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 분석결과 발표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5조 1,076억원, 생산실적은 최근 5년 동안 평균 11.6%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4조 6,048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 2,241억원에 비해 9.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증가세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진단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요구로 의료기기 수요가 증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5.7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9.3% 증가에 그쳤다. 반면 의료기기 수입실적은 29.7억달러로 전년 대비 8.1%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는 3.9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5조 198억원으로 전년도 4조 6,315억원보다 8.3% 증가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3조 및 4조원 시장을 돌파하는데 각각 4년이 걸렸으나, 이번 5조원 시장을 넘어설 때까지 걸린 기간은 1년 줄어든 3년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생산규모의 성장세 유지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수요 증대 △수출 증가율 감소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무역적자폭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 꾸준한 성장세 유지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3년(4조 2,241억원) 대비 9.0% 증가한 4조 6,04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1.6%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품목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5,981억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4,732억원), △소프트 콘택트렌즈(1,418억원) 순이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지난해 7월 75세 이상 건강보험가입자 등에 한해 보험급여의 확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대 그리고 해외 수출증가에 힘입어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프트콘택트렌즈 생산도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실적 기준 상위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3,906억원), △삼성메디슨(주)(2,753억원), △지멘스(주)(1,329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의 44.4%를 차지했다.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 증대

의료기기 생산실적 상위 15위 품목 중 전년 대비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43.1%),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32.7%), △레이저수술기(28.5%),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22.7%) 순으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와 치열교정 목적의 치과진료가 확대됨에 따라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의 수요가 크게 증대됐으며, 미용 등 피부과 영역의 레이저수술기 생산이 증가했다.

특히,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의 경우 중국 수출이 1,800만달러로 전년(259만달러)에 비해 594.2% 증가했다, 러시아 수출이 250만달러로 전년(188만달러)에 비해 32.9%, 일본 수출이 757만달러로 전년(615만달러)에 비해 22.9% 상승하는 등 국내 의료기기의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증가율 감소·환율하락, 무역적자폭 확대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25.7억달러로 전년도 23.5억달러 보다 9.3% 증가한 반면, 수입은 29.7억달러로 전년도 27.2억 달러에 비하여 8.9% 늘어났다. 이런 이유로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도 대비 5.9% 증가된 3.9억달러로 늘었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감소로 분석된다.

한국지이초음파(유) 수출 1위,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 수입 1위 기업

수출 상위업체는 한국지이초음파(유)가 2.3억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메디슨(주)(2.2억달러), 지멘스(주)(1.2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들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5.3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1.2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0억달러), △개인용온열기(1.0억달러) 순이다.

수입 상위업체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주)(1.5억달러), 지멘스(주) (1.4억달러), 한국로슈진단(1.2억달러) 순이다.

수입 상위 품목은 △스텐트(1.2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0억달러), △시력보정용안경렌즈(1.0억달러) 순이며, 시력보정용안경렌즈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136.4%)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은 국산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향후에도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제품 품질검사, 거짓‧과대광고 모니터링, 기획 감시 등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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