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및 미용제품에 관심 높아, 내년 한국관 규모 확대 예정

■ 이란 의료기기전시회(Iran Health 2017) 한국관 전시지원

“이란, ‘한국산 의료기기’ 품질 높은 유럽제품처럼 인식”
성형 및 미용제품에 관심 높아, 내년 한국관 규모 확대 예정

권 혜 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통관관리팀

중동 최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란에서 지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2017 이란 테헤란 의료기기 전시회(Iran Health 2017)’가 열렸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내 의료기기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 한국관 운영 및 전시 지원을 펼치고 돌아왔다.

사전 정보 탐색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노려
협회는 작년에 이어 한국관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한 업체 관리 및 마케팅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지원했다. 업무협의회를 통해 사전에 수집한 이란 의료기기 동향, 전시회 정보 및 준비 사항과 이슬람 국가 특성으로 인한 현지 상담시 유의사항 등을 업체에 안내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으로, KOTRA 테헤란 무역관은 협회에서 사전에 전달한 한국관 참가 업체 정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참가 업체들의 주요 전시품목에 따라 적합한 이란 바이어들을 미리 섭외해 전시회 기간 동안 실질적인 1:1 비즈니스 매칭 미팅을 진행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이란 바이어와 원활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현지 직원을 파견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란전시회 한국관 참여기업 관계자 기념 사진

1989년 최초 개최 이후 올해 20회째 개최되고 있는 이란 테헤란 의료기기 전시회는 이란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로 한국관은 올해 5번째로 구성됐다. 작년 1월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 시장을 향한 국제적 관심을 다양한 외국기업들의 참여로 엿볼 수 있었다. 지난해 2016 이란 테헤란 의료기기 전시회에는 20여 개 국가에서 717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올해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대만 등 여러 국가에서 참가해 각자의 제품을 홍보했다. 채혈 세트, 골접합용판, 골접합용나사, 진료용 장갑, 전동식 휠체어, 혈액 냉동고, 멸균기 등의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의약품에 관련된 기기들이 전시됐다.

전시장은 품목에 따라 각각의 Hall로 구성됐으며, 한국관의 위치는 국가관인 Hall 35 입구에 위치해 바이어와 방문객에게 노출되는 효과가 컸다. 한국관 주변으로는 독일관과 중국관이 위치했다.


한국관에는 총 10개사가 참가했으며, 협회 회원사는 2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업체의 주요 전시 품목은 혈액냉동고(㈜지엠에스), 신경 및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이동형엑스선투시촬영장치, 엑스레이 발생장치(㈜에코트론), 채혈관(㈜에스더블유), 가시광선 치료장비(금강어드밴스㈜), 무급유진공펌프, 공기압축기(㈜지엔엠텍), 내시경, 카테터(㈜인터반), 리프팅 실(21세기메디칼㈜), 액상반창고(㈜지케이엠글로벌), 플라즈마 멸균기(㈜플라즈맵) 등으로 다양했다.

특히 한국관을 통해 이번 전시회에 리프팅 실을 선보이며 참가한 21세기 메디칼㈜은 성형 및 미용 시술에 관심이 높은 이란 시장에 맞춰 전시기간 내내 60건 이상의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 성형외과 의사 등 많은 바이어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또한 플라즈마 멸균 파우치를 선보인 ㈜플라즈맵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난 바이어와 향후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한국산 의료기기를 유럽산과 마찬가지로 고급품으로 인식돼 있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주)지엠에스, (주)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협회, 이란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지원
이란 의료기기 시장은 인구 및 경제 규모나 중동·아프리카 지역 평균에 비해 상당히 낙후된 수준에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제재가 완화되면서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및 기존 병원의 개선과 신규 건설 등 의료수요가 확대되고 의료기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수출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협회는 국내 업체들의 활발한 이란진출과 최대한의 성과를 위해 업계 애로사항 수렴 및 지원방안 마련 등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는 전시 기간에 KOTRA 관계자와 효과적인 부스 홍보를 위한 개선 사항 및 한국관 규모의 확대 등에 대해 협의했고, 차후에도 활발한 교류 활동이 지속되도록 국내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 및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와 같이 열린 치과재료 및 치과기기 전시회에도 방문해 이미 활발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는 치과재료 및 치과기기 부문으로의 진출 추진에 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내년 이란 테헤란 의료기기 전시회는 업체 관리와 마케팅 활동뿐만 아니라 통관 및 운송 부분에 대한 준비사항을 더욱 상세히 안내해 업체들의 원활한 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협회는 기회의 땅 이란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기업들이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 선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21세기메디칼(주), (주)에스더블유), 코트라 및 KMDIA 지원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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