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제품,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서 ‘33.1%’ 차지, 3.6조원 기록

[2020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 통계 클로즈업] ④

2020년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진단과 치료, 방역에 있어서 보건의료산업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부각되는 한 해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 식약처는 발 빠르게 긴급사용승인제도를 운용하며 체외진단의료기기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 신속진단키트를 승인하고, 질병관리청 통제하에 선별검사소, 병원 등에서 사용돼 코로나19 확진자를 가려내어 격리 및 치료를 할 수 있었다. 이런 방역사례는 전 세계에 알려져, 한국산 신속진단키트를 포함한 체외진단제품과 의료기기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의료기기산업의 도약을 이뤘다.

한국산 신속진단키트 전 세계에 수출

지난해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업체는 349개사로 전체 의료기기 생산업체(3,887개사)의 9%를 차지하며,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10조 1357억원)의 33.1%(3조 3549억원)를 담당했다.

또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업체는 128개사이며, 수출액은 35억 6865만달러로, 전체 의료기기 수출업체(1,060개사)의 12%, 수출액(66억 3657만달러)의 54%를 차지하며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수입업체는 총 338개사로 6억 8280만달러를 수입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체외진단의료기기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8억 8585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의료기기 무역흑자 규모 22억676만달러보다 큰 규모이다.

체외진단제품 생산 종사자 14,572명

지난해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 종사자는 14,572명으로 전체 의료기기 생산 종사자(80,317명)의 19%를 차지한다. 또한 생산업체 1인당 생산액은 2억 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생산액은 약 96억 1298만원이며, 업체당 평균 41.8명을 고용했다.

또한, 수출에 기여한 종사자는 7644명이며, 수출업체당 59.7명을 고용했다.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2788만달러, 1인당 수출액은 46만 6857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종사자는 수출 종사자보다 많은 8927명이며 업체당 26.4명을 고용했다. 업체당 평균 수입액은 약 200만달러이며, 1인당 수입액은 7만 6487달러를 기록했다.

등급별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살펴보면 3등급 의료기기가 2조 6914억원(80.2%)로 가장 많이 생산됐으며, 또한 수출에서 30억 8364만달러(86.4%)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수출됐다. 반면 수입에서는 2등급 의료기기가 2억 6987만달러(39.5%), 1등급 의료기기가 2억 921만달러(30.6%)를 기록했다.

상위 10위의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별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살펴보면 생산은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1조 4267억원)이 1위,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1조 428억원)이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핵산추출시약(2654억원), 개인용혈당검사지(1300억원)가 3위, 4위를 기록했다. 상위 10위안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94.1%(3조 1576억원)를 담당했다.

수출은 반대로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18억5612만달러)이 1위, 고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10억 5601만달러)이 2위를 기록했다.

수입은 실시간유전자증폭장치(4872만달러)가 1위를 기록했으며, 상위 10위 품목이 전체 수입액의 42.8%(2억 9290만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체외진단제품 수출 1위 국가 '독일'

우리나라가 생산한 체외진단의료기기는 독일(5억9421만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됐다. 전체 수출액의 16.6%를 차지한다. 그 뒤로 인도(3억 3676만달러),네덜란드(3억 237만달러) 순이다. 그 외에 인도네시아(1억 1669만달러), 아랍에미리트 연합(6576만달러)가 있다.

수입은 수출과 같은 독일(2억 5161만달러)에서 가장 많이 수입됐으며, 전체 수입액의 36.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국이 1억 8109만달러로 26.5%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27개사 1000만달러 이상 수출, 34.6억달러 기록
IVD 품목 생산 349개사, 수출 128개사, 수입 338개사, 업체 10개사 중 3.7개사 수출 달성

IVD 품목 50개 이상 생산기업 17개사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품목수별로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349개 생산업체 중에서 17개 업체(4.9%)가 50개 이상 품목을 생산했다. 생산액은 전체 약 3조 3542억원에서 2조 3008억원(68.6%)을 담당하며 20개 안팎의 기업이 생산을 주도했다.

반대로 10개 미만의 품목을 가진 생산업체는 287개사로 전체 생산업체에서 82.2%를 차지하고, 이들 업체가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10.8%(361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많은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이 코로나 19를 계기로 신제품을 개발에 도전하고 성공한 한 해였다.

또 품목수 50개 이상 수출하는 업체는 7개사이나 수출액은 매우 커서 27억 6648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5%에 이른다. 수출기업은 128개사이며, 전체 수출액 규모는 35억6865만달러를 기록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기업 10개사 중 3.7개사만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그 외 10개 미만 품목수를 수출한 기업은 93개로 수출액은 3억 1499만달러(8.8%)를 차지했다.

수입의 경우 50개 이상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는 35개사다. 전체 수입액 6억 828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2%로 5억 5987만달러로 나타났다.10개 미만 품목 취급업체는 252개사(74.6%)로 전체수입액의 6.1%(4억 1756만달러)를 담당했다.

20명 미만 운영 생산업체 217개사 생산액 8.5%

운영인원별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300명 이상 고용한 생산업체는 6개사에 불과하다. 200명 이상까지 포함하면 12개로 전체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2%(1조 6490억원), 16.1%(5416억원)로 총 65.3%를 차지한다. 반면, 20명 미만 고용업체는 217개사로 전체 생산업체에서 62.2%를 차지하나 생산액 비중은 8.5%, 284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수출업체 128개사 중에 300명 이상 고용한 업체는 4개사로 전체 수출액에서 41.3%(14억7499만달러)를 담당했다. 200명 이상까지 확대하면 8개사이며, 전체 수출액의 77.3%를 담당했다. 수출액은 27억 5832억원에 이른다. 이외에 20명 미만 인원운용 업체 구간에서 수출기업은 53개이나 수출액은 약2억달러에 불과했다.

전체 수입업체에서 20명 미만 인원 운용업체는 260개사(76.9%)이며, 수입액은 1억 2343만달러(18.1%)로 나타났다. 300명 이상 인원운영 업체는 6개사이나 수입액은 897만달러(1.3%)에 불과했다.

100억원 생산업체 31개사 3.14조원 담당

금액별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살펴보면 100억원 이상 생산업체는 전체 349개 업체에서 31개사(8.9%)이나 생산액은 3조 1427억원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93.7%에 이른다. 이들 업체가 지난해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을 주도했다. 반면 생산액 1억 미만업체는 187개사(53.6%)로 과반수 이상의 업체가 생산액 1억원을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금액별 수출에서는 1,000만달러 이상 수출업체가 27개사로 수출액 역시 34억 5843만달러,96.9%를 차지했다. 반면 수출기업 128개사 중 101개사가 1억 1021만달러를 수출했다.

금액별 수입업체 중에서 1,000만달러 이상 수입업체 12개사(3.6%)가 수입액의 73.4%, 5억 90만달러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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