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tronic Advanced Analytics Symposium 2018 참관기 - 명재은 메드트로닉코리아

# Medtronic Advanced Analytics Symposium 2018 참관기

"Predictive analytics"을 넘어 "Prescriptive analytics"로의 분석 패러다임의 변화

▲ 명재은
메드트로닉코리아

Medtronic Knowledge Center에서 주최하는 심포지엄인 Advanced Analytics Symposium 2018이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메드트로닉 CRHF사업부 본사에서 6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다.

메드트로닉은 앞선 의료 기술, 서비스, 그리고 가치기반 보건의료(value-based health care) 등 헬스케어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2014년 처음 Advanced Analytics Symposium(이하 AAS)를 개최한 이후 벌써 4번째로 열리는 본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개발자부터 보건경제학 연구를 하는 직원들까지 전 세계 메드트로닉 근무지에서 분석 관련 업무를 하는 모든 직원의 분석 능력 향상과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AAS는 분석가들의 소통과 교육의 장을 마련하여 매년 더 나아지는 심포지엄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업무를 하는 분석자들의 특성을 대변하듯 생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분석과 관련 발표가 진행되었다.

메드트로닉코리아에서는 해외의 실세계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이용한 근거 생성 사례 및 최신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보험업무 부서 직원 3명이 참석하였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3명은 보험등재 업무와 더불어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근거생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거나 통계전공자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에서는 근거 수집을 통한 보험등재 신청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실세계데이터를 이용하여 관련 근거를 직접 생성하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실제로 AAS 2018의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포스터 발표장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심장 이식형 전자의료기기(Cardiac Implantable Electronic Device, CIED)사용시 발생하는 감염 비용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많은 연구자의 주목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포스터 앞에 서있는 (왼쪽부터) 정재한(사원), 명재은(사원), 박형득(부장)

심포지엄의 첫날인 5일에는, 이미 지식수준이 깊은 메드트로닉 직원들의 주도하에 Tableau, Spotfire 등의 시각화 도구와 Python, SAS, R, SPSS 등의 고급 분석 도구에 대한 교육이 난이도별로 진행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메드트로닉 직원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는 처음으로 별도의 세션을 마련하여 각 공급업체에서 직접 분석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개요를 메드트로닉 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드트로닉의 큰 규모를 대변하듯 다양한 공급업체가 심포지엄에 참여하였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공급업체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한 실제 성공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진행되었고 관심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외부에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상담을 진행하였다.

메드트로닉의 Chief Information Officer인 Michael Hedges의 "Data Sensemaking: Much More Than Data Visualization"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심포지엄의 둘째 날은 메드트로닉이 사용하고 있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정확히 이해하여, 분석을 통해 더 나은 결정과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분석 능력뿐만 아니라 통계적, 비판적, 과학적 사고 등을 이용하여 정확히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지혜(wisdom)"를 도출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참석자들에게 능동적인 분석과 결과도출 및 해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시작되었다.

개회사가 끝난 후에는 Predictive & Prescriptive Analytics, Value-Based Health Care, Analytics Standards, Governance and Policies 등 총 7개의 트랙으로 나뉘어서 메드트로닉 제품과 관련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분석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 Medtronic Advanced Analytics Symposium 2018의 7가지 트랙

심포지엄 마지막 날 아침은 VP Operational Analytics & Insights인 Kiran Mysore의 "Global Ops and Business Services – Strategy and Plan for Better Insights"의 발표로 시작하였다. 발표를 통해 메드트로닉의 분석 성숙도에 대한 논의와 함께, 디지털 정보를 활용하여 비즈니스에 더 큰 유연성을 끌어내는 계획을 발표하여 분석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다음으로는 계속 메드트로닉에서 분석한 내용을 가지고 구두발표가 진행되었다. 발표를 통해, 현재 분석의 패러다임은 기존의 "Predictive analytics"을 통해 미래에 대해 이해를 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Prescriptive analytics"로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가능한 결과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단계로 변화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데이터마이닝, 머신러닝 등의 다양한 분석방법으로 제품과 관련된 맞춤형 솔루션을 환자와 의료제공자에게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먼저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를 통해 근거를 생산하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해외의 사례를 보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치료재료평가신청 시, 청구 데이터를 활용한 근거 제출을 더 장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의료기기업계에서도 청구자료 등의 실세계 근거(Real World Evidence, RWE)를 이용한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AAS 2018 방문을 통해 전공인 통계를 보험업무에 접목하여 환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심하게 되었다. 우선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하여 환자에게 의료기기가 사용되었을 때 결과적으로 어떠한 영향(재정 절감 등)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필요한 경우 분석한 결과를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생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또한, 근거 창출을 통해 미래 예측을 넘어 환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 심포지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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