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국은 라오스에 미용,성형 분야 틈새시장 노려볼 것"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5.2]

5가지 특성으로 보는 라오스 보건의료 산업현황

- 원조의존도가 높은 라오스 보건의료 분야, 산업성장을 위해서는 건강보험 통합돼야
- 한국은 라오스에 병원건립 등을 중심으로 진출 중, 미용·성형 분야 틈새시장 노려볼만 해 

□ 높은 ODA 의존 비중

ㅇ WHO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최빈국인 라오스 정부의 보건의료 분야 예산 지출은 GDP의 약 1.9%임. 전체 정부지출 중 3.4%를 보건 분야에 쓰이고 있음.
- 라오스 정부는 2020년까지 GDP의 약 3%를 보건분야에 지출하도록 목표하고 있음.
- 2020년 최빈국 졸업으로 원조규모가 줄어들 경우, 상당 부분의 재정을 원조에 의존하고 있는 보건·교육 부문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ㅇ 라오스 의료보건 분야 주요 공여기관은 다음과 같음.

ㅇ 다자기구 및  비정부 기구를 제외하고, 라오스 보건분야 원조에 참여가 두드러지는 국가는 중국, 일본, 한국 등임.

- 일본은 라오스 보건분야 공여기관 협의체(Health Sector Working Group)의 의장을 라오스 보건부, WHO와 공동으로 맡고 있음. 2018년 1분기, 일본 소노우라 켄타로 차관은 약 19억 엔(1740만 달러)에 달하는 세타티랏 병원(Setthathirath Hospital) 및 참파삭주 병원 개선 협력 프로젝트에 서명함.
- 중국은 라오스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인 마호솟(Mahosot) 병원 재건을 지원하고 있음. 해당 병원 현대화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말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0월 600개 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완공될 예정임. 라오스에서 가장 큰 병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병원의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중국은 3년 동안 중국 전문가를 파견해 의료진을 교육할 예정임.
- 한국은 KOICA를 통해 라오스 국립아동병원을 2011년 건립했으며, 현재는 라오스 경찰병원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병원 의료시설 개선 및 의료진 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 시장확대의 핵심 키워드: 건강보험 통합

ㅇ 2016년 기준, 라오스 국민의 1인당 의약품 지출비용은 19달러로, 아세안에서는 미얀마(8달러)에 이어 2번째로 작은 시장임.

- 라오스 전체 의료비의 46%가 정부가 아닌 개인 지출로, 각종 의료비의 개인부담 비율은 80%에 이름. 비록 경제성장에 따라 개인 소득이 증대돼 일정부분 의료비 지출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보건의료 시장 전체의 규모가 증가하는 것은 제한적임.
·각종 국제연구기관에 따르면, 보편적 의료혜택 제공을 위해서는 개인부담금 비율을 30~40%로 낮추어야 한다고 함.

ㅇ 라오스는 '공공보건의료체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지출의 확대가 필수적임. 정부지출의 확대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중인 4가지 건강보험을 하나로 일원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함.
- 라오스 정부의 목표인 건강보험 통합 및 보험가입률 100%가 이루어질 경우, 정부 차원의 의료비 지원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장은 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임
·WHO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건강보험 가입율은 19.6%에 불과함.
- 그러나 2018년 현재, 라오스는 빈약한 정부재정으로 인해 2020년까지 일원화하려던 건강보험제도를 2025년으로 기한을 미룬 상태로, 보건의료 시장 성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 원조약보다는 제네릭이 강세

ㅇ 라오스는 스리랑카나 파키스탄 등의 신흥시장과는 달리, 자체 제약산업 발달이 미비함.

- 일부 제약기업은 전문의약품 생산보다는 약초(Herbal) 등을 활용한 전통의약품에 주력하고 있음. 2012년 WHO의 조사에 따르면, 전통의약품을 생산하는 라오스 제약기업은 약 82개사 정도임. 
- 따라서 소득증대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는 대부분 수입의약품에 의존할 전망

ㅇ 아직 미성숙한 라오스 제약시장으로 인해 다국적 제약회사의 진출 및 활동은 다소 제한적인 상황임. 
- 신흥 시장인 인도차이나 진출의 일환으로 라오스 시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로 태국에 있는 생산거점 및 현지지사를 활용하는 방법이 주를 이룸. 
- 일본의 타케다 제약(Takeda Pharmaceutical)은 태국의 자회사를 통해 라오스에 진입했으며, 화이자(Pfizer)는 제약유통업체인 DKSH Laos와 파트너십을 맺음.

