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학영 산업중소기업위원장, 의료기기산업계와 정책 간담회 가져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산의료기기 사용률 제고가 시급하며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은 지난달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학영 위원장이 주최한 의료기기산업계 정책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유철욱 협회장은 "현재 코로나사태로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었지만 의료기기산업이 성장하려면 제품경쟁력을 확보해 해외 수출이 더욱 늘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선 국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저조한 국산의료기기 사용률이 제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도적 지원책으로 임상근거 마련을 지원제도, 의료진의 국산제품 인식 제고, 제조사의 학술대회 참가를 비롯해 의료기관인증 평가항목의 국산의료기기 사용 평가항목 추가, 국산 제품 사용에 따른 인센티브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K방역에 기여한 국산의료기기산업의 성장을 위해 의료기기 시장규모 확대와 해외수출 애로사항 등에 대한 현안을 파악하고 정책적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간담회에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개발산업단 등 산업계 협·단체 및 기업 대표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들은 "국산의료기기가 국내·외 보급·확산될 수 있도록 규제 및 제도장벽 완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고, "계속되는 의료기기산업 인력난을 해소할 체계적인 양성 과정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뉴바이오 김숙회 대표는 유럽 MDR 규제와 AI 관련 인력 지원, 신규 설비 설치시 투자 자금지원을, 피씨엘 김소연 대표는 병의원·보건소에서 국산 의료기기 도입 시 인센티브 부여, 제품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R&D 정책 수립을,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KOICA·수출입 은행 ODA사업·조달청 GPASS 등과 연계한 국제 조달시장 참여기회 확대, 원텍 김종원 대표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성장지원 제도 마련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산업계 협단체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의 신청기준 완화, 치과의료기기특성을 반영한 정책지원 △의료기기유통(판매)업자의 소상공인 정책대상 포함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육성 및 지원법 제정 △첨복단지의 신의료기술 실증특구 지정과 실증 규제자유특구 지정 △지역별로 선정된 특화산업 분야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확대 △기업의 국제표준에 대한 이해와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김법민 범부처의료기기개발사업단장은 "혁신 의료기기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 수가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며, 원격진료 수요에 대비한 국내 법규와 관련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 이학영 산업중소기업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산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속 조치로써 세부적인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 등 의견수렴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단회 후 전체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아랫줄 오른쪽 세번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협회장)
간단회 후 전체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아랫줄 오른쪽 세번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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