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타 마나부 / 출판사 리스컴

파킨슨병 이렇게 하면 낫는다
사쿠타 마나부 / 출판사 리스컴

파킨슨병, 제대로 대처하고 있나요?
일러스트로 쉽게 설명한 파킨슨병에 대한 모든 것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파킨슨병.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들은 자신의 병을 잘 모르거나, 알게 되더라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저런 부정확한 소문을 믿고 적절하지 못한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파킨슨병 치료법 책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파킨슨병 이렇게 하면 낫는다〉는 파킨슨병에 대한 정확한 기초 지식은 물론,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과 생활관리법, 환자 돌보기를 제시합니다. 일목요연한 구성과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에게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줍니다.
이 책은 2014년에 출간되어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은 〈파킨슨병 이렇게 하면 낫는다〉의 개정판입니다. 그동안 새롭게 바뀐 의약 정보와 정책들을 업데이트하고 추가해 재편집했습니다. 파킨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에게 명쾌한 해답을 알려줍니다.

1만 1천 권의 조선
김인숙 / 출판사 은행나무

"책은 몸으로 온다.
나는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전설로 남은 이방인의 책들을 유랑하며
소설가 김인숙이 마주한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

소설가 김인숙이 한국에 관한 서양 고서 마흔여섯 권에 대해 쓴 산문이다. 'Korea', 'Corea', '조선'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나라와 관련된 한 글자만 들어 있어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 명지-LG한국학자료관.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1만 1천여 권의 한국학 자료들이 소장된 이 도서관에 초대되어 수많은 서양 고서들을 만났고 약 3년간 이곳의 다양한 고서들을 연구하며 이 책을 준비했다. 키르허의 《중국도설》, 하멜의 《하멜 표류기》, 샬의 《중국포교사》, 키스의 《오래된 조선》, 카를레티의 《항해록》, 프로이스의 《일본사》, 쿠랑의 《한국서지》 등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웨덴어와 같이 다양한 서구의 언어들로 기록된 이 고서들은 17~19세기 한국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사료들로 손꼽히지만 정작 대중들에게는 낯설다.
그런데 이 고서들 속 조선에 대한 기록은 정작 허점투성이에 오류가 난무한다. 우리나라가 등장하는 부분이 단 한 줄 혹은 몇 문장에 그치는 경우도 많고, 그마저도 자신들의 고정관념과 이해관계가 덧씌워진 채 왜곡되기 일쑤다. 막연한 동경이나 미화 혹은 무의식적인 혐오와 폄하의 틀을 벗어던지지 못해 마주하기 불편한 기록들도 적지 않다. 저자는 이 모든 구부러지고 빗겨나간 정보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다. 당시 서구인들의 시선에 비친 우리의 모습, 그 책을 만들어낸 인물들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 그리고 그 주변부의 이야기까지 역사 속 사실들을 섬세하고 명민한 시선과 작가적 상상력으로 포착해낸다.
또 한 가지 저자가 공을 들여 소개하는 부분은 이 서양 고서들이 가진 물성 그 자체다. 실제로 이 책에는 120여 장에 가까운 고서 사진들을 직접 촬영하여 수록함으로써 쉽게 접하기 힘든 고서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채 낡아가는 표지, 펼치기만 해도 바스러져 가루가 되어 떨어지는 책장들, 종이 위 번진 세월의 얼룩과 멋스럽게 기울여 쓴 활자체와 정성껏 박을 입히고 공들여 엮은 장정,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면지에 적어둔 손글씨와 책장 사이에 끼워진 명함과 사진…. 저자는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몸이라고 찬탄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에서 담고자 했던 바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기에 있으나 거기에 없는 책들, 희귀한데도 희귀본이지 않고, 고서가 아닌데도 몇백 년씩이나 오래되었고, 외국어 책인데 우리나라 얘기를 담고 있는, 그런 책들 중 어떤 책이 아니라 그런 책들 모두에 대해서. 그 책들이 담고 있는 공간과 공간 사이, 시간과 시간 사이의 '이야기'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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