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미래컴퍼니 김준홍 대표

■  인터뷰 – ㈜미래컴퍼니 김준홍 대표

"미래컴퍼니, 기술 선도로 성장·발전하는 기업"
"종합 장비, 센서, 로봇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1984년에 설립된 미래컴퍼니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제조장비 사업을 주력해왔으며, 복강경 수술로봇(레보아이)과 3D 센서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모두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던 레보아이 국산화의 성공은 "생명 존중", "인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미래컴퍼니의 열정과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편집자 주>

의료기기업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와 경영철학은?
오늘날의 미래컴퍼니는 '공동체 정신'과 '도전 정신'이라는 확고함이 있기에 가능했다.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남들이 잘 못하는 분야" 그리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분야"인 복강경 수술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를 2007년 결정했고, 여러 국책 과제들의 지원으로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로봇(레보아이) 개발에 뛰어들게 됐다. 국내외 유수의 기업, 연구기관, 병원, 학교와 긴밀히 협업하고, 결국 수술로봇 국산화에 성공했다.

'레보아이'의 핵심기술과 최근 성과는?
지난 11년간 각고의 노력 끝 에 2018년 3월 출시한 레보아이는 최소 침습 복강경 수술로봇으로 최소의 절개 수술을 지향한다. 핵심 기술 분야는 크게 로봇 제어기술, 시야확보를 위한 비전기술, 기기 내구성을 위한 정밀 설계 기술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눠있고, 기술 및 관련 역량 내재화에 성공했다. 특히 핵심 기술은 로봇 제어 아닐까 생각한다. 진보된 버전으로 다축 제어이기 때문에 그게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2018년 8월 첫 판매계약 체결, 12월에는 국제 로봇수술 라이브(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미래컴퍼니의 경쟁력과 가치는?
기술경쟁력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고유 경쟁력은 '공동체 정신'에 입각한 '조직문화'이다. 수많은 기술이 유기적으로, 그리고 매우 정밀하고 정확하게 움직이기 위한 'Beyond 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 미래컴퍼니는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의료관계자의 니즈를 경청하고 제품에 반영해 수술로봇 의료기기의 보급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더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 이 선진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제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는 수술용 로봇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비상하고 있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수술용 로봇은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갈수록 수술용 로봇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복강경 수술로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로봇들이 생태계를 함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이런 의료로봇 생 태계를 선도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신의료기기 개발 시 힘든 점은?
'과연 될까?'라는 선입견을 타파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다. 또한, 정부와 학계, 의료계의 도 움이 없었다면 레보아이 개발에 더 많은 시간과 자금이 투입돼야 했을 것이다. 또한 첨단의료기기의 경우 충분한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허가 과정 및 요건이 매우 엄격하다. 의료기기 규격에 맞추어 설계, 개발, 실험 진행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규격은 의료기기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요건들을 충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미래컴퍼니는 기존 장비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고, 신규 사업인 센서사업, 수술로봇사업 모두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제 월드 챔피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2019년은 "종합 장비, 센서, 로봇회사로의 면모를 보이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시장은 '레보아이 보급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보아이 장비 공급 후에도 필요한 경우 수술영역 및 기법을 추가로 같이 개발하면서 레보아이 대당 수술 건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장비를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Revo-i Robotic Surgery Program을 판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은 로봇수술 수준이 우수하지만 해외는 복강경로봇수술의 불모지들이 많다. 미래컴퍼니는 국내의 더 다양하고 많은 병원에서 레보아이를 통한 로봇수술이 시행 될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도 단계적으로 진행, 수년 내 복강경수술로봇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 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비전인 'Brighten your future'처럼 밝은 미래를 선도할 기술로 꾸준히 성장·발전하는 기업이 되겠다.

협회 이사회 임원 활동의 소감과 포부는?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모든 구성원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레보아이 R&D를 지원한 산업통상자원부,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을 통해 지원한 한국로 봇산업진흥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 산·학·연 등의 지원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협회 이사회 임원으로서, 뛰어난 기술력과 확고한 의지를 지닌 중소기업들이 혁신의료기기들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을 지원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협회에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미래컴퍼니는 레보아이 보급을 확대하는 데 매진하고 차세대 수술로봇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속할 것이다. 여러모로국 내외 의료기기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항상 감사한다. 앞으로도 우리와 같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더욱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 계속해서 국내에서 더욱 많은 혁신적이고 선진적인 의료기기들이 개발되길 희망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