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10억에서 50억 달러 12년, 50억에서 100억 달러 5년 소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보건산업 분야별(제약·의료기기·화장품) 세부 분석을 포함한 2016년 성과와 2017년 전망을 발표했다.

2017년 보건산업 수출은 최초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며, 무역수지가 금년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돼 내년에는 흑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6년 9월 발표한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에 포함된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시장진입과 수출 지원, 정밀·재생의료 투자 강화,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본격 추진해, 2017년 보건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최근 성장세는 2016년 수출·매출 등 주요 성과가 제조업 평균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은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망 방법론은 계량모형을 통한 시계열분석,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보건산업 제조, 소매, 판매업 등 510개 기업체 조사를 실시했고, 약 5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 조사, 그리고 최종적으로 간담회 개최를 통해 종합 의견을 수렴해 모든 결과를 참고해 최종 수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98억 달러로 예상되며,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14억 달러로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 수출액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2012년 5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까지 12년이 걸렸으나, 그로부터 5년 만에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최근 보건산업 수출의 증가폭이 매우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건산업 생산은 2016년 전년 대비 3.3% 증가한 35조원, 2017년에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37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내년도 GDP 성장률을 최대 3%로 예측하는 것과 비교해 보건산업 생산 증가율이 GDP 성장률 대비 2배 이상 높아 보건산업의 내년 경기는 맑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기기

2016년 의료기기 산업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9% 증가한 28.7억 달러, 생산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5.4조원으로 추정했다.

고용보험 종사자 기준 2016년 3분기 의료기기 산업 일자리는 4만2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2017년에도 의료기기 생산 6.8%, 수출 5.6%, 매출 5.9%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비관세 장벽의 심화 등 제한적 위축요인이 있으나, 국내 기업 기술력 및 경쟁력 향상, 상위 기업의 특화 품목(영상 진단장치, 치과용 임플란트 등) 수출 확대로 2017년 수출은 5.6%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이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흥국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연령이 65세로 확대되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이 확대되고, 영상진단기기(초음파, X-ray 시스템 등)의 디지털화 등 IT 융합기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의료기기 수출입 추이 및 전망 >

< 의료기기 생산 추이 및 전망 >

정책적으로는 2017년 고위험 치료기기·재료, 의료로봇 등 IT·BT 융복합 의료기기 실용화를 위한 중개연구센터와 임상시험 지원이 확대돼 시장 진입이 쉬워지고, 이번해 중국으로 시작한 현지화 진출 지원이 다음해 중국·러시아로 확대되면서 무역 장벽 극복과 공공입찰 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키워드 및 향후 계획

기업 패널조사를 통해 2017년 보건산업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천연, 바이오의약품, 친환경, 건강, 모바일 헬스케어, 항노화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전망은 지난 14일에 개최한 ‘2017년 KHIDI 보건산업 전망 포럼’을 통해 발표됐으며, 진흥원은 향후 지속적으로 산업 동향 조사 결과 및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2017년 보건산업은 지속 성장이 예상되나, 중국 등 신흥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 미국 대선 공약이 실제 정책화되는 방향 등의 변수를 고려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