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2019 장주행 캠페인’ 진행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 회장 김호각)는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2019 장(腸)주행 캠페인: 대장내시경 검사, 제대로 해야 암 예방까지 쭉!'을 진행했다.

장주행 캠페인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지난해부터 국민들에게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검진 수검률을 높여,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학회는 올해 '대장내시경 검사, 제대로 해야 암 예방까지 쭉!'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고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50세 이상 및 대장암 고위험군 인구가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김호각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장(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박선자 교수가 캠페인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태일 교수가 '나에게 알맞은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를, 고려대 안암병원 진윤태 교수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효과적으로 받는 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검사 주기 등 '대장내시경 검사 가이드' 공개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와 관련, 김태일 교수는 "50세 이상은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누구나 5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며, 대장에서 용종을 떼어냈다면 연령에 상관없이 3년(고위험군) 또는 5년(저위험군) 후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장암은 가족력과 깊은 연관이 있으므로, 직계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연령에 상관 없이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회는 검사 주기, 장정결 팁 등의 내용이 포함된 '올바른 대장내시경 검사 가이드'도 공개했다. 가이드는 자신이 언제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 및 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필수적인 장정결(대장을 깨끗이 비우는 과정) 방법에 대해 쉽게 설명했다.

가이드에 소개된 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정결' 팁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검사 3일 전부터는 질긴 야채, 씨 있는 과일, 견과류, 잡곡, 해조류, 고춧가루 등이 섭취를 자제하고, 2일 전부터는 식사량을 줄이고 흰 쌀밥, 두부 등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며, 1일 전에는 가급적 흰 죽이나 미음으로 식사를 하는게 좋다. 마지막으로 검사 12시간부터는 가능하다면 금식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김호각 학회장은 "대장암은 80% 이상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치료성적이 매우 좋다"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이번 '장주행 캠페인'을 진행해 국민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는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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