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종사자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와 희망, 기회의 상징인 흰쥐의 해를 맞이해 의료기기산업이 성장하고, 세계적으로 '메디컬 한류'가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의료기기산업계는 4차산업혁명의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 의료로봇, 3D 프린팅, 체외진단(IVD) 분야에서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의 발전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국회와 정부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과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을 제정하고,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해 장기적인 R&D 투자, 수출지원, 일자리 창출로 의료기기산업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향상하고 국가경제의 대들보가 될 수 있는 길을 터주었습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이에 부응해 회원사와 함께 '소통과 화합', '공감과 성장'이라는 기치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의료기기산업의 100년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먼저 협회는 혁신의료기기육성법 등 세부시행 법령과 실질적인 산업 지원 정책안을 마련하고자 혁신TF를 구성, 식약처 및 복지부 등과 활발하게 소통했습니다. 또한 정부의 바이오헬스 혁신전략추진의 참여단체로 규제혁신과 산업진흥 등을 제안해 지난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의료기기 분야의 9개 규제가 제도시행, 법률 개정, 방안 마련 등으로 연내 개선될 것을 발표했습니다. 건강보험수가 관련 제도개선 및 급여화에도 힘써 새로이 치료재료 별도보상 품목을 확대했으며, 수십여 품목의 응급실·중환자실 관련 제품의 급여화 및 합리적인 상한금액 산정기준을 제시하는 등 업계 권익보호와 신산업 창출에 기여했습니다.

이외에 국내외 의료기기시장 창출을 위한 결실로, 미용의료기기특별위원회 신설, IMDRF 운영사무국 유치, APACmed와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새롭게 DITTA 회원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코트라 외에 중소기업중앙회 지원의 일본 도쿄 의료기기전시회 한국관 운영사로 선정돼 지속적인 해외 전시회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회원사와 더욱 밀착하는 협회가 되기 위해 신규회원사 CEO 간담회, 기업방문 미팅, 병원·임상기관과 MOU 체결 등 회원사의 요구와 애로사항을 확인, 해결하는 과정을 성실하게 수행했습니 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한 해 협회를 향한 관심과 성원으로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의료기기 가족 여러분!

2020년. 협회는 지난해보다 20배 더 분발해 20배 이상의 성과를 얻도록 힘차게 뛰겠습니다. 의료기기산업의 진정한 전문가로서 역할을 재정립하고 우리 의료기기산업이 확실한 변화와 성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첫째, 회원사와 업계에 더욱 가까이 살펴 사업과 지원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4차산업 혁명의 첨단융복합의료기기, 체외진단·디지털헬스기기 등 혁신적인 의료기기가 제때 출시되고 고객의 선택을 넓힐 수 있도록 의료기기 전주기에서의 애로사항을 실효성 있게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미용의료기기특별위원회를 포함해 각 위원회는 계속해서 의료기기산업의 영역 확대 및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껏 문화 한류로 우리나라가 세계에 알려졌다면 이제 건강과 의료, 뷰티와 의료기기를 통해 메디칼 한류라는 큰 흐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의료기기산업 진흥을 위해 의료계를 포함한 산·학·연·관·병의 교류를 활 성화하고 선순환하는 보건의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기업주도형 R&D투자를 확대하는 정책개발 등 법령 정비와 규제 개선, 인재 양성, 기술 개발, 임상 시험 분야에서 촘촘한 관계를 형성하고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보건의료시장에서 공정한 경쟁과 윤리적 기업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학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의료기기산업도 동반성장하기 위해 공정경쟁규약의 준수를 강화하고,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이동건강검진, 생계물품 및 장학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쳐가겠습니다. 특히, 의료기기유통구조에서의 오랜 병폐를 도려낼 수 있도록 간납사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겠습니다. 끝으로 올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 사업에 많은 회원사의 참여를 바라며,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의료기기산업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공헌하는 산업계의 동반자로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경 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