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의료용 레이저 국산화 및 수출 공로 인정받아

원텍(주)은 이 회사의 유한영 수석연구원이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일반 기업의 수석연구원이 상을 수상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결과로, 유한영 수석연구원은 고가의 의료용 레이저 장비의 국산화 및 해외 수출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포상은 우리나라 보건의료기술 및 보건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연구자 사기진작, 기술개발 의욕 등을 고취하고자 200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정부 포상이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 주최로 엘타워(서울 양재동) 매리골드홀에서 개최됐으며, 녹조근정훈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표창 1명 및 국무총리표창 2명,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35명 등 총 4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가 행사에서 배포한 공적 소개 자료집에 따르면 유한영 수석은 ‘한 대의 장비로 피부 및 혈관 병변에 대한 다양한 시술이 가능한 레이저광원 기반 치료기기 개발’로 고가의 레이저 의료기기 국산화 및 40여개국 수출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표창을 수여하게 됐으며, 구체적으로는 1064/532/585/660nm의 다파장 레이저 광원 기반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1억원이 넘는 수입 Q-Switched Nd:YAG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에서 보다 진보된 기술력의 순수 국산 제품을 개발해 국산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유한영 수석연구원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2011년 9월에 원텍에 입사한 이래 5년 간 의료용 레이저 개발에 전념해 왔다. 그는 지금까지 SCI급 논문 15편을 발표한 바 있으며, 국내외 논문 61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표창에서 기업 출신 수상자로는 메인텍, 메디아나, 한독칼로스메디칼, 유한양행 등 11개 업체가 있었으나, 의료용 레이저나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로는 원텍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유한영 수석연구원은 “원텍은 매년 약 4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등 R&D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특허 96건, 디자인 26건 등 총 183건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는 의료용 레이저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 중심의 기업 문화가 이번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표창을 받게 된 토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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