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대표 Joe Kiani)가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 소재 병원 아지엔다 USL-IRCCS 소속 루시아 메롤레 박사와 그 동료들이 비침습적·지속적 헤모글로빈 모니터링 기기 마시모 SpHb를 포함한 환자 혈액관리 프로그램을 수술 후 암환자 치료에 적용한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Blood Transfusion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는 SpHb를 환자의 혈액관리 프로그램에 포함시킴으로써 수술 후 수혈 적합성을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환자당 수혈 단위 전체 및 중간값 수도 감소시켰음을 발견했다.

환자 혈액관리는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치료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증거에 근거한 학제적 접근법"이다. 환자 혈액관리가 수술 암환자들에게도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지한 연구자들은 2단계 PBM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기고 2014년에서 2017년 사이 대수술을 받은 성인 암환자들로 구성된 3개 그룹을 비교했다. 1단계의 PBM은 수술 후 치료인력에 대해 PBM의 기본원리를 가르치는 중간 강도의 과정으로서 세미나와 각종 훈련과정으로 구성됐다. 2단계 PBM은 마시모의 Radical-7 펄스 CO 옥시미터 모니터링과 수술 후 과정에서 PBM을 사용하지 않은 200명의 환자들과 수술 후 과정에 2단계 PBM 및 지속적 SpHb 모니터링을 포함한 200명 환자들에 대한 SpHb Audit 1 및 Audit 3 검토 데이터를 근거로 모니터링을 한 SpHb 과정을 추가했다.

이탈리아 수혈의학·면역혈액학회에서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연구자들은 수혈 적합성이 Audit 1 환자들의 경우 38%가 증가했고 Audit 2 환자들의 경우 75%, Audit 3 환자들의 경우 79%가 늘어났음을 발견했다. 수혈된 적혈구 총 개수는 Audit 1 및 Audit 2 환자들의 경우 거의 유사했지만 SpHb 모니터링을 PBM에 추가하는 경우 39 단위로 떨어졌다. 이는 수혈된 RBC 단위가 Audit 1과 Audit 2의 경우 동일(환자당 1.8 단위)함을 의미하지만 SpHb 모니터링을 추가할 경우 그 중간값은 환자당 1.3 단위로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우리의 PBM 묶음은 수술 후 암환자들에게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RBC 수혈 적합성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매우 엄격하게 구성된 수술 종양학 전문 PBM 프로그램은 수술 후 전 과정을 커버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럴 경우 환자들의 수혈 적합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술 종양학에서 빈혈의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의 발표가 시급하게 요망된다"고 결론 내렸다.

다른 임상연구에서 PBM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SpHb를 통한 지속적 모니터링은 수혈을 받는 환자들의 비율을 줄이고 환자당 수혈되는 적혈구 단위 수를 감소시키며, 수혈에 필요한 시간을 줄여주고 비중을 절감시키고 수술 후 30~90일 내 사망률을 각각 33%와 29% 감소시키는 등 결과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이탈리아 연구 결과가 추가된 후 SpHb의 결과에 대한 영향은 4개 대륙에 걸쳐 6개국으로 세계적으로 넓혀졌다. 오늘날 SpHb 기술은 전 세계 75개국 임상의사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SpHb는 기존의 실험실 혈액검사를 대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적혈구 수혈에 대한 임상 결정은 환자의 상태, 지속적인 SpHb 모니터링 결과, 혈액 샘플을 사용하는 실험실 진단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