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태국의 한국산 콘택트렌즈 수입비중 급격히 상승, 2021년 3할 차지"

상품명 및 HS Code

콘택트렌즈의 HS코드는 아래와 같다. 

품목번호 품명
9001.30 콘택트렌즈

[자료: 관세법령정보포털]

시장 동향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의 콘택트렌즈 판매량은 2020년과 2021년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락하였다. 콘택트렌즈는 주로 운동이나 출근과 같은 외부활동 시에 착용하는데,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거나 이 외 기타 외부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자 태국 소비자들의 콘택트렌즈 착용 또한 함께 줄어든 것이다.

아래의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2016~2019년 동안 태국의 콘택트렌즈 전체 판매규모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9년에는 총 20억9,220만 밧 (약 6,340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1개월 이상 착용 가능한 컨벤셔널 렌즈를 제외한 일회용과 단기착용 렌즈의 판매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2020년의 전체 판매규모는 2019년 대비 다소 큰 폭인 20%, 2021년의 판매규모는 2020년 대비 4% 하락하여 각각 16억7,630 백만 밧(약 5,080만 달러)과 16억960만 밧 (약 4,880만 달러)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는 점차 생활이 정상화되면서 콘택트렌즈의 수요 또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렌즈의 교체 주기에 따라 분류 시, 2016~2021년 동안 단기착용 콘택트렌즈(FRP, Frequent Replacement Lenses)의 판매규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왔으며, 일회용(DD, Daily Disposable Lenses)과 컨벤셔널 렌즈(Conventional Lenses)가 순서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일회용 제품과 단기착용 제품의 경우 2016~2021년 동안 판매규모에서 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였고, 반면 컨벤셔널 제품의 경우 꾸준히 감소하여 2021년에는 비중이 1%에 그쳤다.

수입 동향 및 수입 규모

무역통계 정보사이트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콘택트렌즈의 수입규모는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2020년 전년동기대비 약 40% 하락하며, 2020년과 2021년의 콘택트렌즈 수입규모는 2014년 때의 수입규모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었다(2014년 2,492만 달러). 2021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여 2,507만 달러를 기록했다.

태국의 가장 큰 콘택트렌즈 수입국은 아일랜드이다. 그러나 아일랜드산 수입 비중은 서서히 감소해 2019년에는 절반 이상이었던 비중이 2021년에는 44.1%로 하락했다. 아일랜드 다음으로 한국과 미국산 수입이 많으며, 그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태국의 한국산 수입 비중은 2019년 19.9%로, 1위인 아일랜드 대비 약 30% 차이가 났었으나, 2021년에는 31.4%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산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입 감소로 금액은 2019년 대비 220만 달러 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경쟁 동향

태국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콘택트렌즈 브랜드는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의 제품으로, SofLens (Bausch & Lomb), Acuvue (Johnson & Johnson), Maxim Color Plus (Maxim Inter-Corporation), Freshlook(Alcon Laboratories) 등이 있다. 다만 선호하는 브랜드의 순위는 태국과 한국 간 다소 차이가 있는데,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위의 내용을 통해 살펴볼 때, 동일한 글로벌 기업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현지 시장 상황 및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높은 브랜드나 브랜드별 상세 품목(일회용, 2주용 등)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태국은 글로벌 기업 외 태국 브랜드인 Maxim이 SofLens에 이어 2위를, 한국의 경우 인터로조 사의 클라렌(Clalen) 제품이 2위를 차지했다. 태국의 Maxim 브랜드 제품은 미국과 한국에서 위탁 생산 후 수입하여 판매되고 있다. 태국 기업 Maxim Inter-Corporation이 온라인 판매 중인 제품 일부는 아래와 같다.

한편,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접 매장을 내방하여 제품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생기자 콘택트렌즈 주요 브랜드들은 온라인 판매와 프로모션에 주력했다. Bausch & Lomb은 ‘B+L Club’ 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며 코로나 기간 동안 포인트 적립, 선물 증정, 할인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Johnson & Johnson 또한 태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 등을 통해 쿠폰(e-Cash)를 판매하며 할인, 시력 측정 서비스(오프라인 매장 방문 시) 등을 제공했다.

유통구조

유통채널 별 콘택트렌즈 및 렌즈용액의 판매비중을 조사한 결과, 2016~2021년 동안 모두 안경점에서의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커머스의 경우 2016~2019년 동안 0.3~0.4%의 증가세를 보이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2.5%, 4.1%의 증가율을 보이며 2021년 2번째로 비중이 높은 판매 채널이 되었다. 도수가 없는 미용렌즈와 렌즈용액이 주로 판매되고 있는 드럭스토어에서의 판매 비중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7%대를 유지하고 있다. 종합해 볼 때 이커머스에서의 판매는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87.2% 가량의 콘택트렌즈 및 렌즈용액 제품이 매장형 제품에서 판매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세율, 인증

태국 관세청에 따르면 HS Code 9001.30에 대한 수입관세율은 5%이나, 한-아세안과 RCEP 협정에 따라 원산지증명서를 제출할 경우 수입관세는 면제된다.

태국 식약청의 의료기기 관리국(Medical Device Control Division)은 '비삽입형(Non-Invasive)', '삽입형(Invasive)', '능동형(Active)' 그리고 '기타(Others)' 4가지 유형으로 의료기기를 분류해 위험도를 관리한다. 비삽입형에는 위험도 분류 규정 1~4, 삽입형에는 5~8, 능동형에는 9~12, 나머지 기타 의료기기에는 13~16을 적용한다.

콘택트렌즈(또는 접촉렌즈)는 삽입형 의료기기로 규정 5에 해당하며, 규정 5는 제품 사용 기간에 따라 위험도를 세 등급으로 나눈다. 접촉렌즈 중 사용 기간이 30일을 초과하지 않는 상품은 위험도 2등급에 해당하며, 30일 이상일 경우 3등급에 해당한다.

태국 식약청 담당부서에 유선으로 확인한 결과, 접촉렌즈를 포함한 2등급과 3등급 의료기기 유통 허가 신청 시, 기본으로 제출하는 서류는 거의 동일하다. 다만 접촉렌즈의 경우 태국 보건부(Ministry of Public Health)의 '접촉렌즈에 대한 고시'에 따라 라벨이나 렌즈의 파라미터 등과 관련된 추가 규정이 있으니 태국 보건부와 식약청의 안내를 모두 참고할 것을 권고 받았다. KOTRA 해외시장뉴스의 해외인증정보를 통해 태국 콘택트렌즈 인증 관련 추가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시사점 

2020년과 2021년 동안 코로나의 영향으로 판매규모가 하락했으나, 2022년부터 다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콘택트렌즈 판매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9년도 코로나 직전의 판매규모를 회복하기까지는 2023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단기 착용과 일회용 렌즈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컨벤셔널 렌즈 또한 판매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국의 안경테 및 렌즈 수입 유통 업체 B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시력 교정용 렌즈는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한 편이나 미용렌즈의 경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한국산 미용렌즈의 경우 다양한 색상과 패턴이 있어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로,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록 태국 소비자에게 다가가 더 쉬울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콘택트렌즈는 태국에서 의료기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수입자는 의료기기 수입에 대한 허가를 먼저 받은 사업자여야 콘택트렌즈 제품 수입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콘택트렌즈 수입업체를 만나 제품 허가나 수출을 진행하기 전, 해당 수입업체가 태국 식약청에 의료기기 수입자로 등록이 되어있는지 여부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태국 관세청, 태국 식약청, 각 업체 홈페이지,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 KOTRA 방콕무역관 홍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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