ㅇ 반면, 제네릭 회사의 활동은 다국적 제약사보다 활발함. 
- 베트남 의약품은 라오스 전체 의약품 수입의 약 4%를 차지하며, 파키스탄에 본사를 둔 Getz Pharma는 2008년부터 라오스 시장에 진입해 현재는 12개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음.

□ 한국은 ODA를 통한 진출 위주, 성형·미용산업에 대한 비교우위 보유

ㅇ 미성숙한 라오스 의료시장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주로 코이카(KOICA) ODA 형태로 라오스 보건의료산업에 진출하고 있음
- KOICA는 2011년 11월, 약 70개 병상 규모를 갖춘 라오스 최초 소아전문병원인 아동병원을 개원함. 병원시설, 의료기자재 및 사무기자재, 의료전문인력 교육 등을 지원했으며 약 350만 달러 자금이 지원됨. 현재 137명의 의료진과 수술, 알레르기, 혈액질환, 암, 그리고 아동 발달을 전문으로 하는 18개의 부서로 나눠져 운영 중임.
- 이외 KOICA는 500만 달러 규모의 라오스 경찰병원 역량강화사업을 2014년부터 실시 중. EDCF 경찰병원 현대화 사업과 연계, 전문의 양성 및 주요 보건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운영 중

ㅇ 한편, 라오스는 의료관광산업이 발달한 인접국 태국의 영향으로 피부미용, 치아교정 및 성형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상류층 여성을 중심으로 태국 원정시술이 보편화돼 있음.
- 최근 몇 년간 라오스 현지에도 보톡스나 지방흡입 등의 미용성형 시술을 제공하는 민간클리닉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원정시술도 시작됨.
- 라오스에서 미용클리닉을 개원 예정인 한 한국인 사업가는 이같은 추세를 중국인들의 한국 성형관광이 줄어들며, 대체시장을 찾기 위한 한국 미용성형업계의 노력과 케이팝, 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베트남과 태국에서 한국 성형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가 라오스까지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고 함. 한국의 미용기술이 중국, 태국보다 고품질이라는 일반 대중의 인식도 이에 일조한다고 분석함.
- 일정기간 수차례 내원해야 하는 미용시술의 특성상 라오스 현지에 미용클리닉을 직접 열거나 기존 클리닉과의 제휴 형태로 한국 의료진과 기술력, 한국 제품 사용 등의 강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한다면 태국 및 한국으로 분산되고 잇는 현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급은 중앙정부가 결정

ㅇ 종합병원 등 라오스 정부 관할 하에 있는 병원의 약품과 의료기기 수급 및 보급은 라오스 보건부(Ministry of Health) 산하의 MPSC(Medical Product Supply Center)의 감독하에 이루어지고 있음.

- 라오스 의약품 및 의료기기법에 따라, 라오스로 들어오는 모든 의약품 및 의료기기는 식약국(Food and Drug Department)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함.
- 그러나 KOICA의 2015년 라오스 보건 ODA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약품 수급은 주정부 또는 군 등 지방정부에서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음. 미등록 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품질 관리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함.

ㅇ 라오스에서 의료기기나 의약품의 구매자는 주로 공여기관들의 대라오스 ODA사업 및 라오스 보건부, 군·경찰병원등임. 
- 구매는 주로 국내·국제입찰을 통해 이루어지며, Kanya Mittaphab, Palamy Pharma 등의 현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문 수입업체, DKSH 등의 다국적 기업의 현지지사를 통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입찰정보 수집 및 참여를 위해서는 평소 이들 현지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둘 필요가 있음.

작성자: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김고은 과장, 최은영 대리
자료원: BMI, WHO, KOICA 보건보고서(2015), 원조동향보고서(2018 1분기),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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