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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 개관식 개최국내외 의료진 술기교육훈련센터 및 연구개발 활용
안유선 기자 | 승인 2017.11.14 16:51

메드트로닉이 지난달 25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위치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edtronic Innovation Center) 개관식을 개최하고 새 비전을 알렸다.

2013년 23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건립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의료진 술기 교육에 지난 4년간 총 150억 원을 투자해 왔다.

국내 의료진은 최신 기기를 이곳에서 접해보고 한국 환자에게 잘 맞는지, 환자에게 이익이 되는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는 의료술기교육센터와 국내 의료진의 만남은 윈-윈 전략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연구개발 및 의료 술기교육훈련센터

의료기기산업에서 외국기업의 국내 직접투자사례는 극히 드물다. 몇 가지의 사례가 있었으나, 의료기기 산업의 제조 및 연구개발 분야에 있어 외국기업의 국내 직접투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코비디엔은 2013년 8월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기업부설 연구시설로서 ‘코비디엔혁신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의료기기 부문 국내 최초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진들을 위한 술기교육센터이며 오송 첨복단지 최초의 외국인 직접투자 성공사례이다.

메드트로닉은 지난 2015년 코비디엔을 인수합병하고, 기존 운영해 오고 있던 코비디엔혁신센터를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로 2017년 10월 25일 개관,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 및 의료기기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최초 건립 후 의료술기 교육훈련 활동을 1,000건 이상 진행했다. 지금까지 센터를 통해 교육훈련을 받은 의료인은 13,0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이중 센터에서 의료술기 교육을 받은 해외의료진은 1천명 이상 이며 국적 역시 다양하다. 일본, 호주,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폴, 태국, 러시아, 미얀마,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14개 국가에서 센터를 찾았다. 해외의료진의 센터 방문은 국내외 의료 교류를 활발히 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의료시스템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는 전세계 7개국 8개 이노베이션 센터와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교육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이 해외 의료진과도 폭넓은 의견 교류가 가능하다. 특히, 한국은 국내 의료진의 뛰어난 술기 기술과 최소침습수술, 로봇수술 등의 신기술 영역에서 아시아 내 최다 시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의료진들이 직접 방문하거나 센터의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해 교육을 받는 등 해외 의료진 교육에 있어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리적 접근성, 인프라, 특별법 적용으로 첨단기술 가장 먼저 선봬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해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전국 의료진을 위한 교육훈련 기관으로 뛰어난 지리적 접근성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충북 오송은 우리나라에서 지리적으로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 가능하다.

특히, 해외 의료진은 국내 방한 시 서울 및 지역의 종합병원들을 방문하며 해당 지역의 의료진과 교류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때 센터는 국내 주요 지역의 종합병원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므로, 해외 의료진의 국내 종합병원 방문 및 의료진 미팅을 센터 내의 교육 프로그램에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가지고 있는 산업적 인프라도 특장점이다. 오송은 세종시, 대덕연구단지, 청주 테크노폴리스, 옥천 의료기기밸리 등 의료산업단지와 광역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유관기관과도 근접하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했다는 점은 또 다른 장점이 있다. 오송에 위치하기 때문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다. 오송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이기 때문에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 먼저 도입돼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ENB로, 폐암을 조기 진단하는 제품인데, 현재 아시아 쪽에서 국내 의료진이 아시아 의료진 교육을 이끌고 있다. super-D와 술기 연습용 니들 홀더 등이 국내 허가 전에 먼저 들여온 사례이다.

주요 의학회와의 양해각서 체결, 전공의 수련시설 및 연구개발 거점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는 의료진의 교육훈련센터로서 기능뿐 아니라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 컨설팅을 통해 의료진 교육이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혁신 고리를 제공한다.

센터는 그 동안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대한내비뇨기과학회와 MOU를 통해 전공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협업을 통해 정기학술대회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또한, 이번 지난달 25일 개관과 동시에 대한신경외과학회의 술기교육센터로서 협력분야를 확장했다.

센터에서는 표준화된 커리큘럼 및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아태지역 의료진을 위해 시술과 수술에 필요한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 및 교육커리큘럼 개발을 위해 관련 학회와 협력하고 있다.

