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기기 개발기업과 제약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창양)는 금일 오후 양재 AT센터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투자유치 및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과 새로운 기술 및 제품확보에 관심이 높은 제약바이오 기업 간의 협력 촉진을 위해 개최됐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치료 효과가 인정되는 디지털 기반 치료제로, 낮은 부작용 및 신속한 대량 공급 등의 장점이 있어 기존 약물치료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약물중독·우울증·불면증·만성질환 등 다양한 질환 치료를 위한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약 30~40개의 제품이 개발 중이며, 10개 제품이 식약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제품들은 임상시험 막바지 단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개발기업이 ICT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인허가 이후 원활한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수요기업과의 협력 등 지원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기존 약물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고, 제약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금번 개최되는 '디지털헬스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는 두 산업군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의 시장진출에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일 행사에 참여한 디지털치료기기 개발기업 10개는 각자 개발 중인 치료기기의 특징·개발현황·시장성 등을 수요기업들에게 발표했다.

아토피·치매·ADHD까지 다양한 질환을 아우르는 제품들이 소개됐으며, AI 챗봇·모바일게임·가상현실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매커니즘·치료효과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카카오벤처스 김치원 상무는 "헬스케어 VC는 무엇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나"란 주제로 벤처캐피탈의 시각으로 보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투자 방향에 대해 공유했으며, 디지털치료기기 인허가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과장은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현황 및 정책방향"을 발표해, 그간의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제품들의 정책 동향 및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헬스케어 개발기업은 각자 부스를 통해서 제약기업·벤처캐피탈 등 수요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을 진행했다.

산업부 박재영 제조산업정책관은 "산업부의 금년 디지털치료기기 R&D 예산은 98억원으로 지난해 2배 이상으로 대폭 증액하는 등 디지털치료기기 활성화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디지털치료기기는 인허가 이후 시장진출 지원정책이 매우 중요한 상황으로, 향후 시장진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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