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유승 이사장-의료기기산업의 발전 민·관·학이 협력해야 가능해

대구첨복재단은 어떻게 설립됐나?

김유승 이사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우리 재단은 인구의 고령화, 의료기술발달, 소득증가 등으로 의료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됨에 따라, 정부에서 보건의료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되면서 2010년 12월 14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됐다.

첨단의료산업 분야 최고 역량을 갖춘 글로벌 R&D 허브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수준의 종합적인 연구 인프라 제공하는 등 합성신약과 IT기반 의료기기 개발로 특성화해 의료산업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사업과 조직은 어떻게 되나?
우리 재단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운영 및 지원, 첨복단지 발전방향 기획 및 정책수립 지원, 국내·외 의료연구개발기관 및 우수 연구인력 유치전략 수립·시행, 연구개발 자금, 기금, 펀드 조성지원 및 신규투자 유치지원, 의료연구개발 성과물의 상업화 지원, 의료관련 기업 및 연구소의 육성·지원, 산학연관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운영을 하고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전략기획본부 등 4개 센터, 1본부 체제로 구성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연구기획부, 연구개발부, 시제품제작부, 제품평가부 등 4부 14팀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응용연구를 통한 의료기기의 설계, 시제품 제작 및 시험평가 등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상용화 촉진에 초점을 두고 국내외 관련기관과의 공동연구개발 추진 및 국내외 규격 인증을 위한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해 의료기기개발을 위한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사장직을 수행한지 3년째다.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지금까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중장기적인 연구개발 기반 마련을 목표로 먼저, 핵심연구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을 차질없이 완공했다. 기업 및 연구기관의 수요조사를 통해 센터별 연구장비 도입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첨복단지 운영 활성화 및 정부 출연 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등 우수 연구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대구경북지역의 축적된 의료역량과 첨단의료 기반을 토대로 혁신적이고 상품화 가능한 연구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우리나라 의료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며, 첨단의료 분야 최고 역량을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R&D 허브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의료기기와 관련해 이달중 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글로벌 수준의 핵심연구 인프라 구축하여 영세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제품의 시장진입에 Bottleneck이 되는 취약단계 및 애로사항을 해결해줄 수 있는 One-stop Total Solution서비스 지원을 수행하고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시제품 제작 및 시험인증/성능/신뢰성 평가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과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머리와 몸통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이달 중순에 정부핵심연구시설 준공식을 치룰 예정이다. 국무총리, 국회의원, 주요기관장 및 의료기업 CEO 등을 참석하며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재단의 행보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구경북첨복단지가 지리적 여건과 높은 분양가 등으로 타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투자유치 TF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활발하게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함에 따라 의료기기 기업의 입주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우리 재단에서는 올해부터 입주(예정)기업과 공동연구개발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재단의 연구개발 지원 및 제품화 지원 역량을 극대화해 더 많은 의료기기 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

'첨단의료산업의 R&D 허브'라는 목표와 함께 의료기기(의약품) 개발·임상시험의 최적지로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성과는?
대구경북첨복단지는 첨단 의료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정부 핵심연구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과 첨단연구 장비도입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연구원을 채용('13년 89명)하는 등 기업지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R&D 추진체계를 확립해 민간 연구기관에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를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의 공동연구개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첨복단지 내 입주(예정)기업에 연구개발비 지원 및 공동 연구 활동을 통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우리 재단은 의료관련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연구개발, 우수인력 교류, 정보공유 등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재단 역량강화 및 산·학·연·병원 등과의 실효성 있는 커넥트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현재 업무협약 체결기관을 현황을 보면 국책연구기관 12곳, 전국대학 6곳, 협회 6곳, 기업 6곳등 30곳에 이른다.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필요한 요소들을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나라가 21세기에 들어 스마트폰, 선박, 자동차, 반도체, 가전제품 등 다수의 산업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의료기기분야에서는 아직도 고부가가치의 의료기기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국내의 의료기기업체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개발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의료기기 공시기업의 평균 수익률이 세계 10대 의료기기기업의 평균수익률의 절반도 안되고 국내의 전체 의료기기 공시기업의 매출이나 R&D투자가 Johnson&Johnson사 한기업의 매출이나 R&D 투자의 1/10도 안되는 열악한 상황에서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민간에만 맡기기에는 민간의 역량이 아직은 너무 부족하다.

따라서, 정부의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한 육성정책이 꼭 필요하다. 특히, 의료기기는 다른 전기, 기계제품에 비하여 연구개발 및 상품화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일단 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인 고부가가치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므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육성 즉,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가 의료기기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협회를 비롯해 의료기기업계(회원사)에 한 말씀 전한다면?
국민보건향상과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우리 재단은 2012년 5월 첨복단지 내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활성화 및 기술교류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첨단의료기기분야 시장·기술수요조사 분석 및 기업 유치전략에 대한 연구용역도 수행하여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첨복단지 내 입주예정 의료기업8개 중 6개가 의료기기업체로 첨복단지에 대한 의료기기 업체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 및 회원사 CEO께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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