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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광활한 초원에 꽃 피우고 온 의료나눔”인성메디칼 등 7개 회원사 물품 기부·봉사, ‘KDMIA 무료진료센터’ 현판식 가져
의료기기뉴스라인 | 승인 2019.08.13 13:06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서울의료봉사재단 그리고 인성메디칼 등 7개 회원사는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투우아이막도 준모드시에서 해외 나눔 의료봉사를 펼쳤다.

▲조 은 비
한국의료기기
산업협회
회원지원부 팀장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생각도 못 했던 해외봉사활동을 업무를 계기로 가게 됐다. 그것도 해외봉사활동 중 가장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는 의료봉사활동에 일반인 참가자로 참여했다. 어떤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설렘과 부푼 기대를 안고 떠난 몽골 나눔의료 봉사활동.

떠나기 전, 의료기구 소독방법과 전반적인 봉사활동에 대한 OT에 참석했다. 이후 그 결실을 맺기 위해 지난달 6일 인천공항을 나서는 순간! 설렘이 너무 컸었나보다 탑승하기로 한 몽골항공은 기상악화로 인해 출발이 5시간 지연됐고, 집을 나선 지 12시간 만에 몽골공항에 도착한 봉사팀은 지친 몸을 끌고 숙소에 입성했다.

봉사팀은 서울의료봉사재단의 필두로 치과의사, 공중보건의사, 치위생사와 협회 회원사에서 참여한 약사분들과 일반봉사자, 이경국 한국의료기기 산업협회장을 포함한 협회 사무국 직원 등 총 19명이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몽골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이른 아침, 숙소에서 보이는 광활한 초원, 그 위에 말들과 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보니 ‘내가 있는 곳이 몽골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한 봉사 물품들과 진료받는 아이들에게 줄 기념품들을 챙겨 준모드에 있는 보건청에 방문했다. 한국에서 온 의료봉사단을 반갑게 맞이해 주며, 준모드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이번 봉사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우선으로 진료해 주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한국에서 후원해준 물품이 현재 세관에 있다는 소식도 접했다. 몽골 봉사활동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부 희망 업체를 선발해 물품을 10톤가량 화물로 미리 보낸 바 있었기 때문에, 몽골에 도착했을 때는 기부 물품들이 이미 도착했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나담축제 기간과 몽골 세관 측에서 업무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 기부물품을 확인하지 못한 채 봉사활동을 시작해야 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봉사단은 주 봉사활동이 이뤄지는 준모드시 중앙병원으로 이동했다. 중앙병원에는 이미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인 환자들로 붐비고 있었다. 서둘러 진료실 1, 2, 3호를 확인하고 아이들의 보건교육을 할 수 있는 장소, 등록 데스크 등을 확인한 후 동선파악이 이뤄졌다. 일반 봉사자들은 대개 통역사와 함께 접수, 페이스페인팅, 네일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아이들과 치료 전 대기시간을 함께하기로 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봉사팀은‘제3호 KMDIA 무료진료 센터’ 현판식에 참여했다. 서울의료봉사재단에서 몽골 울란바타르, 베트남 등에 1, 2호 무료진료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협회 회원사들의 기부물품들이 주로 중앙병원에 전달됐기 때문에 준모드 중앙병원에는 KMDIA 이름이
걸렸다.

초음파 진단장비, 태아심음측정기, 치과용 유니트체어, 수액세트, 주사기, 봉합사 등 2억 7천만 원어치의 물품이 기부됐다. 현판식은 중앙병원 비서실장의 사회로 이경국 협회장과 서울의료봉사재단의 인사말, 엥크토야 보건청장과 어용채책 중앙병원장의 환영사로 진행됐으며, 제막식 후에는 몽골 전통 악기인 모린후르 연주곡을 감상했다.

의료봉사활동은 오후 시작됐다. 약 3시간가량의 치과진료와 보건교육이 이뤄졌다. 공중보건의사가 진행한 교육은 올바른 손 씻기와 양치질에 대한 안내로 아이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특히 진료까지 대기시간이 길어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페이스페인팅과 네일스티커부착, 몽골어로 된 동영상 시청시간이 병행돼 밝은 미소의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된 진료봉사는 외곽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왔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중앙병원 관계자들은 타지에서 온 봉사단을 친절하게 대해 주며, 투우아이막도 지방청에서 몽골 현지식으로 만찬을 준비해주었다. 특히 몽골 국방부 장관은 봉사단 만찬장에 직접 참여해 봉사단을 기쁘게 맞아주었고 세관에 있는 기부물품에 대해서도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했다. 덕분에 지연되던 물품 배송은 수요일 중앙병원으로 배송이 완료돼 유니트체어가 설치됐다.

어렵게 도착한 몽골인 만큼 첫날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으나, 몽골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점 그 인상이 바뀌었다. 진료가 끝난 후 울다가도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가던 아이들과 봉사 기간 불편해하지 않도록 배려해준 현지 병원 의료진 및 통역분들 덕분에 무사히 의료봉사활동이 끝난 것 같다. 아쉬운 점들은 향후 보완해 손길이 필요한 곳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봉사활동 기간 통역 없이는 힘들 것 같던 의사소통도 서로의 마음이 통한 탓일까,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페이스페인팅, 교육 등이 수월하게 진행됐고 의사에 대한 믿음으로 아픈 진료에도 불구하고 꾹 참고 견디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웠다. 봉사활동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만, 이런 인간적인 교감과 공감 역시 봉사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봉사의 참 의미를 깨우치게 된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는 지난달 8일 몽골 투우아이막도 준모드시 중앙병원에서 'KMDIA 무료진료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 양치질 교육
▲ 진료 봉사
▲ 손씻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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