키스탄에는 249만 명이 넘는 장애인이 존재하며 파키스탄 내 휠체어 공급이 제한적이라 수급애로가 발생한다. 

<휠체어 종류>

파키스탄 시장에서 전동 휠체어 점유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데, 이는 일반인이 구입하기에는 값비싸며 고소득층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전동 휠체어 시장은 전적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동 휠체어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이 있지만 아직 대량 생산은 하지 못하고 있고 주로 대형 약국, 의료 기기 전문 시장 및 일부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일부는 두바이와 중국 등 해외여행 전동 휠체어를 직접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수입현황

파키스탄은 제조업이 취약한 국가로 휄체어 수요는 대부분 수입으로 충당한다. 파키스탄 통계청에 따르면 2021~22 회계연도의 휠체어의 총수입액은 약 5백만 7천 8백 달러이며 수동 또는 전동, 접이식 또는 비접이식 등 파키스탄으로 수입된 모든 유형의 휠체어가 포함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은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미미하다.

<파키스탄의 일반 휠체어 수입현황 : HS code 8713.10 >
(단위 : 미국 달러, %)

[자료: 파키스탄 통계청]

<파키스탄의 전동 휠체어 수입현황 : HS code 8713.90 >
(단위 : 미국 달러, %)

[자료: 파키스탄 통계청]

또한 많은 장애인이 수입 휠체어를 구입할 능력이 없어 현지에서 생산되거나 기증된 휠체어에 의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 통계가 파키스탄의 휠체어에 대한 실제 수요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수입 통계는 휠체어 내수를 충족하기 위해 주로 중국에서 수입한 휠체어에 절대적으로 의존함을 보여준다.

관부가세

일반 및 전동휠체어 수입 시 부과되는 관부가세는 총 28.5%이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여 일반 휠체어는 특히 가격경쟁력 우위에 있다.

<휠체어 수입 관부가세 현황>
(단위 : %)

[자료: Pakistan Custom Tariff]

품목설명

<GOBEE 전동휠체어 사진>

현지 바이어 인터뷰

휠체어, 병원 침대 등 병원 가구 제조업체인 Strongmen Medline의 이사인 Faheem 박사에 따르면 휠체어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비정부기구(NGO)에서도 휠체어를 구입할 여력이 없는 빈곤층에게 휠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휠체어는 모두 현지에서 조립하거나 중국에서 수입한 저가의 제품 일색이라고 한다.

Faheem 박사는 전동 휠체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중산층과 고소득층에서도 수요가 높아 특히 전동 휠체어가 외국 파트너와 협력하여 현지 제조를 시작하면 가격이 내려가고 시장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컬 기업이 전동 장치를 수입해 현지에서 휠체어에 조립 부착할 수 있다면 초기 비용도 절감하고 제품 가격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파키스탄 휠체어 시장은 모든 외국 기업에 개방돼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도 파키스탄 기업과 협력하여 경쟁력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일반적으로 중국 기업이 파키스탄 시장의 새로운 부문을 주도하고 있으나 전동휠체어 시장은 기회가 널리 열려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및 해외 시장에 휠체어 제조 및 공급의 전문성을 갖추고 국제 무역 경험이 있는 우리 기업은 초기에는 단순 수출로 시작하되 추후 현지 기업과의 기술 합작을 통한 현지 조립생산 진출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원 : 파키스탄 통계청, 스트롱맨 메드라인, 글로벌빌리지스페이스, 파키스탄 투데이, 바이어 인터뷰,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