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동향 발표

지난 10년간 국내 의료기기 특허출원 건수는 약 7만7000건에 달하며, 삼성전자가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8일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산업계의 연구개발 전략 수립과 기술발전을 지원하고자 '2009년~2018년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출원은 총 76,949건으로 연평균 6.82% 증가했다. 전체 특허출원이 연평균 1.3%씩 늘어나는 데 비해 의료기기 분야는 5배 이상 상회한 정도로, 다른 산업 분야와 비교해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특허청은 밝혔다.

▲ 2009-2018 의료기기 특허출원건수(표=통계청)

특허출원 비중이 가장 많은 의료기기 기술 분야는 의료용품, 수술치료기기, 생체계측기기 분야 순이었으며, 최근에는 의료정보기기와 생체계측기기 분야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상진단기기와 정형용품 분야의 출원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허청 관계자는 "의료정보기기는 의료정보가 빅데이터로 활용성이 증가하고, 헬스케어 기술의 개발,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 서비스 출현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체계측기기도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각종 생체계측기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되면서 자동화/소형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 2009-2018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건수(표=통계청)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76.8%가 내국인 출원이고 22.9%가 외국인 출원이었다. 내국인 출원 중에서는 개인(24.4%), 중소기업(23.9%), 대학/공공연(19.9%), 대기업(5.1%) 순으로 많은 출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술 분야별로는 치료보조기기와 재활보조기기 등은 개인이, 의료용품과 수술치료기기 등은 외국인이, 의료정보기기는 중소기업이, 영상진단기기는 대기업이, 생체계측기기와 체외진단기기는 대학/공공연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년간(‘09~’18년) 누적 기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관은 삼성전자로 2,164건에 달했다. 이어 삼성메디슨(817건), 연세대학교(798건), 서울대학교(755건), 고려대학교(659건) 순이었다. 중견기업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12위)와 중소기업 중에서는 ㈜디오(53위)가 상위 그룹에 포함됐다.

양인수 특허청 의료기술심사팀장은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인구 고령화,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맞춤형 건강관리의 트렌드 변화, 신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의료기기의 출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특허청은 정부 혁신의 하나로 산업계와 대학이 R&D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의료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의료기기를 △영상진단기기 △생체계측기기 △체외진단기기 △진료장치 △마취호흡기기 △수술치료기기 △치료용보조장치 △정형용품 △내장기능 대용기 △의료용 경 △의료용품 △치과기기 △재활보조기기 △의료정보기기 등 크게 14개로 분류해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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