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DIA-KINTEX, 국내 제조사의 전세계 소비자 대상 마케팅과 포지셔닝 위해 전력 추구

국내 마이스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킨텍스는 대한민국 기업들의 수출 진흥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가 투자한 공공재 성격의 기관이다.

▲ 오 석<br>킨텍스<br>전시사업실장
▲ 오 석
킨텍스
전시사업실장

킨텍스는 전시회를 통해 이런 제조업의 수출진흥을 돕는 기관이며 매년 1,200건 이상의 전시회 및 각종 회의가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고 약 6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한다.

또한 킨텍스는 해외 사업으로의 확대를 통해 권역별로 찾아가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 약 70년 동안에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거듭해 왔다.

경제 10위 대국 위엄을 달성한지 이미 오래이고 잘나가는 아시아의 4마리 용(한국, 싱가폴, 대만, 홍콩)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경제, 문화면에서 앞서가고 있고 이젠 1인당 GDP에서 마저도 올해 한국이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일본 경제연구센터).

참으로 놀랍고도 대단한 민족이고 우리 스스로가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아무것도 없었던 가난한 나라 한국의 제조업에 대한 투자 노력은 많은 부분의 세계 선두 자리를 만들었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배터리에서부터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은 물론 서비스업인 영화, 드라마, 음악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이제는 한국이 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다.

이탈리아나 태국이나 기타 관광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은 서비스업으로 발전하고 수입을 올려왔지만 우리는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물론 시대가 바뀌어 2023년 미국인이 방문하고 싶은 세계 도시 중에 서울이 3위(에어비앤비 조사)로 랭크가 되어 있는 사실은 얼마나 관광산업 쪽에서도 우리 위상이 바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우리의 주력산업이며 제조업 근간의 우리 수출산업의 방향은 국내 5천만 내수시장을 향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기획하고 제조하고 마케팅하는 글로벌 마켓 플레이어로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포지셔닝 하는 것일 것이다.

킨텍스는 이런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확대 지원전략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뷰티, 화장품 분야의 전시회를 세계 시장에 론칭해 왔다.

탈중국의 일환으로 동남아 시장(베트남,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으로의 수출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며 뷰티 분야 수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뷰티, 화장품 수출은 연간 6~10% 지속적 수출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범세계화 작업을 중동과 유럽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한국산 제품의 높은 품질 신뢰도는 수출의 선순환으로 계속해서 이루어진다.

한국산 화장품의 경쟁력은 예를 들면 우리 어머니 때인 70년대 유행했던 방문판매, 즉 방문판매원이 방문해 계란 및 오이 얼굴 마사지를 기본으로 진행하고 화장품을 판매하던 시기에는 학생들이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그러나 지금은 중학교에서도 화장품을 사용 안 하는 여학생을 찾는게 사용하는 여학생을 찾는 거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같은 반 여학생 중 두세 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대부분이 우리 대기업,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한다. 우리 어린 학생들이 사용해도 안전한 성분을 사용하여 건강에 무해한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3無, 5無 (파라벤 등 유해 성분 무첨가, 알레르기 유발 성분 제외 등) 등을 적용해 안전한 제품, 친환경 제품을 주로 만든다.

또한 표준화된 OEM 위탁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춘다. 동남아 국가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런 좋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고 이것이 바로 프랑스산, 일본산을 넘어선 한국산 화장품의 수출 증대의 배경일 것이다.

의료기기 분야(Medical Devices and Equipment)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인별 건강과 헬스케어, 미용 분야에서의 관심이 고조되다 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관심이 많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는 퍼스널 진단 의료기기 시장을 확대시켰고 위드 코로나를 언급하고 있는 이 시점에는 AI, 인터넷 통합을 통한 원격진료 등의 시장이 커질 전망이라고 한다.

미국의 헬스케어&생활 과학회 사인 플렉서스 그룹 분석에 의하면 2022년도에 현장진료(Point of Care) 진단 기기의 개발 가속화, 의료기기 및 장비가 필요한 선택적 진료(Elective procedure)가 다시 각광을 받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의료기기산업의 범세계화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이를 위해 킨텍스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선택한 것은 해외 전시회의 직접 개최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의 선점을 위해 올해 6월에 베트남에서 의료기기 전시회인 K Med Expo(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를 론칭할 예정이다.

현지에 전시회를 직접 개최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 한국에 오지 못하는 바이어도 현지에서 직접 만날 수 있고 한국 제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현지 소비자들에서 소개도 할 수 있을뿐더러 현지에 맞는 제품개발 Needs 파악, 현지 정부기관 및 협회와의 협력을 통한 각종 콘퍼런스, 네트워킹을 통한 판로 확대, 규제 공동 대응 등 많은 부분에서의 장점들이 존재한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의료기기의 9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인구가 약 1억 명인 대형 시장이며 기회의 시장이다.

베트남은 의료기기 시장이 연평균 8.76%씩 성장(Fitch Solutions, 2021)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베트남 정부가 중국산 의료기기들에 대한 퇴출과 보건산업의 개혁을 추진해 오히려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에 의하면 베트남 보건 의료 예산은 '18년 기준 97억 달러로 '09년 26억 달러에서 273% 증대하며 보건 의료부문의 예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공립병원 의료시설 및 의료장비의 확충, 시설 최신화에 예산을 할당하고 있다.

▲&nbsp;한국의 대베트남 의료기기 교역추이<br>
▲ 한국의 대베트남 의료기기 교역추이

한국의 대 베트남 수출은 20년 9천6백만 달러에서 21년 들어 400% 이상 증가한 4억 9천9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성장에 따른 1인당 의료비 지출액 증가와 높은 만성질환 특히 암, 당뇨, 고혈압, 심장 질환 등의 증가.

노인인구의 증가 등이 앞으로 한국산 의료기기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범위를 조금 더 넓혀 주변 아세안 10개국이 위치하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까지도 고려하면 아세안의 총 인구는 약 6억 5천만 명으로 중국에 대적할 만한 큰 시장이다.

2019년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856억 달러로 전체 시장규모의 21%로 연간 7.8%씩 성장하며 1,147억 달러인 유럽시장규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출처 : Fitch Solutions).

결론적으로 이제 우리 의료기기산업도 세계로 다양하게 눈을 돌려 화장품 산업 이상의 효과를 거두어야 할 때다. 이를 위해 킨텍스와 협회는 앞으로 더욱더 시장 확대에 관심을 가지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진흥을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우리의 우수한 기업들이 해외전시회에 많이 참가해 한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좋은 성과를 내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올해 우리 모두에게 최고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