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 전시회(MEDICA 2022. 11. 14~17)

KMDIA·국내 300개사,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우수 기술력 전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유철욱)는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2’을 참관했다. 이날 협회는 회원 참가사 80개사를 비롯해 대구, 원주, 강원테크노파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등 한국관 참가사 부스를 방문해 격려하고 전시 반응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 최대 의료산업 전시회인 MEDICA는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자리이다. 올해 테마는 디지털 솔루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대에 따른 전 세계 의료 산업 트렌드와 각국의 기술력을 한눈에 확인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축소돼 운영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국가별 입출국 제한이 완화돼 약 15만여 명의 전 세계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MEDICA 2022의 의료 기술 부분은 크게 5가지로 △영상·진단장치 △IT 시스템·솔루션 △실험실 장비·진단테스트 △물리치료·정형외과 기술 △일회용·소모품 등에 대한 전시가 이어졌다. 부스 역시 활발했다. 전 세계 약 5,400개사가 참가했으며 한국 업체의 경우 약 300개사가 참가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내 업체의 경우 수젠텍·바디텍메드·오상헬스케어·휴마시스·인성메디칼·에이티 센스 등이 참가해 국내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한편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을 통해 수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24개사가 참가한 공동관을 운영하며 지역업체들의 참가를 지원한 결과 총 1,631건, 4,988만여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과 함께 932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하는 쾌거를 보이기도 했다.

협회 역시 MEDICA 2022에 참석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유철욱 협회장, 김만석 팀장, 우선형 팀장, 박민경 팀원이 참석한 이번 출장에서 협회는 한국 기업의 참가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협·단체와 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세미나 개최를 통해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했다.

먼저 전시회 첫날인 14일에는 전시장을 방문해 협회 회원사와 한국 기업을 독려했다. 이어 해외 부스 참관을 통해 디지털헬스 산업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의료기기 시장 동향과 성장 가능 분야를 파악했다.

둘째 날인, 15일 오전에는 MedTech Europe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MedTech Europe은 유럽의 의료기술 산업을 대표하는 무역협회로 각각 유럽 IVD와 의료기기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인 EDMA와 Eucomed가 연합해 탄생했다. 이날 협회는 헤수스 루에다 로드리게즈 전략·특별 프로젝트 및 국제협력부장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유럽 수출 지원을 협력하고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 등의 사항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업무협약식에 이어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동향과 제도, 제품 등을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국내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세미나도 진행됐다.

주제로는 △한국의료기기 시장·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소개(우선형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국제교류 TF팀장) △EU MDR·IVDR 최신 현황(헤수스 루에다 로드리게즈 MedTech Europe 부장) △한국 IVD 인허가 규정과 최신 제도(안영욱 식품의약품안전처 체외진단기기과 연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및 육성산업(황성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 △한국 의료기기산업 동향 및 케이메디허브 등 연구지원 기관의 지원 프로그램(김종철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 선임연구원) △한국 혁신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현황(김혜령 웰트 전략팀장) 등 6개 내용이 발표돼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셋째 날과 마지막인 16, 17일에는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 유관기관과의 현장 미팅이 이어졌다. 미국·영국·이스라엘·독일·브라질 등 각국의 부스를 방문해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독일의 SPECTARIS, 영국의 ABHI·Medilink와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동의했으며 주한미대사관의 상무부와는 협회를 방문해 미팅을 갖기로 합의했다.

유철욱 협회장은 “세계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에 매년 참가하며 한국 의료기기업체의 위상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협회는 해외 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회원사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