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한병원협회지 병원 Hospital Line 2015년 5·6월]

Invitation 병원산업-㈜인피니트헬스케어

무한히 도약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IT기업

 

“미국의 권위 있는 헬스케어 IT 리서치 기관인 KLAS가 발표한 ‘Community Hospital 고객 평가’ 4년 연속 1위, 한국무역협회 10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Frost&Sullivan Asia Pacific PACS Company of the Year 수상, 지식경제부 월드클래스 300기업 선정.” 국내 토종 기업의 화려한 이력이다. 바로 헬스케어 IT솔루션 전문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 (공동대표 홍기태·김동욱, 이하 인피니트)이다.

인피니트는 2002년에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의료영상 정보시스템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PACS)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온 중견 기업으로 국내 PACS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75%(2014년 기준)에 이른다. PACS는 의학용 영상정보의 저장, 판독 및 검색 기능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에서 환자의 의료영상을 확인할 때 이용하는 제품이 바로 INFINITT PACS이다. 인피니트는 영상의학과 PACS뿐 아니라 심장과, 방사선종양학과, 치과, Mammography 전용 PACS 및 Mobile Viewer,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 의료영상을 조회할 수 있는 Zero-footprint viewer, 3D진단 지원 솔루션, 환자 검사 결과 관리 시스템인 CIS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2010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인피니트는 국내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전 세계 헬스케어 IT 기술의 트렌드에 발맞추어 일찌감치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현재까지 전 세계 9개국(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대만, UAE, 브라질, 말레이시아)에 해외법인을 설립하여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해외 PACS시장을 활발히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도 지사를 설립하여 동남아 시장에서의 PACS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로의 부상

해외시장에서 발휘되고 있는 인피니트의 저력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KLAS의 평가보고서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데서 잘 드러난다. 인피니트의 대표 제품인 INFINITT PACS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KLAS의 Community Hospital 고객 평가 분야에서 여타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제치며 최고점을 받았고, 2013년에는 Ambulatory market 고객 평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영상의학과 정보시스템인 INFINITT RIS는 미국 건강보험법의 의료정보이용을 위한 “Meaningful Use Stage2"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도 인증 받았다. 인피니트는 주요국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북미방사선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 의료정보시스템전시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HIMSS), 유럽 방사선 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ECR), 일본 의료영상 대전(The International Technical Exhibition of Medical Imaging, ITEM) 등의 대규모 해외 전시에 꾸준히 참가하여 제품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공의 비결

인피니트의 이러한 성공 스토리 뒤에는 국내외 500여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어 있다. “전 구성원의 물심양면적 행복 추구와 인류 건강에의 공헌”이라는 인피니트의 기업 이념에 따라 모든 직원이 한 마음으로 기술 개발과 해외판로 개척에 매진한 결과이다.

또한 인피니트가 제품 개발 시 적용하는 두 가지 철칙도 성공의 비결이다. 바로 국제표준을 준수하는 것과 국내외 의료기관의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을 지키는 것이 인피니트의 전략이다. 물론 국제표준을 항상 준수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의료기관마다 다른 기준을 요구하거나, 현장 테스트 시 시스템상의 착오가 생겨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까다로운 의료진의 의견을 수렴해 적용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17년 이상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인피니트는 그러한 난제를 극복해왔다.

병원의 고객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을 기울인 것도 인피니트가 유수의 고객사를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인피니트에서는 고객 기관의 요구 사항을 수렴하고 매주 회의체를 통해 검토하여 신속하게 대응하고, 전문적인 의료지식이 필요한 부분은 전문의 자문기구와의 컨설팅으로 해당 지식과 기술을 제품에 반영해 나갔다. 이러한 고객 만족을 위한 인피니트의 노력이 바로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들의 인정과 신임을 얻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인피니트의 유연한 조직문화 역시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내는 원천이다. 탄력근무제를 통해 전 직원, 특히 기혼 여성 직원들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 임직원간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유연한 사내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인피니트의 장점이다. 특허 출원 시 해당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직무 발명 보상제도, 석/박사 학위를 지원하는 학위 취득 지원 제도 등으로 직원의 자기 개발을 유도하고 적극 지원하는 문화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이다.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편익 제공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류 건강에 이바지한다”를 기업의 미션으로 삼고 있는 인피니트가 그러한 가치를 반영하듯 최근 선보인 제품은 방사선량 관리 시스템인 INFINITT DoseM 이다. 인체에 대한 방사선의 위험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CT등 진단용 기기를 통해 피폭되는 방사선의 위험은 치료용으로 조사하는 방사선만큼 관심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진단용 기기의 방사선 피폭에 대한 일반인과 의료인의 주의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기가 방출하는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선량 관리 시스템이 국내외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서울대학교병원 등이 INFINITT DoseM을 도입하여 환자 안전의 우선순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올 6월 초기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피니트헬스케어 플랫폼(INFINITT Healthcare Platform, IHP)은 북미시장에서 PACS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벤더 중립적인 아카이브(Vendor Neutral Archive, VNA)이다. IHP는 의료 정보 표준을 기반으로 병원에서 발생되는 모든 의료영상 및 정보 데이터를 저장, 관리, 전달, 공유할 수 있다. 따라서 IHP를 설치한 병원에서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병원 내 다양한 의료정보시스템을 IHP를 통해 서로 연동하여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 이동 및 관리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파트너와 고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모델 구축

인피니트는 최근 동 플랫폼의 개발과 함께 다양한 의료 솔루션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헬스케어 IT전문 마켓인 인피니트 스토어(store.infinitt.com)를 오픈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피니트는 일명 ‘인피니트 에코시스템’의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인피니트 스토어를 통해 인피니트의 파트너인 동종업계 기업들과 공동 판로를 구축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은 인피니트와 인피니트 파트너들의 벤더 중립적인 다양한 제품을 통해 확장된 데이터 연동성과 기기간 호환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즉, 인피니트는 인피니트와 관계를 맺는 모든 주체가 궁극적으로 함께 지속적으로 상생 및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 모델을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무한히 노력, 무한히 성장, 무한히 도약하는 글로벌 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

업계의 흐름을 따라가며 시장을 확대하기 보다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먼저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김동욱 대표의 적극적인 포부를 반영하듯, 인피니트는 최근 잇따른 신제품의 개발과 인피니트 에코시스템의 구축 등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류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미션에 걸맞게 히든챔피언 인피니트가 보여줄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