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당뇨병 환자 수 MENA 지역 2위로 혈당측정기 수입 수요 지속 상승"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6.19]

당뇨병 확산으로 주목받는 파키스탄 혈당측정기 시장

- 당뇨병 환자 수 MENA 지역 2위로 혈당측정기 수입 수요 지속 상승
- 수요량 100%를 수입에 의존하나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에 불과
- 초기 할인정책, 필수 소모품 무상제공 등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수요 개척이 현지 시장 진출의 관건

□ 시장 현황

ㅇ 시장 수요

-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파키스탄 성인 인구 1억773만 명 중 6.9%인 747만 명이 당뇨병 환자로 추정되며, 이 수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국가 중 2위에 달함.

- 최근 파키스탄 내 당뇨병 및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약국 및 온라인 상점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혈당측정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임.

- Faisal Traders 등 주요 바이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파키스탄 혈당측정기의 연간 시장 규모는 약 1100만 달러로 이는 측정기계 외 니들 및 스트립 용지 등 필수 소모품을 포함한 수치임.

- 현지 혈당측정기 생산업체가 존재하지 않아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하며, 주로 독일 및 미국산 제품이 인지도가 높은 편임.

ㅇ 수입 동향

- 파키스탄은 혈당측정기 제품을 위한 별도 HS CODE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기타 의료기기로 분류해 수입하고 있음. 아래 통계량은 기타 의료기기 제품 전체의 수입 통계량임을 참고해야 함.

- 파키스탄 혈당측정기를 포함한 기타 의료기기 수입규모는 과거 2년 연속 상승해오고 있으며, 2017/18 회계연도 기준 공식 집계된 수입액은 약 1938만 달러로 전년대비 31.3% 증가함.

- EMTEC 등 주요 바이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독일, 미국 등이 주요 수입 대상국으로 분류되며, 아래의 표에서 일본의 기타 의료기기 수입 통계량 중 혈당측정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미한 수준임.

- 한국산 기타 의료기기의 경우 2017/18년 회계연도 기준 약 14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하며 0.7%의 점유율, 전년대비 8.0%의 증가율을 보임.

□ 현지 바이어 인터뷰

ㅇ 업체명: Faisal Traders/담당자: Mr. Muhammad Faisal Anwar(CEO)

- Faisal Traders는 라호르에 소재한 수입업체로 지난 8년간 한국 혈당측정기 브랜드의 에이전트로 활동해 온 경험이 있음.

- 독일의 Accu Check 및 미국의 Abbott의 경우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다양한 광고 및 정기적인 프로모션 개최를 통해 자사 제품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음.

- Mr. Muhammad Faisal Anwar 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현지 광고 및 홍보 등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아 시장 인지도가 낮은 편에 속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한 상황임.

- 최근 혈당측정기 소모품인 스트립용지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로 일정 수량의 스트립용지를 무상 제공하는 등의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음.

ㅇ 업체명: EMTECH/담당자: Mr. Farhan Khan(CEO)

- EMTECH는 3년 전부터 혈당측정기를 수입해 온 경험이 있으며, 현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향후 파키스탄 내 혈당측정기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

- 한국 제품에 대해 파키스탄 시장은 중국과 유럽 제품의 중간 단계 품질로 인식하고 있으며, 유럽산 제품 대비 20~25%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현지 시장 진출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함.

- 파키스탄 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이 있을 경우 제품 등록절차 완료 및 현지 가격 수준만 맞출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의지가 있음.

ㅇ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 인터뷰에 응한 바이어에 따르면 현재 파키스탄 내에서 유통되는 혈당측정기의 원산지별 가격대 및 시장 점유율은 아래 표와 같음. 독일 브랜드가 총 유통량의 약 3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표적인 독일 기업으로 Roche, Bayer 등이 있음. 

- 한국 브랜드는 Infopia 등이 진출해 있으며, 약 1% 미만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됨.

□ 유통구조 및 관세율 등

ㅇ 유통구조

- 현지 수입업체가 물품을 수입한 후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통업체를 통해 각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렇게 유통된 혈당측정기는 소비재로 간주돼 주로 약국 등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함.

ㅇ 관세율

- 혈당측정기의 현지 수입 관세율은 3%로 낮은 편이나 17%의 일반판매세 등 기타 세금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가격을 책정할 필요가 있음.

ㅇ 수입규제, 인증

- 별도 규제는 존재하지 않으나 파키스탄으로 혈당측정기를 수출하기 위해 현지 의약품 규제당국(Drug Regulatory Authority)에 제품을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함.

- CE 마크 및 FDA 인증 획득은 등록을 위한 필수사항이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함.

- 수출 목적으로 제품 등록 진행할 경우 현지 수입 에이전트를 지정해야 하며, 절차는 약 4~6개월이 소요되고 등록 후 5년간 유효함.

- 등록 세부 절차 및 필요 서류는 의약품 규제당국 홈페이지(www.dra.gov.pk)에서 확인 가능함.

□ 시사점

ㅇ 현지 에이전트 발굴을 통한 판매망 확보

- 파키스탄 혈당측정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만한 현지 에이전트를 발굴하는 것이 급선무임. 특히 주요 병원 대상으로 폭넓은 자체 네트워크를 보유하거나 그러한 유통업체와 업무를 진행하는 에이전트를 확보해야 함.

- 당뇨병 환자들이 주로 의사의 권유에 따라 측정기를 구매한다는 점을 볼 때 현지 의사들을 접촉해 적극적인 제품 홍보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에이전트 확보는 현지 진출에 중요한 사항임.

- KOTRA 카라치 무역관에서 파악한 주요 에이전트 후보 업체는 Faisal Traders, S Ejazuddin 등이 있으며, 연락처는 무역관으로 개별 문의 시 안내 가능함.

ㅇ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현지 수요 발굴

- 위의 바이어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국산 혈당측정기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므로 진입 초기 할인 정책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요를 확보해야 함.

- 타 브랜드에서 주로 시행하는 기기당 스트립용지 25~30개 무상 제공, Accu Check의 강점인 1년 무상수리 보증 등 현지 마케팅 사례를 참고해 판매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 파키스탄 바이어 발굴 및 현지 제품 등록절차 진행 등을 위해 무역사절단, 거래선 발굴, 지사화 등 KOTRA 사업에 참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 현지 시장 동향 파악 및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관련 현지 전시회에 참가할 수도 있음. 올해 17회차를 맞이하는 의료분야 국제 전시회 Health Asia 2019가 올해 9월 24~26일 카라치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세부 내용은 홈페이지(www.health-asia.com)에서 확인 가능함.

자료: Federal Board of Revenue, Pakistan Customs Tariff,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Pakistan Drug Regulatory Authority,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Faisal Traders, EMTEC, S Ejazuddin, Diagnostic Consolation,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정주헌 파키스탄 카라치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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