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작지만 꾸준히 직원과 함께하는 기부문화 실천

"조그마한 관심에도 고마워하는 모습에 우리가 더 고마움을 느껴요" 

루트로닉 제조팀 왕선미 주임은 지난해부터 고등학교에 들어간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와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주거나 말벗이 되어 드리는 일이다

루트로닉 제조팀 왕선미 주임은 자녀와 함께하는 독거노인 봉사활동에서 보람과 고마움을 함께 느낀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금전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매월 2회 정도 반찬을 해 드리고 있어요. 반찬이란 게 장을 보고 만들어야 하는데 독거노인들에게는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자녀와 함께 해서 더 꾸준히 하고 있다는 왕선미 주임은 카톨릭 신자이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어른들은 주5일 근무하고 학생들도 주5일 수업 하면서 토요일 오전은 보통 늦잠 자는 것으로 시간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알차게 그 시간을 보내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 했어요"

자신이 하는 봉사활동에 대해 왕선미 주임은 평소 부모님에게 하는 일과 같다고 말한다. 말벗도 해주고, 청소, 병문안, 봄이 되면 교외로 야유회를 가고, 가을에는 학교에서 체육관에서 간단한 공굴리기 같은 운동회를 하는 일이다.

왕 주임은 독거노인분들이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또 아이들의 관심에 초코파이 하나라도 챙겨주시려고 하는 정이 있다며 고마워하는 마음이 더 고맙다고 한다.

이런 왕선미 주임의 봉사활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자신이 다니는 루트로닉에서 후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회사 일정에 맞춰 참여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루트로닉은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여부는 전적으로 직원들의 자율에 맡긴다. 지난해 겨울에는 새롭게 행복의 집, 소망의 집, 신애원 등 3곳에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노인요양시설과 아동보호시설에 주로 기부가 이뤄지고 있다. 루트로닉 근무 8년차인 왕 주임은 회사에 입사하면서 처음 참여한 봉사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수녀 두 분이서 운영하는 데레사의 집은 부모가 없는 초등학생 또래 아이들을 보호하는 곳이다.

"회사에서 두명씩 짝을 지어 봉사활동이라고 나온 나에게 아이들이 거부감을 가지면 어떻게 할까라는 그런 마음도 있었는데 의외로 밝은 모습으로 '이것도 해주세요', '저것도 해주세요'라고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아이들이 좋았어요"

왕주임은 수녀가 두분이 있는데 스무 명의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르지만, 아이들이 갖고 싶고, 먹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을 들어줄 수 부분을 우리가 한 때나마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햄버거도 먹고, 놀이동산도 데려가는 것으로 채워 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말했다.

루트로닉은 2002년부터 광명장애인복지회관, 테레사의 집(결손가정), 참좋은집(요양원)에 봉사활동을 비롯해 후원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로 세 곳이 늘어 모두 여섯 곳에 매월 20만원씩 후원했다. 루트로닉의 사회 공헌 활동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꾸준히 후원을 하는 특징이 있다.

또 한국선교장애인협의회, 부산지역 몽골근로자, 샬롬실업인 공동체에도 후원하며 외국인 근로자, 실직자, 치매노인 및 자폐아, 장애인 등 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관심에도 힘쓰고 있다. 여기에 실직가정 아이들, 대학교에 장학금까지 지급하는 등 회사 이익에 대한 사회 환원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4년 전부터는 디딤돌씨앗통장이라는 후원 펀드를 조성해오고있다. 직원이 후원하는 금액이 1만이라면 회사는 직원이 후원하는 금액에 2배를 더해 3만원을 만들게 된다. 디딤돌씨앗통장에 참여하는 직원은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루트로닉이 생산하는 제품과 더불어 자랑스러워할 일이다. 모아진 금액은 아동복지를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한국아동복지협회를 후원하고 있다.

루트로닉은 작은 금액이지만 직원들이 기부문화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사내식당에서 남은 깨끗한 반찬을 포장해 1000원씩 판매를 하면 그 수익을 모아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부하고, 바자회를 열어 판매금액으로 기부물품을 전달한다. 또 체육대회에서 우승한 팀에게 돌아가는 우승상금도 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방식이다.

자연스럽게 십시일반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부문화는 루트로닉이 추구하는 사회공헌의 한모습이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역시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좋아하고 금전적인 후원 등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루트로닉은 2011년 경기도에서 5년 동안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한 '성실납세자'로 선정됐을 만큼 정직한 회사, 사회에 공허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7년 설립한 이래 레이저·광학 의료기기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중인 루트로닉은 앞서가는 기술로 혁신적이며, 사용하기 쉽고 다양한 세계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이며 매년 매출액의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연구개발 중심 회사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세계약 6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루트로닉은 에스테틱 레이저 업계에서 세계 10위 이내에 진입해 글로벌 리더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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