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의 UAE 입국 가능, 제도 시행 시기는 협의 후 결정"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UAE측과△한-UAE 신속입국 제도 △코로나19 관련 UAE내 우리 국민 보호 △양국 수교 40주년 기념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방문 기간중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아세르 알 마즈루이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 원유 생산 부문 사장을 면담했으며, 칼리파 샤힌 알 마라르 외교부 정무차관보와 협의 개최했다.

양국은 금번 김 차관보의 UAE 방문을 계기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 기업인들이 원활히 교류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한-UAE 신속입국제도' 설치에 합의했다.

UAE 정부가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제도를 통해 우리 기업인들의 UAE 입국이 가능, 제도 시행 시기는 국내 관련 부처와 협의 후 결정

김 차관보는 압둘라 UAE 외교장관 예방시 문재인 대통령의 모하메드 왕세제 앞 친서를 전달하면서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올해 양국 수교 40주년을 고려해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의 첫 번째 대표단이 UAE를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압둘라 장관은 "한국 대표단이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방문국으로 UAE를 선택해주어 감사하다"면서 "UAE는 한국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매우 중요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양국 관계는 후손들에게도 자랑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양국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양국 정상간 통화 및 외교장관간 3차례 통화 등의 소통과 정부차원의 첫 코로나19 검체채취키트 구매 지원 등을 통해 협력을 지속해온 것에 대한 감사 표명으로 해석된다.

또한, 김 차관보는 알 마라르 정무차관보와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양국 관계의 심화·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알 마라르 차관보는 "현재 두바이에서 재택근무중인데, UAE내 에미리트간 이동이 금지돼 부득이하게 화상회의로 만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진정되고 조만간 직접 만나 협의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UAE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계속해서 UAE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기를 요청한다"고 했고, 알 마라르 차관보는 "UAE내 한국 국민들을 UAE 국민과 같이 생각하고 차별 없이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측은 지난달 첫 수확의 결실을 맺은 '사막 벼농사 사업' 등 식량안보 협력뿐만 아니라 보건 등 양국에게 중요한 분야에 관한 경험 공유를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후 김 차관보는 알 마즈루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원유 생산 부문 사장을 면담하고 우리기업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설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