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제약, 올해부터 의료 미용 제품 본격 도입 시작
시술 기간 및 사례, 소비자 피드백 DB가 축적돼 있어 한국 제품 선호

기업 소개

'상하이제약(Shanghai Pharma, 上海医药, 이하 SPH)'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2위 제약사이자 포춘 500대 기업 및 50대 글로벌 제약사로, 등록자본금은 37억 위안(한화 약 7,000억 원)이며, '22년 매출액은 2,320억 위안(한화 약 44조 원)을 달성했다. 2022년 의료 미용 분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투자 전문 자회사 'SPH KDL HEALTH(上药康德乐, 이하 SPH KDL)'를 설립했고 20억 위안(한화 약 3,800억 원) 규모의 해외 의료 미용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입 및 투자하고 있다.

SPH KDL이 수입한 의료 미용 제품은 SPH에서 보유한 에스테틱 숍 및 클리닉 4,000여 개에서 독점 사용하며, 최근 높아지는 중국 의료 미용 시장 수요에 따라 SPH의 유통망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는 주로 유럽·일본 제품을 사용 및 판매하고 있으며, KOTRA 상하이 무역관과 함께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을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한다.

SPH KDL 의료 미용 사업부의 사업개발투자 총괄 디렉터 인터뷰

Q1. 사업 현황 및 전략은?

A1. SPH는 1996년 설립된 상하이 1위 및 중국 2위 규모의 제약사로, 2022년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의료 미용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미용 제품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최우선 도입 제품은 injectables, EBS, regenerative materials를 포함한 의료 미용의 업스트림 분야이며, 줄기세포나 화장품은 현지 인증 및 전략 상의 문제로 취급하지 않는다.

SPH는 GDP(Good Distribution Practice) 인증을 준수하는 온오프라인, B2B/B2C 등 의약품 유통에 필요한 전반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수입한 제품은 중국 전역의 26개 성시, 55개 주요 도시에 분포한 유통망을 통해 독점 판매하고 있다. 

<상하이제약의 의료 미용 유통망 분포 지역>

<상하이제약의 온오프라인 플랫폼>

Q2. 한국에서 도입 및 협업 희망하는 제품은 어떤 것인가? 한국 제품에 대해 평가한다면?

A2. 한국의 히알루론산, 필러류(HA, EBD, 바늘 등), 리쥬란주사·연어주사·샤넬주사 등에 쓰이는 피부 주입용 영양성분 필러(쭝페이청(中胚层) 제품), 물광 제품(水光) 등에 관심이 있다. 한국은 유럽, 미국에 비해 의료 미용의 발전 역사는 짧지만, 의료 미용 시장 침투율이 22%로 미국 17%, 일본 11%, 중국 4.5%에 비해 아주 높다. 많은 한국 소비자가 직접 경험한 피드백과 관련 DB가 풍부해 이를 바탕으로 제품 수준이 지속으로 제고되고 있다.

중국에서 의료 미용 제품은 피부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고리스크 제품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3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제품별 인증 소요 기간이 상이하나 히알루론산의 경우는 소요 기간이 2~3년이다. 현지에서 바로 판매 가능한 중국 인증제품을 선호하나 한국 인증(KFDA)이 있고 한국에서의 시술 사례가 풍부하며, 소비자 피드백이 좋은 제품이면 SPH KDL에서 인증비용도 투자할 예정이다.
*주: 중국인증 획득이 필요한 경우 KOTRA 상하이 무역관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험·인증 지원 검토 예정 

Q3. 협업을 희망하는 한국 제품, 한국 기업은?

A3. 한국 인증이 꼭 있어야 하고, 한국에서 시술 기간 및 사례가 풍부하며, 한국 소비자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은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 또한 중국 3류 인증제품을 보유해 즉시 판매가 가능한 제품을 선호한다. 단, 중장기적으로 중국 인증이 없어도 제품 경쟁력을 검토해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에 처음 진출하는 한국 제품에 대해서는 트라이얼 오더로 현지 반응을 먼저 검토하고 점진적으로 주문량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에 처음 협업 시 우리와 함께 중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초도 주문에 양사가 적정한 수준에서 MOQ를 적용하고 중국 현지 시장 반응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

<협업 희망 한국 기업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