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A, 신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하는 전략 필요

[KITA_무역뉴스_2018.2.13]

전기차·로봇·OLED 등 8대 신산업, 새 수출동력 급부상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8대 신산업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일자리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대 신산업 수출의 일자리 창출 및 대중국 수출입 동향 분석 보고서'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8대 신산업이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 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차세대 반도체 등으로 앞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종목을 일컫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8대 신사업 수출은 지난 2014년 478억 달러(약 52조 원)에서 지난해 736억 달러(약 80조 원)로 연평균 1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3%에서 12.8%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8대 신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27.7% 증가하면서 41만 5000개의 일자리도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100만 달러 당 취업유발인원도 2014년 5.16명에서 지난해 5.63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 취업유발인원은 차세대 반도체가 가장 많았고, 수출 단위당 취업유발효과(수출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는 로봇이 가장 컸다.

취업유발인원은 차세대 반도체 18만 8000명, 차세대 디스플레이 8만 명, 에너지 신산업 4만 5000명, 바이오헬스 4만 3000명 순이었다.

취업유발효과가 가장 큰 분야는 로봇으로 9.8명이었다. 전기차(9.1명), 바이오헬스(8.8명), 에너지 신산업(8.6명), 차세대 디스플레이(8.5명)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산업 수출은 8개의 모든 품목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186.8%), 항공·우주(37.3%), 로봇(36.2%), 차세대 디스플레이(34.4%), 차세대 반도체(27.1%) 에너지 신산업(23.7%)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을 제외한 미국, 유럽연합(EU), 신흥국 등에서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로 급부상한 베트남(87.8%), 아세안(48.5%), 인도(29.1%) 등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신산업 분야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맹위를 떨치고 있음이 나타났다. 8대 신산업의 대중국 수출액은 2014년 174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03억 달러로 연평균 5.2%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수입은 39억 달러에서 75억 달러로 평균 24.6% 증가해 수출액 증가폭을 앞섰다. 

또 우리의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차세대 디스플레이(37.6%), 첨단 신소재(36.0%) 등은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초기 단계부터 규모의 경제를 시현할 수 있는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경영전략이 요구된다"며 "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고용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적합한 융·복합 소재부품 및 제품 개발과 함께 한중 간 공동투자와 기술협력 등 효율적 협력(분업)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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