이런 방식의 전공의 수련시설 지원의 성과와 가치는 실제로 의료계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지난 센터 개관식에서 각 학회를 대표해 참석한 의료진들이 밝힌 축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심성보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 축사
“의료는 환자의 생명을 다룸으로써 정확하고 잘 숙련돼 있어야 합니다. 흉부외과 전문의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의사가 된 이후에도 적어도 10년 이상의 수련기간이 필요합니다. 잘 훈련된 전문의를 배출하는 것, 자신의 생명을 맡길 수 있는 훌륭한 의사로 자라게 하는 것, 이것이 국민들을 안심하게 하고 사회가 복지국가로 가는 초석입니다”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처럼 젊은 의사들이 자기들의 술기를 연습하고 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Surgeon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이런 센터를 만드는 일은 사실은 우리나라 정부가 해야할 일들 입니다. 기업의 이윤을 남기는 목적이 아니라 여러 가지 기여를 하는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다국적 기업에서 우리나라에 이런 센터를 세움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의사들이 많은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김성호 대한신경외과학회 교육수련이사 축사
“올해부터 전공의 특별법이 시행됐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조사 결과, 전공의들은 일주일에 140시간 이상 수련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경외과 교수들이나 전문의들이 일을 좋아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그만큼 어려운 교육을 받고 있고, 어려운 공부를 하고 있고, 어려운 수술을 배우고 있는 겁니다.
또 어려운 환자들을 보고 있는 거죠. 전공의 교육은 앞으로 88시간 이내로 해야 합니다. 때문에 실제로는 전공의 교육이 부실해 질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경외과학회는 올해 7월부터 전공의 교육을 별도로 시작한 이유는 전공의 특별법에 의해서 교육이 부실해질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이번 전공의 교육은 표준화, 체계화, 수월성 등을 강화해서 시작 했습니다. 외과 계통의 교육과 술기의 소통을 위해서 이 같은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관한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정창욱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이사 축사
“내비뇨기과학회는 2014년부터 매년 이 센터를 이용해 수술 워크숍(Surgical workshop)를 주기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실에서도 연 2회 정도 전공의와 전임의를 위한 복강경 수술 워크숍을 이 센터에서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120여명의 전공의 수련을 주기적인 워크숍을 통해 이곳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가 내비뇨기과학회, 우리나라 수술 술기 분야에 공헌한 바는 지대합니다.
수술 장비를 주로 개발했던 코비디엔이 전기생리학을 전문으로 했던 메드트로닉과 합병 돼 만들어진 새로운 메드트로닉에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큽니다. 서로 다른 분야 같지만, 이 분야들이 합쳐지면서 생길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등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고, 개인적으로도 관련 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메드트로닉에서 제공하는 신경 모니터링 장비를 이용해서 발기 신경을 보존하는 전립선 암 수술 분야에 대한 연구, 난치성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 신장으로 가는 동맥 주변 교감 신경을 절단하는 시술 관련, 복강경 장비를 이용한 치료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R&D 랩 운영, 의료진 피드백 반영한 제품개발 선순환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는 교육뿐 아니라 센터 내에 R&D Lab을 운영하면서 연구 및 교육뿐 아니라 제품 개발 및 개선 점에 의료진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

국내 의료진은 시술 경험이 많고, 앞선 술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비의 문제점을 빠르게 인지해서 즉각 피드백을 전달한다. R&D Lab에서는 피드백을 반영한 시제품을 만들어서, 전세계의 다른 R&D 센터나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시제품을 사용해보고 차세대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실제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의 R&D Lab에서 한국 의료진의 피드백이 제품개발에 반영된 사례들이 있다. 아시아 의료진은 손이 작고, 아시아의 환자들도 체구가 서양인에 비해 작기 때문에 프로브의 길이를 줄인 기기들이 선보이고 있다.

수동 전자동 스테이플러가 국내 피드백이 반영돼 출시된 제품이다. 실제 제품의 손잡이를 보면 크기가 굉장히 작다. 기존에는 R&D가 진행 된 미국 기준으로 설계돼 아시아인 입장에서는 투박하고 무거운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지금 새로 나온 제품들은 작고 가볍게 바뀌었다. 또한, 치질 수술 시에 사용되는 anus scope이 아시아인용은 인체 해부학적으로 따로 개발돼 출시된다. 그리고 이런 피드백이 아시아 시장을 대표해서 한국이 많은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는 연건평 2,650 평방미터 규모의 2개 층 건물로 3차원 스크린 교육이 가능한 112석 규모의 대강당, 최신의 술기교육과 연구 기능을 가진 네 개의 교육실이 갖춰져 있으며,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외국계 의료진을 위한 기도실이 마련돼 있다.

등 디지털 플랫폼 적극 도입을 통한 교육 훈련 범위 확대를 실현하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메드트로닉은 MIC에 대한 투자를 매년 5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심혈관, 재건, 당뇨치료, 체외 임상시험까지 지원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모의실험 장치, 심혈관 조영실,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등 관련 시설도 확충된다. 일본, 중국, 인도, 터키, 브라질 등 해외 각국에 위치한 글로벌 센터와의 교류 역시 확장될 예정이다. 

안유선 기자  webmaster@kmdi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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