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최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 중"

최근 수 년간 한국의 대요르단 의료용 분석기기 수출 규모는 꾸준히 5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며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최초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아래에서는 해당 품목 관련 시장동향을 분석한다.

상품명 및 HS코드

마이크로톰을 포함한 물리·화학 분석을 위한 기기장치는 질병 진단, 의료 연구, 현미경 검사, 시료 절단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마이크로톰은 일반 과학, 학술 및 제조분야 실험실에서도 사용되나 요르단에서는 주로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며, 현미경 검사를 위해 시료를 매우 얇께 썰어 내는 기능을 한다. 기존의 마이크로톰은 칼과 칼날로 절단한 후 샘플을 화학적으로 처리했지만, 최신 모델은 펨토초 레이저로 표본을 절단한다.

다만 요르단에는 이 품목과 연계된 유의미한 통계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아래에서는 품목과 연관되어 있는 요르단 의료용품 시장에 대해 주로 알아본다.

시장동향

요르단 산업회의소에 따르면 의료용품 시장은 요르단 최대 산업 부문 중 하나로, 요르단은 2022년 1~8월 기준 총 3억 5천만 달러 규모(4.25%)의 의료용품을 해외에 수출한 바 있다. 주 수출 대상국은 이라크, UAE,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인접국들이었다.

또한 요르단은 MENA 지역 의료관광 분야에서 1위국이자 세계 10대 의료관광국이다. 요르단에는 100개 이상의 종합병원이 있으며, 이중 60%가 민간 병원으로서 총 투자규모는 56억 달러에 달하며 고용직원 수는 약 95,000명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요르단은 매년 25만명 이상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왔으나, 2020~2021년에 락다운으로 인해 의료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9월, 요르단 민간 병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8월 기간에 요르단으로의 의료 관광객 수는 약 12만 4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5%가 증가했다. 이처럼 요르단 의료 관광 부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회복 중이나, 2022년 의료관광객 수는 아직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에 불과해 의료관광 규모는 향후 추가로 늘어날 여력이 있다.

KOTRA 암만무역관에서는 의료용 분석기기를 취급하고 있는 바이어들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이어들에 따르면 의료용 분석기기는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A/S의 품질이 중요하다. 동 품목에서 독일, 미국, 일본 브랜드의 가격과 품질이 좋고 또한 선택 가능한 기종이 다양하여 요르단 바이어들은 이들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수입동향

요르단의 의료용 기타 분석용 기기 연간 수입규모는 2021년 기준 997만 달러이며, 이중 약 6.6%를 한국이 차지한다. 아일랜드, 독일 등 유럽국가 및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높으나 중국이 2위, 싱가포가 4위를 차지하는 등 타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수입 규모도 높다.

마이크로톰의 수입규모는 기타 분석용 기기 수입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수입 상대국으로서는 독일, 미국, 일본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아일랜드, 프랑스, 스위스 등 대유럽 수입 비중이 높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연간 1만 달러 정도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경쟁동향

품목의 경쟁국은 크게 미국, EU국가(독일, 프랑스 등), 아시아 국가(중국, 일본)로 나뉜다. 현지 바이어들에 따르면 독일산과 미국산 제품은 일반적으로 아시아 국가의 제품보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선호되고 있다. 또한 독일과 미국의 제품은 상대적으로 기종 선택의 폭이 넓다. 

유통구조

일반적으로 시장은 1. 매장에 기반한 소매 유통 및 2. 비점포 소매(직접 판매 또는 전자상거래) 유통의 2가지로 나뉜다. 주요 구매 기업은 아래와 같다.

관세율/인증

마이크로톰 및 기타 분석용 기기/장치에 대한 관세율은 0%이며, 일반판매세는 16%이다.

요르단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관련 품목 중 일부 세부품목에 대해 통용되는 인증서는 있으나, 대부분의 세부 품목에 대해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인증서는 없다. 대신에 수출하고자 하는 제품은 요르단 식품의약국에 사전 등록되어야 한다. (등록 관련 자세한 사항은 KOTRA 암만무역관(hlee@kotra.or.kr)으로 문의)

시사점

요르단의 의료산업은 GDP와 수출에 기여하는 요르단 최대 산업 부문 중 하나로, 지난 2년 동안 한국으로부터의 요르단 수출량은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암만무역관과 인터뷰한 바이어들은 한국이 보유한 의료용 분석기기 제품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바이어들은 해당 제품이 JFDA에 등록을 마쳤다면 거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면서 A/S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기업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현지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원 : Global Trade Atlas, Euromonitor, KINZ Jordan 및 현지 바이어 인터뷰

작성자 : 암만무역관 이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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